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독감백신 접종 뒤 잇단 사망…불안감 확산

입력 2020.10.21 (21:36) 수정 2020.10.2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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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도 제주와 대구, 경기도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전국에서 모두 9명의 사망자가 나왔는데요.

대전에서는 80대 사망자 외에 70대 여성이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의식을 잃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독감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숨진 80대 남성이 독감백신을 접종한 내과 의원입니다.

당초 이 의원에서 어제 오전 접종한 뒤 5시간 만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대전시가 CCTV와 병원기록을 확인한 결과 접종일은 그제 오전으로 확인됐습니다.

접종 다음날 숨진 겁니다.

유성구에 거주하는 70대 여성도 그제 오전 독감백신을 접종한 뒤 구토 증상을 겪다 3시간쯤 뒤 의식불명에 빠졌습니다.

두 사람 모두 특별한 기저 질환은 없었고, 한국백신의 '코박스인플루4가 PF주' 제품을 접종했습니다.

다만 최근 상온 노출이나 백색 입자가 검출됐던 제품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사망하신 분 병원에서 맞은 백신에 대서는 그 병원에서 32명이, 유성에서는 90명 정도가 그 의원에서 같은 백신을 맞았는데 모니터링 결과 현재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독감 백신 접종 뒤 전국에서 9명이 숨지면서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송인진/독감백신 접종자 보호자 : "17살짜리 아이도 그렇게 됐다고 해서 저희도 불안하기는 해요. 그런데 이제 안 맞을 수도 없는 일이고..."]

대전시는 80대 남성과 70대 여성이 접종한 것과 제조 일련번호가 같은 백신을 대전에서 각각 2만3천여 명과 5만천여 명이 접종했지만 아직 특이사항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서지원/대전시의사회 감염대책위원 : "표적 물질을 사용해서 백신을 만들기 때문에 훨씬 더 옛날보다 안전한 백신들입니다. 적절한 접종 시기에 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미리 주사를 맞는 것이 (좋습니다)."]

질병관리청도 사망 사례와 백신의 연관성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고령자·어린이 등 독감 고위험군은 계속 접종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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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① 독감백신 접종 뒤 잇단 사망…불안감 확산
    • 입력 2020-10-21 21:36:48
    • 수정2020-10-21 21:52:41
    뉴스9(대전)
[앵커]

오늘도 제주와 대구, 경기도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전국에서 모두 9명의 사망자가 나왔는데요.

대전에서는 80대 사망자 외에 70대 여성이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의식을 잃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독감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숨진 80대 남성이 독감백신을 접종한 내과 의원입니다.

당초 이 의원에서 어제 오전 접종한 뒤 5시간 만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대전시가 CCTV와 병원기록을 확인한 결과 접종일은 그제 오전으로 확인됐습니다.

접종 다음날 숨진 겁니다.

유성구에 거주하는 70대 여성도 그제 오전 독감백신을 접종한 뒤 구토 증상을 겪다 3시간쯤 뒤 의식불명에 빠졌습니다.

두 사람 모두 특별한 기저 질환은 없었고, 한국백신의 '코박스인플루4가 PF주' 제품을 접종했습니다.

다만 최근 상온 노출이나 백색 입자가 검출됐던 제품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사망하신 분 병원에서 맞은 백신에 대서는 그 병원에서 32명이, 유성에서는 90명 정도가 그 의원에서 같은 백신을 맞았는데 모니터링 결과 현재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독감 백신 접종 뒤 전국에서 9명이 숨지면서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송인진/독감백신 접종자 보호자 : "17살짜리 아이도 그렇게 됐다고 해서 저희도 불안하기는 해요. 그런데 이제 안 맞을 수도 없는 일이고..."]

대전시는 80대 남성과 70대 여성이 접종한 것과 제조 일련번호가 같은 백신을 대전에서 각각 2만3천여 명과 5만천여 명이 접종했지만 아직 특이사항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서지원/대전시의사회 감염대책위원 : "표적 물질을 사용해서 백신을 만들기 때문에 훨씬 더 옛날보다 안전한 백신들입니다. 적절한 접종 시기에 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미리 주사를 맞는 것이 (좋습니다)."]

질병관리청도 사망 사례와 백신의 연관성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고령자·어린이 등 독감 고위험군은 계속 접종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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