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 ‘내 돈의 출처’·‘소방관 달력’

입력 2020.10.29 (19:25) 수정 2020.10.2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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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이슈를 골라 알아보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한 솔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오늘의 키워드는 뭡니까?

[기자]

오늘의 키워드 '내 돈의 출처'입니다.

그제부터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집을 살 때 준비해야 할 서류가 늘었습니다.

집 살 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내 돈의 출처를 적은 자금조달계획서인데요.

기존에는 규제지역의 경우 3억 원 이상, 비규제지역은 6억 원이 넘는 집을 살 때만 이 자금조달계획서를 내면 됐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관련 법이 시행되면서 집 값과 상관 없이 무조건 내도록 바뀌었습니다.

이제 규제지역이면 금액에 상관없이 모두 계획서를 내야 하는데요.

대전과 세종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비규제지역은 기존처럼 6억 원이 넘는 집을 살 때만 계획서를 내면 됩니다.

[앵커]

자금조달계획서라는 게 많은 분들에게 생소할 것 같은데, 그래서 뭘 준비해야 합니까?

[기자]

내가 사려고 하는 집이 규제지역 중에서도 투기과열지구인지 조정대상지역인지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요.

우선 규제지역이면 기본적으로 자금 조달 계획서를 내야 하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대전과 세종 전 지역이 포함됩니다.

규제지역 중에서도 투기과열지구에 집을 샀다면 계획서에 적은 내용이 사실인지 증명하는 서류도 챙기셔야 합니다.

지역에서는 대덕구를 제외한 대전 4개 구와 세종시가 여기 해당하는데요.

이게 만만치 않습니다.

종류만 최대 15가지인데요.

예를 들어서 원래 살던 집을 팔고 예금에 대출, 또 부모님께 받은 돈을 보태서 집을 사겠다 하는 경우를 보면요.

우선 기존 집에 대한 매매계약서, 그리고 예금 잔액 증명서가 필요하겠죠.

또 대출신청서와 증여받은 돈에 대한 증여 신고서와 납세 증명서를 내야 합니다.

즉 기재한 항목에 맞는 증빙자료를 준비해야 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국토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종류가 많다 보니 당장 준비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요.

그럴 땐 우선 미제출 사유서를 낸 뒤 이후 신고관청에서 증빙자료 제출을 요청하면 응해야 합니다.

[앵커]

내 돈 주고 산다는데도…. 집 사기가 쉽지 않네요.

안 내면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계획서를 내지 않으면 불법 행위 여부와 관계없이 과태료 500만 원이 부과되고요.

나중에 집중 단속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또 계획서를 허위로 적은 경우에도 향후 자금 출처에 대해 조사가 들어왔을 때 추징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법인이 주택을 살 땐 개인 간 거래보다 신고 기준이 더 엄격해졌는데요.

규제지역 여부나 금액에 상관없이 무조건 자금 조달 계획서를 내야 합니다.

어디서 얼마짜리를 사든지 자금 출처를 밝히라는 건데요.

증빙 자료는 개인 거래와 마찬가지로 투기과열지구에서만 내면 되고요.

다만 법인은 법인 등기 현황과 거래 상대와의 특수 관계 여부, 주택 취득 목적을 추가로 신고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버지가 아들이 임원으로 있는 법인에 집을 팔면 편법 증여일 수 있는데요.

이런 꼼수를 막기 위해서 법인 거래는 더 엄격하게 들여다보겠다는 겁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는 뭡니까?

[기자]

'소방관 달력' 입니다.

전문 모델 못지않은 달력 속 이 인물들, 바로 소방관인데요.

소방관들이 모델로 나선 내년도 희망 나눔 달력이 내일부터 온라인에서 판매됩니다.

달력 한 개당 11,900원에 판매하고요.

판매 수익금은 모두 중증 화상을 입은 어린이 환자 등을 위한 치료비로 쓰이는데요.

그동안 7만2천 부가 팔려 6억 원 이상이 화상 환자 150여 명에게 지원됐습니다.

소방관 희망 나눔 달력은 올해가 벌써 7년째라고 하는데요.

모델로 나선 소방관 역시 체력을 단련하고 그 덕분에 환자도 도울 수 있어 성취감이 높다고 하고요.

모델뿐만 아니라 사진 촬영도 작가들의 재능 기부 형태로 이뤄졌다고 합니다.

