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옵티머스 수사 놓고도 ‘공방’…남부지검장은 항의성 사의

입력 2020.10.23 (12:13) 수정 2020.10.2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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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총장은 또 라임 사건에 대해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논란과 관련해 여당 의원들과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 당시 옵티머스 수사 의뢰에 대해 무혐의 처분한 것을 놓고도 논란이 일었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총장은 라임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 "'가을 국정감사에서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철저히 조사하지 않으면' 이런 얘기까지 했습니다."]

김봉현 씨의 폭로를 접한 직후 접대받은 사람을 색출하라고 지시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야당 정치인 로비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총장 직보에 대해서는 여당 의원들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총장님 말고는 대검과 법무부에서 이 사건에 야당 정치인이 연루돼 있었다는 걸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겁니다. 총장님 이런식으로 수사가 진행되는게 정상입니까? ((직보하는) 이런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윤 총장이 중앙지검장이었을 당시 옵티머스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것에 대한 비판도 나왔습니다.

당시 전파진흥원의 수사의뢰서를 보면 진흥원의 피해는 없었지만 선의의 피해자 발생을 우려했다는 겁니다.

[송기헌/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파진흥원 여기는 손해가 없지만, 횡령,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해서 다른 피해가 많을 수 있다.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서 수사를 해달라 그렇게 수사 의뢰를 한 거에요. 그렇죠? (제가 수사의뢰서를 못 봤습니다만...)"]

윤 총장은 부장 전결로 본인은 당시 이 사안을 알지 못했다고도 했습니다.

또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아내의 일이라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라임 수사를 맡고 있는 박순철 남부지검장은 "검찰총장 지휘 배제의 주요 의혹들은 사실과 거리가 있다"며 '정치가 검찰을 덮었다'는 입장을 밝히고 사의를 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지휘 체계 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게 금명간 후속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 최상철/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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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임·옵티머스 수사 놓고도 ‘공방’…남부지검장은 항의성 사의
    • 입력 2020-10-23 12:13:42
    • 수정2020-10-23 1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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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총장은 또 라임 사건에 대해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논란과 관련해 여당 의원들과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 당시 옵티머스 수사 의뢰에 대해 무혐의 처분한 것을 놓고도 논란이 일었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총장은 라임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 "'가을 국정감사에서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철저히 조사하지 않으면' 이런 얘기까지 했습니다."]

김봉현 씨의 폭로를 접한 직후 접대받은 사람을 색출하라고 지시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야당 정치인 로비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총장 직보에 대해서는 여당 의원들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총장님 말고는 대검과 법무부에서 이 사건에 야당 정치인이 연루돼 있었다는 걸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겁니다. 총장님 이런식으로 수사가 진행되는게 정상입니까? ((직보하는) 이런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윤 총장이 중앙지검장이었을 당시 옵티머스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것에 대한 비판도 나왔습니다.

당시 전파진흥원의 수사의뢰서를 보면 진흥원의 피해는 없었지만 선의의 피해자 발생을 우려했다는 겁니다.

[송기헌/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파진흥원 여기는 손해가 없지만, 횡령,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해서 다른 피해가 많을 수 있다.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서 수사를 해달라 그렇게 수사 의뢰를 한 거에요. 그렇죠? (제가 수사의뢰서를 못 봤습니다만...)"]

윤 총장은 부장 전결로 본인은 당시 이 사안을 알지 못했다고도 했습니다.

또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아내의 일이라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라임 수사를 맡고 있는 박순철 남부지검장은 "검찰총장 지휘 배제의 주요 의혹들은 사실과 거리가 있다"며 '정치가 검찰을 덮었다'는 입장을 밝히고 사의를 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지휘 체계 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게 금명간 후속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 최상철/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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