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호남 구애 경쟁…“약속 지켜봐야”

입력 2020.11.03 (19:34) 수정 2020.11.0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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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일주일 만에 광주를 다시 찾아왔습니다.

지난번 시도지사에 이어 이번엔 기초단체장들을 만나 건의 사항을 챙겨 들었습니다.

접촉면을 넓히며 친호남 행보를 하고 있는데, 민주당 입장에서도 신경이 쓰이는 모양새입니다.

류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지도부가 광주를 방문했습니다.

지난주 광주에서 호남권 정책협의회를 연 지, 일주일 만입니다.

지난번엔 시·도지사, 이번엔 광주 구청장들과 전남의 시장·군수를 만나 요청과 건의를 들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당 소속 국회의원이나 단체장들이 안 계시다 보니까 여러 가지 노력들이 잘 전달되지 않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진정성을 보이라는 지역 정치권의 요구를 의식한 듯 실천과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란 말도 했습니다.

수해 봉사와 5.18 사죄, 호남 출신 사무총장 임명, 호남에 비례대표 25% 할당 등 국민의힘의 친호남 행보에 민주당도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습니다.

특히 이낙연 대표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서울과 부산시장 공천 결정으로 여론이 악화되면서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5.18 법안 당론 추진에 이낙연 대표 방문, 광주서 최고위원회 개최 등으로 호남을 두고 여야 간 '정치적 맞불 놓기'가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공진성/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국민의힘이) 여기에서 심지어 공도 들이고 때로는 욕도 들어가면서 변하려고 노력한다는 이미지가 다른 지역에서 어떻게 비치느냐 이걸 목표로..."]

여야 모두, 법을 바꾸고 예산으로 돕겠다고 약속합니다.

누구의 말이 진짜인지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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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호남 구애 경쟁…“약속 지켜봐야”
    • 입력 2020-11-03 19:34:01
    • 수정2020-11-03 19:41:11
    뉴스7(광주)
[앵커]

국민의힘이 일주일 만에 광주를 다시 찾아왔습니다.

지난번 시도지사에 이어 이번엔 기초단체장들을 만나 건의 사항을 챙겨 들었습니다.

접촉면을 넓히며 친호남 행보를 하고 있는데, 민주당 입장에서도 신경이 쓰이는 모양새입니다.

류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지도부가 광주를 방문했습니다.

지난주 광주에서 호남권 정책협의회를 연 지, 일주일 만입니다.

지난번엔 시·도지사, 이번엔 광주 구청장들과 전남의 시장·군수를 만나 요청과 건의를 들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당 소속 국회의원이나 단체장들이 안 계시다 보니까 여러 가지 노력들이 잘 전달되지 않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진정성을 보이라는 지역 정치권의 요구를 의식한 듯 실천과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란 말도 했습니다.

수해 봉사와 5.18 사죄, 호남 출신 사무총장 임명, 호남에 비례대표 25% 할당 등 국민의힘의 친호남 행보에 민주당도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습니다.

특히 이낙연 대표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서울과 부산시장 공천 결정으로 여론이 악화되면서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5.18 법안 당론 추진에 이낙연 대표 방문, 광주서 최고위원회 개최 등으로 호남을 두고 여야 간 '정치적 맞불 놓기'가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공진성/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국민의힘이) 여기에서 심지어 공도 들이고 때로는 욕도 들어가면서 변하려고 노력한다는 이미지가 다른 지역에서 어떻게 비치느냐 이걸 목표로..."]

여야 모두, 법을 바꾸고 예산으로 돕겠다고 약속합니다.

누구의 말이 진짜인지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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