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보드에 치이면 내 車보험에서 우선 보상

입력 2020.10.25 (07:06) 수정 2020.10.2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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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세요?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최근 전동 킥보드 이용자가 늘면서 사고도 그만큼 많다는 소식 자주 전해드렸죠.

앞으로는 바뀐 법이 시행되면서 13살 이상이면 면허가 없어도 전동킥보드를 몰 수 있게 돼 피해자 대책이 필요해졌습니다.

그래서 피해보상이 잘 안되면 킥보드에 치인 사람이 본인 이름이나 가족명의로 가입한 자동차 보험에서 우선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도록 했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주차장을 빠져나가던 차량이 전동킥보드와 부딪힙니다.

["우아! 뭐야? 사람!"]

무단 횡단에, 신호 위반, 심지어 역주행하다 난 사고도 있습니다.

전동킥보드에 사람이 치이는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3년 전만 해도 한 해 100건 정도였던 전동킥보드 관련 사고는 지난해 4백 건을 넘어서면서 급증하고 있습니다.

도로교통법이 개정되는 12월부터는 킥보드와 보행자 간 사고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전동킥보드가 12월부터는 개인형 이동장치로 따로 분류됩니다. 그리고 13살만 되면 면허가 없어도 전동킥보드를 몰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도 이에맞춰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전동킥보드가 사고를 내면 '무보험자동차'가 사고를 낸 것으로 간주해 자동차 보험 처리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전동킥보드에 치인 피해자는 자신이나 가족의 자동차 보험사에 교통사고가 났다는 사실확인서와 가해자 정보를 제출하면 우선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사는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을 가해자에게 청구하는 방식입니다.

[이준교/금감원 특수보험1팀장 : "피해자 발생 시에 신속하게 자동차보험사가 먼저 보상할 수 있으면 이런 보장 사각지대가 없어지는..."]

새로운 보험 약관은 다음달 10일부터 적용됩니다.

다만 보험금 지급이 늘어나면서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덩달아 올릴 경우 가입자들의 부담도 커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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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킥보드에 치이면 내 車보험에서 우선 보상
    • 입력 2020-10-25 07:06:36
    • 수정2020-10-25 07:24:15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안녕하세요?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최근 전동 킥보드 이용자가 늘면서 사고도 그만큼 많다는 소식 자주 전해드렸죠.

앞으로는 바뀐 법이 시행되면서 13살 이상이면 면허가 없어도 전동킥보드를 몰 수 있게 돼 피해자 대책이 필요해졌습니다.

그래서 피해보상이 잘 안되면 킥보드에 치인 사람이 본인 이름이나 가족명의로 가입한 자동차 보험에서 우선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도록 했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주차장을 빠져나가던 차량이 전동킥보드와 부딪힙니다.

["우아! 뭐야? 사람!"]

무단 횡단에, 신호 위반, 심지어 역주행하다 난 사고도 있습니다.

전동킥보드에 사람이 치이는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3년 전만 해도 한 해 100건 정도였던 전동킥보드 관련 사고는 지난해 4백 건을 넘어서면서 급증하고 있습니다.

도로교통법이 개정되는 12월부터는 킥보드와 보행자 간 사고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전동킥보드가 12월부터는 개인형 이동장치로 따로 분류됩니다. 그리고 13살만 되면 면허가 없어도 전동킥보드를 몰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도 이에맞춰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전동킥보드가 사고를 내면 '무보험자동차'가 사고를 낸 것으로 간주해 자동차 보험 처리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전동킥보드에 치인 피해자는 자신이나 가족의 자동차 보험사에 교통사고가 났다는 사실확인서와 가해자 정보를 제출하면 우선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사는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을 가해자에게 청구하는 방식입니다.

[이준교/금감원 특수보험1팀장 : "피해자 발생 시에 신속하게 자동차보험사가 먼저 보상할 수 있으면 이런 보장 사각지대가 없어지는..."]

새로운 보험 약관은 다음달 10일부터 적용됩니다.

다만 보험금 지급이 늘어나면서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덩달아 올릴 경우 가입자들의 부담도 커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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