여러 단체와 기업도 사회공헌 형태로 동참해 달력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정말 필요한 곳에 수익금이 쓰이는 만큼 새해 계획, 소방관 달력에 세워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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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픽] ‘내 돈의 출처’·‘소방관 달력’
    • 입력 2020-10-29 19:25:29
    • 수정2020-10-29 19:31:06
    뉴스7(대전)
[앵커]

주요 이슈를 골라 알아보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한 솔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오늘의 키워드는 뭡니까?

[기자]

오늘의 키워드 '내 돈의 출처'입니다.

그제부터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집을 살 때 준비해야 할 서류가 늘었습니다.

집 살 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내 돈의 출처를 적은 자금조달계획서인데요.

기존에는 규제지역의 경우 3억 원 이상, 비규제지역은 6억 원이 넘는 집을 살 때만 이 자금조달계획서를 내면 됐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관련 법이 시행되면서 집 값과 상관 없이 무조건 내도록 바뀌었습니다.

이제 규제지역이면 금액에 상관없이 모두 계획서를 내야 하는데요.

대전과 세종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비규제지역은 기존처럼 6억 원이 넘는 집을 살 때만 계획서를 내면 됩니다.

[앵커]

자금조달계획서라는 게 많은 분들에게 생소할 것 같은데, 그래서 뭘 준비해야 합니까?

[기자]

내가 사려고 하는 집이 규제지역 중에서도 투기과열지구인지 조정대상지역인지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요.

우선 규제지역이면 기본적으로 자금 조달 계획서를 내야 하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대전과 세종 전 지역이 포함됩니다.

규제지역 중에서도 투기과열지구에 집을 샀다면 계획서에 적은 내용이 사실인지 증명하는 서류도 챙기셔야 합니다.

지역에서는 대덕구를 제외한 대전 4개 구와 세종시가 여기 해당하는데요.

이게 만만치 않습니다.

종류만 최대 15가지인데요.

예를 들어서 원래 살던 집을 팔고 예금에 대출, 또 부모님께 받은 돈을 보태서 집을 사겠다 하는 경우를 보면요.

우선 기존 집에 대한 매매계약서, 그리고 예금 잔액 증명서가 필요하겠죠.

또 대출신청서와 증여받은 돈에 대한 증여 신고서와 납세 증명서를 내야 합니다.

즉 기재한 항목에 맞는 증빙자료를 준비해야 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국토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종류가 많다 보니 당장 준비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요.

그럴 땐 우선 미제출 사유서를 낸 뒤 이후 신고관청에서 증빙자료 제출을 요청하면 응해야 합니다.

[앵커]

내 돈 주고 산다는데도…. 집 사기가 쉽지 않네요.

안 내면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계획서를 내지 않으면 불법 행위 여부와 관계없이 과태료 500만 원이 부과되고요.

나중에 집중 단속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또 계획서를 허위로 적은 경우에도 향후 자금 출처에 대해 조사가 들어왔을 때 추징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법인이 주택을 살 땐 개인 간 거래보다 신고 기준이 더 엄격해졌는데요.

규제지역 여부나 금액에 상관없이 무조건 자금 조달 계획서를 내야 합니다.

어디서 얼마짜리를 사든지 자금 출처를 밝히라는 건데요.

증빙 자료는 개인 거래와 마찬가지로 투기과열지구에서만 내면 되고요.

다만 법인은 법인 등기 현황과 거래 상대와의 특수 관계 여부, 주택 취득 목적을 추가로 신고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버지가 아들이 임원으로 있는 법인에 집을 팔면 편법 증여일 수 있는데요.

이런 꼼수를 막기 위해서 법인 거래는 더 엄격하게 들여다보겠다는 겁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는 뭡니까?

[기자]

'소방관 달력' 입니다.

전문 모델 못지않은 달력 속 이 인물들, 바로 소방관인데요.

소방관들이 모델로 나선 내년도 희망 나눔 달력이 내일부터 온라인에서 판매됩니다.

달력 한 개당 11,900원에 판매하고요.

판매 수익금은 모두 중증 화상을 입은 어린이 환자 등을 위한 치료비로 쓰이는데요.

그동안 7만2천 부가 팔려 6억 원 이상이 화상 환자 150여 명에게 지원됐습니다.

소방관 희망 나눔 달력은 올해가 벌써 7년째라고 하는데요.

모델로 나선 소방관 역시 체력을 단련하고 그 덕분에 환자도 도울 수 있어 성취감이 높다고 하고요.

모델뿐만 아니라 사진 촬영도 작가들의 재능 기부 형태로 이뤄졌다고 합니다.

여러 단체와 기업도 사회공헌 형태로 동참해 달력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정말 필요한 곳에 수익금이 쓰이는 만큼 새해 계획, 소방관 달력에 세워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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