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尹’ 갈등에 정세균 “총리로서 역할”…노영민 “법과 원칙”

입력 2020.11.04 (21:54) 수정 2020.11.0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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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의 날선 대립에 대해, 정세균 총리는 국회에서 논란이 계속되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해결될 것이라고 답했는데요,

이같은 답변이 무슨 의미를 담고 있는지, 조태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전례없는 공개 갈등, 정세균 총리는 양쪽 모두의 자제를 요구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불필요한 논란이 계속된다면, 총리로서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두 사람에 대한 일종의 공개 경고인데, '역할'이란 인사권자인 대통령에게 건의를 하겠다는 것으로 해임 건의까지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청와대 비서실 국정감사에서는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습니다.

[박대출/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이 결단을 해야 될 시점이라고 보는 겁니다. 그 결단을 해야 되는 시점에서 윤(석열)이냐 추(미애)냐…"]

[노영민/청와대 비서실장 : "검찰청이라는 조직은 법무부 장관 소속의 중앙행정기관입니다. 그리고 법무부 장관은 검찰 사무의 최고 감독자입니다."]

원론적 답변이지만, 법무장관의 수사지휘는 정당한 권한이라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노영민/청와대 비서실장 : "현직 검찰총장이 야권의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 윤 총장 본인 스스로도 아주 곤혹스럽고 민망할 것 같다…"]

내년 재보선 관련 여야 갈등이 국감장에서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당 대표 때 만들었던 민주당 재보선 당헌을 바꾼 문제로 여야는 고성을 주고받았습니다.

[김정재/국민의힘 의원 : "보궐선거에 민주당이 후보를 내는 것이 맞다고 보십니까?"]

["(지금) 민주당을 국정 감사하는 거예요? 청와대를 감사하는 거예요?"]

노영민 실장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공정경제 3법' 등의 처리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조영천/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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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秋-尹’ 갈등에 정세균 “총리로서 역할”…노영민 “법과 원칙”
    • 입력 2020-11-04 21:54:14
    • 수정2020-11-05 07: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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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의 날선 대립에 대해, 정세균 총리는 국회에서 논란이 계속되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해결될 것이라고 답했는데요,

이같은 답변이 무슨 의미를 담고 있는지, 조태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전례없는 공개 갈등, 정세균 총리는 양쪽 모두의 자제를 요구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불필요한 논란이 계속된다면, 총리로서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두 사람에 대한 일종의 공개 경고인데, '역할'이란 인사권자인 대통령에게 건의를 하겠다는 것으로 해임 건의까지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청와대 비서실 국정감사에서는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습니다.

[박대출/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이 결단을 해야 될 시점이라고 보는 겁니다. 그 결단을 해야 되는 시점에서 윤(석열)이냐 추(미애)냐…"]

[노영민/청와대 비서실장 : "검찰청이라는 조직은 법무부 장관 소속의 중앙행정기관입니다. 그리고 법무부 장관은 검찰 사무의 최고 감독자입니다."]

원론적 답변이지만, 법무장관의 수사지휘는 정당한 권한이라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노영민/청와대 비서실장 : "현직 검찰총장이 야권의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 윤 총장 본인 스스로도 아주 곤혹스럽고 민망할 것 같다…"]

내년 재보선 관련 여야 갈등이 국감장에서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당 대표 때 만들었던 민주당 재보선 당헌을 바꾼 문제로 여야는 고성을 주고받았습니다.

[김정재/국민의힘 의원 : "보궐선거에 민주당이 후보를 내는 것이 맞다고 보십니까?"]

["(지금) 민주당을 국정 감사하는 거예요? 청와대를 감사하는 거예요?"]

노영민 실장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공정경제 3법' 등의 처리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조영천/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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