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치락 뒤치락…밤새 피말리는 접전
입력 2020.11.05 (21:16)
수정 2020.11.05 (22: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개표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두 후보 모두 일찌감치 사실상의 승리 선언을 하는 초유의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개표 상황이 마치 롤러코스터처럼 엎치락뒤치락했기 때문인데요.
워싱턴에서 김나나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투표 종료 직후 미국 동부 지역부터 시작된 개표 작업, 인디애나와 켄터키에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 지은 트럼프 대통령은 곧 최대 경합 주로 꼽혔던 플로리다도 석권합니다.
["여긴 공화당 텃밭이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북부 경합 주로 여겨지던 러스트벨트 지역까지 두 자릿수 포인트 차로 앞서자 멜라니아 여사 등 측근들과 카메라 앞에 섭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오늘 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우리는 사실 이 아름답고 좋은 일을 축하할 준비가 다 돼 있었습니다."]
분위기 반전이 시작된 건 자정 무렵, 공화당 텃밭으로 여겨진 애리조나가 바이든 우세로 기울면서부터입니다.
["10% 포인트나 앞서가는군요."]
트럼프는 이때부터 공화당 주지사와 캠프 고문들에게 전화를 걸어 화를 내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결국, 북부 경합 주에서도 바이든이 표차를 벌려 앞서가자, 현지 언론들은 인내심이 필요한 개표라고 논평합니다.
[존 버만/CNN 앵커 : "어젯밤 겨우 잠자리에 들었다면 오늘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개표가 무르익을수록 곳곳에서 바이든의 승리가 예측되고, 미시간에서까지 승기를 거머쥔 바이든 후보는 밝은 표정으로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굳이 승리 선언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밝은 표정을 감추진 못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민주당 후보 : "자 이제 개표의 긴 밤을 지나 우리가 대통령직 승리를 위해 필요한 270명의 선거인단을 획득할 수 있는 충분히 이기고 있다는 게 분명해졌습니다."]
접전이 완전히 마무리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미국 대선의 유권자 투표는 끝났지만 아직 개표는 진행중인데다 다음달 선거인단의 공식 투표 일정까지, 변수는 또 생길 수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촬영:서혜준/영상편집:최찬종
개표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두 후보 모두 일찌감치 사실상의 승리 선언을 하는 초유의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개표 상황이 마치 롤러코스터처럼 엎치락뒤치락했기 때문인데요.
워싱턴에서 김나나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투표 종료 직후 미국 동부 지역부터 시작된 개표 작업, 인디애나와 켄터키에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 지은 트럼프 대통령은 곧 최대 경합 주로 꼽혔던 플로리다도 석권합니다.
["여긴 공화당 텃밭이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북부 경합 주로 여겨지던 러스트벨트 지역까지 두 자릿수 포인트 차로 앞서자 멜라니아 여사 등 측근들과 카메라 앞에 섭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오늘 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우리는 사실 이 아름답고 좋은 일을 축하할 준비가 다 돼 있었습니다."]
분위기 반전이 시작된 건 자정 무렵, 공화당 텃밭으로 여겨진 애리조나가 바이든 우세로 기울면서부터입니다.
["10% 포인트나 앞서가는군요."]
트럼프는 이때부터 공화당 주지사와 캠프 고문들에게 전화를 걸어 화를 내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결국, 북부 경합 주에서도 바이든이 표차를 벌려 앞서가자, 현지 언론들은 인내심이 필요한 개표라고 논평합니다.
[존 버만/CNN 앵커 : "어젯밤 겨우 잠자리에 들었다면 오늘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개표가 무르익을수록 곳곳에서 바이든의 승리가 예측되고, 미시간에서까지 승기를 거머쥔 바이든 후보는 밝은 표정으로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굳이 승리 선언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밝은 표정을 감추진 못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민주당 후보 : "자 이제 개표의 긴 밤을 지나 우리가 대통령직 승리를 위해 필요한 270명의 선거인단을 획득할 수 있는 충분히 이기고 있다는 게 분명해졌습니다."]
접전이 완전히 마무리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미국 대선의 유권자 투표는 끝났지만 아직 개표는 진행중인데다 다음달 선거인단의 공식 투표 일정까지, 변수는 또 생길 수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촬영:서혜준/영상편집:최찬종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엎치락 뒤치락…밤새 피말리는 접전
-
- 입력 2020-11-05 21:16:05
- 수정2020-11-05 22:20:47
[앵커]
개표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두 후보 모두 일찌감치 사실상의 승리 선언을 하는 초유의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개표 상황이 마치 롤러코스터처럼 엎치락뒤치락했기 때문인데요.
