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후보 공천 vs 약속 파기”…여야, 공천 경쟁 돌입

입력 2020.10.30 (10:20) 수정 2020.10.3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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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4월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이 사실상, 후보를 공천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후보 공천을 하지 않는다는 당헌을 무시한 처사라 즉각 비난했습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여야 맞대결 가능성이 커진 만큼 공천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내년 4월 부산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 여부를 당원에게 묻겠다고 했습니다.

당 잘못으로 시정 공백을 초래했다며 부산시민과 특히 피해 여성에게 사과한 이 대표는, 책임 있는 정치를 위해 보궐선거에 시장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후보자를 내지 않는 것만이 책임 있는 선택은 아니며 오히려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 있는 공당의 도리라는 판단에 이르게 됐습니다."]

민주당 당헌엔 당 소속 공직자의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치르면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돼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주말 이틀 동안 온라인 당원 투표를 통해 시장 후보 공천의 찬반 여부를 묻고, 그 결과에 따라 당헌 개정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즉각 비난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당헌 당규를 어기고 약속을 파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이 후보 공천을 사실상 공식화하면서 국민의힘 경선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재중, 이진복, 이언주 전 의원 등이 이미 경선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박민식 전 의원은 다음달 9일 출마를 공식화한다고 밝혔고, 출마가 유력한 박형준 전 의원도 8년 만에 복당했습니다.

국민의힘 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는 부산을 찾아 부산시장에 대한 시민 여론을 청취합니다.

후보 공천을 위한 사실상 첫 공개 행보입니다.

12월 전당대회에 앞서 공천을 조기에 기정사실로 한 민주당.

그리고 경쟁력 있는 후보 찾기에 돌입한 국민의힘.

여야가 후보 공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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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장 후보 공천 vs 약속 파기”…여야, 공천 경쟁 돌입
    • 입력 2020-10-30 10:20:01
    • 수정2020-10-30 11:42:18
    930뉴스(부산)
[앵커]

내년 4월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이 사실상, 후보를 공천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후보 공천을 하지 않는다는 당헌을 무시한 처사라 즉각 비난했습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여야 맞대결 가능성이 커진 만큼 공천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내년 4월 부산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 여부를 당원에게 묻겠다고 했습니다.

당 잘못으로 시정 공백을 초래했다며 부산시민과 특히 피해 여성에게 사과한 이 대표는, 책임 있는 정치를 위해 보궐선거에 시장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후보자를 내지 않는 것만이 책임 있는 선택은 아니며 오히려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 있는 공당의 도리라는 판단에 이르게 됐습니다."]

민주당 당헌엔 당 소속 공직자의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치르면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돼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주말 이틀 동안 온라인 당원 투표를 통해 시장 후보 공천의 찬반 여부를 묻고, 그 결과에 따라 당헌 개정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즉각 비난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당헌 당규를 어기고 약속을 파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이 후보 공천을 사실상 공식화하면서 국민의힘 경선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재중, 이진복, 이언주 전 의원 등이 이미 경선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박민식 전 의원은 다음달 9일 출마를 공식화한다고 밝혔고, 출마가 유력한 박형준 전 의원도 8년 만에 복당했습니다.

국민의힘 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는 부산을 찾아 부산시장에 대한 시민 여론을 청취합니다.

후보 공천을 위한 사실상 첫 공개 행보입니다.

12월 전당대회에 앞서 공천을 조기에 기정사실로 한 민주당.

그리고 경쟁력 있는 후보 찾기에 돌입한 국민의힘.

여야가 후보 공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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