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봉은 ‘금강산1봉’…공원구역 해제해야

입력 2020.10.23 (08:25) 수정 2020.10.2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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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성군 ‘신선봉’은 1만 2천 봉우리를 이룬다는 금강산의 제1봉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이 신선봉 일대는 설악산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는데요.

고성군은 애초 금강산 자락을 설악산국립공원에 편입한 게 잘못됐다며, 공원구역 해제를 공식 요구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발 천204미터, 고성군 신선봉입니다.

울산바위에서 미시령을 지나, 북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금강산의 시작점, 첫 번째 봉우리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이 일대 숲길과 사찰 앞에는 ‘금강산’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습니다.

[채인영/금강산 화암사 근무 : “금강산 일만 이천 봉 중에 제1봉이라고 하는 신선봉은요. 북에서 보면 끝봉이라고 하는데 여기서는 시작봉이라고 해서 제1봉이라고 합니다.”]

고성군은 2천3년 설악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신선봉 주변 24제곱킬로미터를 빼달라고, 최근 국립공원공단에 요구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신선봉 일대는 금강산 권역이라며, 설악산 국립공원과는 맞지 않다는 게 고성군의 입장입니다.

조선시대부터 금강산 권역으로 관리됐고, 동해 북부선 철도 연결과 통일시대를 대비해서도 공원구역에서 빠져야 한다는 겁니다.

고성군은 또 진행 중인 공원구역 변경 계획에 대해 고성지역 88만 제곱미터의 신규 편입안도 함께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정명길/고성군 관광개발 담당 : “(공원구역) 추가 편입하고 규제 강화에 대해 주민들이 지금 많이 분노하고 있거든요. 저희들도 (금강산인 신선봉을) 설악산 국립공원에서 해제해달라.”]

국립공원공단이 이르면 다음 달 입장을 밝힐 예정인 가운데, 고성 주민들도 신선봉 제외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결과에 따라 논란도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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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선봉은 ‘금강산1봉’…공원구역 해제해야
    • 입력 2020-10-23 08:25:58
    • 수정2020-10-23 08:44:36
    뉴스광장(춘천)
[앵커]

고성군 ‘신선봉’은 1만 2천 봉우리를 이룬다는 금강산의 제1봉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이 신선봉 일대는 설악산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는데요.

고성군은 애초 금강산 자락을 설악산국립공원에 편입한 게 잘못됐다며, 공원구역 해제를 공식 요구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발 천204미터, 고성군 신선봉입니다.

울산바위에서 미시령을 지나, 북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금강산의 시작점, 첫 번째 봉우리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이 일대 숲길과 사찰 앞에는 ‘금강산’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습니다.

[채인영/금강산 화암사 근무 : “금강산 일만 이천 봉 중에 제1봉이라고 하는 신선봉은요. 북에서 보면 끝봉이라고 하는데 여기서는 시작봉이라고 해서 제1봉이라고 합니다.”]

고성군은 2천3년 설악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신선봉 주변 24제곱킬로미터를 빼달라고, 최근 국립공원공단에 요구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신선봉 일대는 금강산 권역이라며, 설악산 국립공원과는 맞지 않다는 게 고성군의 입장입니다.

조선시대부터 금강산 권역으로 관리됐고, 동해 북부선 철도 연결과 통일시대를 대비해서도 공원구역에서 빠져야 한다는 겁니다.

고성군은 또 진행 중인 공원구역 변경 계획에 대해 고성지역 88만 제곱미터의 신규 편입안도 함께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정명길/고성군 관광개발 담당 : “(공원구역) 추가 편입하고 규제 강화에 대해 주민들이 지금 많이 분노하고 있거든요. 저희들도 (금강산인 신선봉을) 설악산 국립공원에서 해제해달라.”]

국립공원공단이 이르면 다음 달 입장을 밝힐 예정인 가운데, 고성 주민들도 신선봉 제외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결과에 따라 논란도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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