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산업활동 ‘트리플 상승’…“경기 회복 기대 높여”

입력 2020.10.30 (19:07) 수정 2020.10.3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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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인 생산과 소비, 투자가 지난달 모두 늘었습니다.

8월 코로나19 재확산을 잘 막아냈으니, 이제 경제가 회복하는 게 아닌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수출보다 회복이 더딘 소비를 얼마나 살려내느냐가 관건이 될 거로 보입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수출의 '3대 효자'인 반도체와 자동차, 일반기계.

지난달 수출액이 23개월 만에 동반 상승하면서 전체 수출도 8% 가까이 늘었습니다.

수출이 늘자 곧바로 생산이 기지개를 켰습니다.

자동차와 반도체 생산이 늘면서 광공업 생산은 전달보다 5%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9월 전산업생산도 8월보다 2% 넘게 증가했습니다.

소비는 추석과 집밥의 영향으로 2% 가까이 늘었습니다.

[안형준/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음식료품에 대한 집 소비 때문에 음식료품 소비가 좀 늘었고, 특히 명절 효과도 좀 있었던 것 같고요."]

8월 마이너스였던 투자도 설비와 건설 분야에서 모두 늘었습니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동시에 늘어난 건 지난 6월 이후 석 달 만입니다.

경제의 큰 흐름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도 넉 달 연속 함께 늘었습니다.

[김용범/기획재정부 1차관 : "3분기 마지막 달인 9월의 주요 지표들이 개선되고 4분기의 첫 달인 10월의 경제 심리가 크게 호전된 점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입니다."]

그러나 4분기를 마냥 낙관할 수는 없습니다.

수출은 외부 영향이 큰데, 세계적으로 코로나 19가 재확산하고 있어서 언제든 수출이 휘청거릴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내수가 버텨줘야 하는데, 수출에 비해선 회복이 더딥니다.

[성태윤/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대면) 소비 회복이 얼마나 되느냐의 문제인데 사실 지금 대면 소비 회복을 강하게 드라이브하기에는 조금 어렵거든요. 감염 확산 문제 때문에..."]

방역을 해치지 않으면서 소비를 얼마나 살릴 수 있느냐가 4분기 경제의 핵심 과제가 될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최민경/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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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산업활동 ‘트리플 상승’…“경기 회복 기대 높여”
    • 입력 2020-10-30 19:07:25
    • 수정2020-10-30 22:00:29
    뉴스 7
[앵커]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인 생산과 소비, 투자가 지난달 모두 늘었습니다.

8월 코로나19 재확산을 잘 막아냈으니, 이제 경제가 회복하는 게 아닌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수출보다 회복이 더딘 소비를 얼마나 살려내느냐가 관건이 될 거로 보입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수출의 '3대 효자'인 반도체와 자동차, 일반기계.

지난달 수출액이 23개월 만에 동반 상승하면서 전체 수출도 8% 가까이 늘었습니다.

수출이 늘자 곧바로 생산이 기지개를 켰습니다.

자동차와 반도체 생산이 늘면서 광공업 생산은 전달보다 5%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9월 전산업생산도 8월보다 2% 넘게 증가했습니다.

소비는 추석과 집밥의 영향으로 2% 가까이 늘었습니다.

[안형준/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음식료품에 대한 집 소비 때문에 음식료품 소비가 좀 늘었고, 특히 명절 효과도 좀 있었던 것 같고요."]

8월 마이너스였던 투자도 설비와 건설 분야에서 모두 늘었습니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동시에 늘어난 건 지난 6월 이후 석 달 만입니다.

경제의 큰 흐름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도 넉 달 연속 함께 늘었습니다.

[김용범/기획재정부 1차관 : "3분기 마지막 달인 9월의 주요 지표들이 개선되고 4분기의 첫 달인 10월의 경제 심리가 크게 호전된 점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입니다."]

그러나 4분기를 마냥 낙관할 수는 없습니다.

수출은 외부 영향이 큰데, 세계적으로 코로나 19가 재확산하고 있어서 언제든 수출이 휘청거릴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내수가 버텨줘야 하는데, 수출에 비해선 회복이 더딥니다.

[성태윤/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대면) 소비 회복이 얼마나 되느냐의 문제인데 사실 지금 대면 소비 회복을 강하게 드라이브하기에는 조금 어렵거든요. 감염 확산 문제 때문에..."]

방역을 해치지 않으면서 소비를 얼마나 살릴 수 있느냐가 4분기 경제의 핵심 과제가 될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최민경/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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