文 “경찰 책임수사 체계 확립해야…순직 경찰 헌신 잊지 않아”

입력 2020.10.21 (21:33) 수정 2020.10.2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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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1일) 제75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달라질 경찰 위상에 걸맞은 책임을 당부했습니다.

업무 중 순직한 경찰관들의 희생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창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도 높은 자기 혁신이 국민 신뢰를 높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일련의 경찰 개혁 노력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경찰은 그동안 330개 개혁 과제를 추진했고, 인권 보장 규정을 마련해 인권 친화적 수사를 제도화했습니다."]

내년 초로 예상되는 국가수사본부 출범과 관련해선 '책임 수사'와 '민주적 통제'의 조화를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당당한 책임 경찰'로서 공정성과 전문성에 기반한 책임 수사 체계를 확립해 주기 바랍니다."]

75년 경찰 조직의 근간을 바꿀 자치경찰제 도입에는 혼란 최소화를 위한 철저한 준비를, 국정원에서 이관될 대공수사권에는 빈틈없는 국가안보 역량을 강조했습니다.

올 2월 한강에서 실종자를 찾다 순직한 고 유재국 경위, 8월 의암호에서 임무수행 중 순직한 고 이종우 경감의 희생도 각별히 기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많은 순직 영웅들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수사권 조정 등 경찰 개혁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창룡/경찰청장 : "검찰과 긴밀히 협력하며, 국가 총 수사역량이 한층 강화되는 계기를 만들겠습니다."]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치 등 권력기관 개편으로 경찰의 위상은 높아졌습니다.

문 대통령의 기념사는 그만큼 경찰도 자체적인 개혁에 적극 나서라는 주문으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허용석/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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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경찰 책임수사 체계 확립해야…순직 경찰 헌신 잊지 않아”
    • 입력 2020-10-21 21:33:22
    • 수정2020-10-22 08: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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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1일) 제75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달라질 경찰 위상에 걸맞은 책임을 당부했습니다.

업무 중 순직한 경찰관들의 희생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창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도 높은 자기 혁신이 국민 신뢰를 높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일련의 경찰 개혁 노력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경찰은 그동안 330개 개혁 과제를 추진했고, 인권 보장 규정을 마련해 인권 친화적 수사를 제도화했습니다."]

내년 초로 예상되는 국가수사본부 출범과 관련해선 '책임 수사'와 '민주적 통제'의 조화를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당당한 책임 경찰'로서 공정성과 전문성에 기반한 책임 수사 체계를 확립해 주기 바랍니다."]

75년 경찰 조직의 근간을 바꿀 자치경찰제 도입에는 혼란 최소화를 위한 철저한 준비를, 국정원에서 이관될 대공수사권에는 빈틈없는 국가안보 역량을 강조했습니다.

올 2월 한강에서 실종자를 찾다 순직한 고 유재국 경위, 8월 의암호에서 임무수행 중 순직한 고 이종우 경감의 희생도 각별히 기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많은 순직 영웅들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수사권 조정 등 경찰 개혁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창룡/경찰청장 : "검찰과 긴밀히 협력하며, 국가 총 수사역량이 한층 강화되는 계기를 만들겠습니다."]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치 등 권력기관 개편으로 경찰의 위상은 높아졌습니다.

문 대통령의 기념사는 그만큼 경찰도 자체적인 개혁에 적극 나서라는 주문으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허용석/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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