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추진

입력 2020.11.12 (21:38) 수정 2020.11.13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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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수대금과 독과점 문제를 어떻게 풀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9월 HDC현대산업개발과의 인수합병이 무산된 이후 채권단은 후속 작업을 펼쳐왔습니다.

업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한 KBS와의 통화에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추진을 확인했습니다.

이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가 두 기업 문제를 확실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수가 성사되기까지 걸림돌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올해 6월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는 12조 원을 넘는 상황,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항공이 인수자금을 마련할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최근 아시아나 항공이 주식을 3:1의 비율로 무상감자하기로 결정하고, HDC현대산업개발이 냈던 인수 계약금 2천5백억 원을 사용하게 해 달라고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인수에 대비해 부담을 줄이려는 포석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과제는 독과점 문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를 인수하면 미주 여객노선, 주요 화물노선 등에서 점유율 75%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전례로 볼 때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수를 승인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다만 위기 상황인 만큼 예외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여러 가지 옵션 중에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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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추진
    • 입력 2020-11-12 21:38:38
    • 수정2020-11-13 07:08:32
    뉴스 9
[앵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수대금과 독과점 문제를 어떻게 풀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9월 HDC현대산업개발과의 인수합병이 무산된 이후 채권단은 후속 작업을 펼쳐왔습니다.

업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한 KBS와의 통화에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추진을 확인했습니다.

이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가 두 기업 문제를 확실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수가 성사되기까지 걸림돌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올해 6월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는 12조 원을 넘는 상황,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항공이 인수자금을 마련할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최근 아시아나 항공이 주식을 3:1의 비율로 무상감자하기로 결정하고, HDC현대산업개발이 냈던 인수 계약금 2천5백억 원을 사용하게 해 달라고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인수에 대비해 부담을 줄이려는 포석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과제는 독과점 문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를 인수하면 미주 여객노선, 주요 화물노선 등에서 점유율 75%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전례로 볼 때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수를 승인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다만 위기 상황인 만큼 예외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여러 가지 옵션 중에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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