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에 어떤 기관 이전하나?…시군 공감대 필요

입력 2020.11.12 (21:33) 수정 2020.11.1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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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앞으로의 가장 큰 과제는 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에 어떤 공공기관을 유치해 이전시킬 수 있느냐입니다.

충청남도가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돌입한 가운데, 충남 지역 일선 시군들이 별도의 유치 움직임을 보여 새로운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의 비전은 환황해권의 연구개발과 생태환경, 문화, 체육 분야 거점 배후도시입니다.

여기에 적합한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유치 활동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한국환경공단 등 환경기술분야 5곳,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연구개발분야 9곳, 한국체육산업개발 등 문화체육분야 4곳 등 18개 기관이 내포신도시에 적합한 핵심 이전대상기관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다른 시도의 견제나 반발을 고려해 아직 구체적 기관이나 규모 등은 밝히지 않고 있지만, 서해복선전철 건설과 장항선 복선화 추진 등 수도권 지역과의 접근성,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과 대형 종합병원 유치 추진 등의 정주여건 등을 내세워 유치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연진/충청남도 건설교통국장 : "서울과의 접근성, 그다음에 세종과의 접근성에 있어서 굉장히 차별화된 혁신도시로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변수가 등장했습니다.

공주와 천안, 청양 등 충남지역 상당수 시군들이 이전 공공기관의 분산배치나 독자적인 유치의사를 밝힌 겁니다.

과열 경쟁 조짐을 보이자, 양승조 지사가 나서 선을 그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양승조/충남도지사/지난 3일 : "혁신도시와 연계한 공공기관 이전은 내포신도시로 해서 여러 가지 불필요한 경쟁이나 혼선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김동일/충남도의회 정책위원장 : "그냥 외면할 것이 아니라 충청남도가 좀 더 많은 공공기관을 유치할 수 있는 연대와 화합, 소통이 필요하지 않을까."]

여기에 지난 10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KBS와의 특별 대담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 필요성엔 공감하지만 임기 내 결정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해 또다른 난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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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포에 어떤 기관 이전하나?…시군 공감대 필요
    • 입력 2020-11-12 21:33:37
    • 수정2020-11-12 21:36:01
    뉴스9(대전)
[앵커]

이제 앞으로의 가장 큰 과제는 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에 어떤 공공기관을 유치해 이전시킬 수 있느냐입니다.

충청남도가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돌입한 가운데, 충남 지역 일선 시군들이 별도의 유치 움직임을 보여 새로운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의 비전은 환황해권의 연구개발과 생태환경, 문화, 체육 분야 거점 배후도시입니다.

여기에 적합한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유치 활동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한국환경공단 등 환경기술분야 5곳,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연구개발분야 9곳, 한국체육산업개발 등 문화체육분야 4곳 등 18개 기관이 내포신도시에 적합한 핵심 이전대상기관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다른 시도의 견제나 반발을 고려해 아직 구체적 기관이나 규모 등은 밝히지 않고 있지만, 서해복선전철 건설과 장항선 복선화 추진 등 수도권 지역과의 접근성,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과 대형 종합병원 유치 추진 등의 정주여건 등을 내세워 유치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연진/충청남도 건설교통국장 : "서울과의 접근성, 그다음에 세종과의 접근성에 있어서 굉장히 차별화된 혁신도시로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변수가 등장했습니다.

공주와 천안, 청양 등 충남지역 상당수 시군들이 이전 공공기관의 분산배치나 독자적인 유치의사를 밝힌 겁니다.

과열 경쟁 조짐을 보이자, 양승조 지사가 나서 선을 그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양승조/충남도지사/지난 3일 : "혁신도시와 연계한 공공기관 이전은 내포신도시로 해서 여러 가지 불필요한 경쟁이나 혼선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김동일/충남도의회 정책위원장 : "그냥 외면할 것이 아니라 충청남도가 좀 더 많은 공공기관을 유치할 수 있는 연대와 화합, 소통이 필요하지 않을까."]

여기에 지난 10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KBS와의 특별 대담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 필요성엔 공감하지만 임기 내 결정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해 또다른 난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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