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개통 10년…“태화강역도 고속철 운행”

입력 2020.10.28 (23:28) 수정 2020.10.2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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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로 KTX 울산역이 개통된 지 10년이 됐습니다.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태화강역에도 고속철이 개통될 전망인데, 고속철 시대를 맞은 울산의 변화상과 미래 전망을 짚어봅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0년 10월 28일, 울산역이 개통되면서 울산도 고속철 시대를 열었습니다.

울산역은 당초 정부 계획에는 없었으나 범시민추진위원회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였습니다.

그로부터 10년.

서울까지 2시간 10분 만에 주파하는 KTX는 항공 수요를 대체하며 울산의 대표적인 광역교통 수단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개통 첫해 하루 평균 8천 5백여 명에 불과했던 이용객 수는 지난해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운행 편수도 두 배 가량 늘었습니다.

울산시는 울산역 일대를 신도심으로, 나아가 영남권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그만큼 이 KTX울산역의 지정학적 위치가 중요하다는 얘기를 제가 하는 겁니다. 이곳을 중심으로 해서 우리 울산이 더욱 발전하도록…. (다 같이 노력합시다.)"]

이런 가운데 미래 울산의 고속철도는 울산역과 태화강역으로 양분될 전망입니다.

빠르면 동해남부선의 복선 전철이 완공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EMU로 불리는 준고속열차가 태화강역에 도입됩니다.

[김춘수/울산시 교통건설국장 : "최대 속도 250㎞ 까지 달릴 수 있고, 그렇게 되면 태화강에서 청량리역까지 약 3시간 만에 도달할 수 있는 그런 형태로 개량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울산 북구와 동구, 일부 남구 주민들은 울산역 대신 접근성이 높은 태화강역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울산역과 태화강역의 이원화로 고속철 이용의 선택 폭이 넓어지는 반면 서부권을 신도심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울산역의 이용객 감소에 대비해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영합니다.

촬영기자:김용삼/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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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 개통 10년…“태화강역도 고속철 운행”
    • 입력 2020-10-28 23:28:31
    • 수정2020-10-28 23:39:35
    뉴스9(울산)
[앵커]

오늘로 KTX 울산역이 개통된 지 10년이 됐습니다.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태화강역에도 고속철이 개통될 전망인데, 고속철 시대를 맞은 울산의 변화상과 미래 전망을 짚어봅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0년 10월 28일, 울산역이 개통되면서 울산도 고속철 시대를 열었습니다.

울산역은 당초 정부 계획에는 없었으나 범시민추진위원회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였습니다.

그로부터 10년.

서울까지 2시간 10분 만에 주파하는 KTX는 항공 수요를 대체하며 울산의 대표적인 광역교통 수단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개통 첫해 하루 평균 8천 5백여 명에 불과했던 이용객 수는 지난해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운행 편수도 두 배 가량 늘었습니다.

울산시는 울산역 일대를 신도심으로, 나아가 영남권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그만큼 이 KTX울산역의 지정학적 위치가 중요하다는 얘기를 제가 하는 겁니다. 이곳을 중심으로 해서 우리 울산이 더욱 발전하도록…. (다 같이 노력합시다.)"]

이런 가운데 미래 울산의 고속철도는 울산역과 태화강역으로 양분될 전망입니다.

빠르면 동해남부선의 복선 전철이 완공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EMU로 불리는 준고속열차가 태화강역에 도입됩니다.

[김춘수/울산시 교통건설국장 : "최대 속도 250㎞ 까지 달릴 수 있고, 그렇게 되면 태화강에서 청량리역까지 약 3시간 만에 도달할 수 있는 그런 형태로 개량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울산 북구와 동구, 일부 남구 주민들은 울산역 대신 접근성이 높은 태화강역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울산역과 태화강역의 이원화로 고속철 이용의 선택 폭이 넓어지는 반면 서부권을 신도심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울산역의 이용객 감소에 대비해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영합니다.

촬영기자:김용삼/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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