워싱턴에서 김나나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투표 종료 직후 미국 동부 지역부터 시작된 개표 작업, 인디애나와 켄터키에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 지은 트럼프 대통령은 곧 최대 경합 주로 꼽혔던 플로리다도 석권합니다.
["여긴 공화당 텃밭이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북부 경합 주로 여겨지던 러스트벨트 지역까지 두 자릿수 포인트 차로 앞서자 멜라니아 여사 등 측근들과 카메라 앞에 섭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오늘 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우리는 사실 이 아름답고 좋은 일을 축하할 준비가 다 돼 있었습니다."]
분위기 반전이 시작된 건 자정 무렵, 공화당 텃밭으로 여겨진 애리조나가 바이든 우세로 기울면서부터입니다.
["10% 포인트나 앞서가는군요."]
트럼프는 이때부터 공화당 주지사와 캠프 고문들에게 전화를 걸어 화를 내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결국, 북부 경합 주에서도 바이든이 표차를 벌려 앞서가자, 현지 언론들은 인내심이 필요한 개표라고 논평합니다.
[존 버만/CNN 앵커 : "어젯밤 겨우 잠자리에 들었다면 오늘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개표가 무르익을수록 곳곳에서 바이든의 승리가 예측되고, 미시간에서까지 승기를 거머쥔 바이든 후보는 밝은 표정으로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굳이 승리 선언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밝은 표정을 감추진 못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민주당 후보 : "자 이제 개표의 긴 밤을 지나 우리가 대통령직 승리를 위해 필요한 270명의 선거인단을 획득할 수 있는 충분히 이기고 있다는 게 분명해졌습니다."]
접전이 완전히 마무리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미국 대선의 유권자 투표는 끝났지만 아직 개표는 진행중인데다 다음달 선거인단의 공식 투표 일정까지, 변수는 또 생길 수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촬영:서혜준/영상편집:최찬종
개표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두 후보 모두 일찌감치 사실상의 승리 선언을 하는 초유의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개표 상황이 마치 롤러코스터처럼 엎치락뒤치락했기 때문인데요.
워싱턴에서 김나나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투표 종료 직후 미국 동부 지역부터 시작된 개표 작업, 인디애나와 켄터키에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 지은 트럼프 대통령은 곧 최대 경합 주로 꼽혔던 플로리다도 석권합니다.
["여긴 공화당 텃밭이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북부 경합 주로 여겨지던 러스트벨트 지역까지 두 자릿수 포인트 차로 앞서자 멜라니아 여사 등 측근들과 카메라 앞에 섭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오늘 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우리는 사실 이 아름답고 좋은 일을 축하할 준비가 다 돼 있었습니다."]
분위기 반전이 시작된 건 자정 무렵, 공화당 텃밭으로 여겨진 애리조나가 바이든 우세로 기울면서부터입니다.
["10% 포인트나 앞서가는군요."]
트럼프는 이때부터 공화당 주지사와 캠프 고문들에게 전화를 걸어 화를 내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결국, 북부 경합 주에서도 바이든이 표차를 벌려 앞서가자, 현지 언론들은 인내심이 필요한 개표라고 논평합니다.
[존 버만/CNN 앵커 : "어젯밤 겨우 잠자리에 들었다면 오늘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개표가 무르익을수록 곳곳에서 바이든의 승리가 예측되고, 미시간에서까지 승기를 거머쥔 바이든 후보는 밝은 표정으로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굳이 승리 선언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밝은 표정을 감추진 못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민주당 후보 : "자 이제 개표의 긴 밤을 지나 우리가 대통령직 승리를 위해 필요한 270명의 선거인단을 획득할 수 있는 충분히 이기고 있다는 게 분명해졌습니다."]
접전이 완전히 마무리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미국 대선의 유권자 투표는 끝났지만 아직 개표는 진행중인데다 다음달 선거인단의 공식 투표 일정까지, 변수는 또 생길 수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촬영:서혜준/영상편집:최찬종
-
-
김나나 기자 nana@kbs.co.kr
김나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미국 대선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