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재 사망, 유가족을 위한 안내서

입력 2020.10.29 (21:42) 수정 2020.10.2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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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는 깜깜했습니다. 발전은 빛을 얻자고 하는 사업인데… 그 석탄을 빛으로 바꾸는 노동 현실은 더욱 캄캄했습니다."

24살 청년 김용균을 잃은 사람들은 그가 일하던 일터를 찾아가 절망했습니다.

아들 잃은 어머니는 또 다른 죽음을 막기 위해 아들의 이름을 내건 재단의 대표직을 맡았죠.

김용균 재단이 출범한 지 이제 1년, 산업재해로 숨진 노동자의 유가족을 위한 안내서가 나왔습니다.

참담한 죽음을 마주한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가족이 맞이하는 건 책임을 미루거나, 상실의 고통을 합의의 대상으로 여기려 하는 회사와의 다툼이었습니다.

유가족들의 경험을 담아낸 이 책에는 정확한 사고 시각과 장소, 현장 훼손 여부 등 가족이 먼저 확인해야 할 내용이 빼곡히 담겨있습니다.

올해만 해도 산재로 숨진 노동자 660여 명.

'산재 사고가 노동자나 가족의 잘못이 아니란 걸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이 담긴 이 안내서는 다음달 초 김용균 재단 누리집에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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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산재 사망, 유가족을 위한 안내서
    • 입력 2020-10-29 21:42:50
    • 수정2020-10-29 21: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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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는 깜깜했습니다. 발전은 빛을 얻자고 하는 사업인데… 그 석탄을 빛으로 바꾸는 노동 현실은 더욱 캄캄했습니다."

24살 청년 김용균을 잃은 사람들은 그가 일하던 일터를 찾아가 절망했습니다.

아들 잃은 어머니는 또 다른 죽음을 막기 위해 아들의 이름을 내건 재단의 대표직을 맡았죠.

김용균 재단이 출범한 지 이제 1년, 산업재해로 숨진 노동자의 유가족을 위한 안내서가 나왔습니다.

참담한 죽음을 마주한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가족이 맞이하는 건 책임을 미루거나, 상실의 고통을 합의의 대상으로 여기려 하는 회사와의 다툼이었습니다.

유가족들의 경험을 담아낸 이 책에는 정확한 사고 시각과 장소, 현장 훼손 여부 등 가족이 먼저 확인해야 할 내용이 빼곡히 담겨있습니다.

올해만 해도 산재로 숨진 노동자 660여 명.

'산재 사고가 노동자나 가족의 잘못이 아니란 걸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이 담긴 이 안내서는 다음달 초 김용균 재단 누리집에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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