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핼러윈’에 긴장 고조…하루 확진자 사흘째 100명대

입력 2020.10.30 (23:42) 수정 2020.10.30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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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같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 전역에서 방역 특별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핼러윈을 하루 앞둔 서울 이태원은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될 거란 우려에 상인들은 자발적으로 휴업했습니다.

골목을 드나드는 방문객부터 체온을 측정하고 명부를 작성하는 등 상인들은 자체 방역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이호성/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부회장 : "핼러윈데이 특수가 있는데... 지금 정말 이태원 상인이나 주민들은 죽느냐 사느냐하는 절박한 위기에 놓여 있기 때문에..."]

서울시는 클럽과 감성주점 등 85곳이 휴업 의사를 밝혔다면서, 핼러윈에 서울에 있는 클럽 중 절반, 감성주점 72%가 휴업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럼에도 방역당국은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내일(31일)까지 강남과 이태원 등 클럽 밀집지역에는 유흥시설마다 전담 공무원이 상주해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밀착 점검중입니다.

또, 단속을 피해 다른 지역으로 이용객이 몰리는 이른바 풍선 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시와 경찰, 식약처 등은 서울 전역의 모든 춤추는 유흥시설과 유사 유흥시설로 점검 대상을 늘렸습니다.

[박유미/서울시 방역통제관 : "경제, 일상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방역체계가 안착되도록, 핼러윈데이 기간에 시민과 영업주들의 방역 참여를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114명이 늘어 사흘째 1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감염은 93명이고 해외 유입은 21명입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추적과 억제상황보다 감염전파 속도가 약간 더 빠르다면서 주의를 요구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언제 다시 대규모 확산세가 촉발될지 모릅니다. 방역의 고삐를 더욱 단단히 쥐고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되겠습니다."]

방역당국은 인파가 밀집한 상황에서 감염이 전파되면 언제 어디서든 유행이 다시 번질 수 있다며 이번 주말 핼러윈 행사와 단풍여행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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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30 23:42:48
    • 수정2020-10-30 23: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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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같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 전역에서 방역 특별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핼러윈을 하루 앞둔 서울 이태원은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될 거란 우려에 상인들은 자발적으로 휴업했습니다.

골목을 드나드는 방문객부터 체온을 측정하고 명부를 작성하는 등 상인들은 자체 방역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이호성/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부회장 : "핼러윈데이 특수가 있는데... 지금 정말 이태원 상인이나 주민들은 죽느냐 사느냐하는 절박한 위기에 놓여 있기 때문에..."]

서울시는 클럽과 감성주점 등 85곳이 휴업 의사를 밝혔다면서, 핼러윈에 서울에 있는 클럽 중 절반, 감성주점 72%가 휴업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럼에도 방역당국은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내일(31일)까지 강남과 이태원 등 클럽 밀집지역에는 유흥시설마다 전담 공무원이 상주해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밀착 점검중입니다.

또, 단속을 피해 다른 지역으로 이용객이 몰리는 이른바 풍선 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시와 경찰, 식약처 등은 서울 전역의 모든 춤추는 유흥시설과 유사 유흥시설로 점검 대상을 늘렸습니다.

[박유미/서울시 방역통제관 : "경제, 일상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방역체계가 안착되도록, 핼러윈데이 기간에 시민과 영업주들의 방역 참여를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114명이 늘어 사흘째 1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감염은 93명이고 해외 유입은 21명입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추적과 억제상황보다 감염전파 속도가 약간 더 빠르다면서 주의를 요구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언제 다시 대규모 확산세가 촉발될지 모릅니다. 방역의 고삐를 더욱 단단히 쥐고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되겠습니다."]

방역당국은 인파가 밀집한 상황에서 감염이 전파되면 언제 어디서든 유행이 다시 번질 수 있다며 이번 주말 핼러윈 행사와 단풍여행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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