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희망고문 끝내겠다”…‘가덕신공항 지지’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부산을 방문해 가덕신공항 건설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민주당 차원에서 가덕신공항 적정성 검토에 대한 용역을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했는데요.

사실상 여권이 가덕신공항을 동남권 관문공항을 긍정적으로, 또 본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울경 희망 고문을 빨리 끝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당 대표 선출 이후 처음 부산을 찾은 이낙연 대표가 '가덕신공항' 건설에 힘을 싣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차원에서 가덕신공항 적정성 검토를 위한 연구용역비 20억 원을 내년도 국토교통부 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가덕신공항이 당론이냐는 질문엔 거쳐야 할 절차가 있는데 그 절차를 단축해서 미리 준비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가덕신공항 검토 용역이) 여러분이 걱정하는 향후 절차의 단축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받아들여도 될 것 같고, 가덕신공항이 검토 대상으로 올랐다는 것도 되겠습니다."]

이 대표는 북항재개발 사업과 관련해선 공공성 확보를 당부했습니다.

초고층 건물 건립 현장을 보며, 기본적으로 해양수산부와 부산시의 협의를 존중한다면서도 공공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부산시가 요청한 북항2단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요청에 대해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공공성 강조는) 민간에 맡겨서 난개발이 되는 것은 미래를 위해서 좋지 않다는 판단 때문 아니겠어요? 그런 판단에 동의합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선 "부산 시민에게 거듭 사과를 드린다"며, 민주당이 내놓는 후보자를 보고 시민에게 보여줄 정책과 비전을 판단해 심판해 달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곧 후보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부산시장 후보 인물 찾기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전은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