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측 정권 인수 차질…트럼프에 ‘선거 승복해라’ 초당적 압박

입력 2020.11.13 (06:08) 수정 2020.11.13 (07: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불복 입장을 고수하면서 미 행정부도 바이든 당선인의 정권 인수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공화당 내에서조차 안보 태세 유지를 위해 행정부가 바이든 측에 정보브리핑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전방위 압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이든은 당선인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 행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총무청이 승자 확정을 미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외국 정상들과 통화했지만 국무부의 통역 지원조차 받지 못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또, 대통령 일일보고로 알려진 정보 브리핑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은 '선거는 끝났다'며 승복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낸시 펠로시/민주당 하원원장 : "이제 그만 서커스를 멈추고 미국인들의 건강과 경제안보를 위한 일을 합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연일 선거는 조작됐다며 여전히 불복 의사를 굽히지 않는 상태, 그러나 공화당 내에서조차 인수인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임스 랭크포드/공화당 상원의원 : " 정보 브리핑을 받지 못할 경우 저도 개입해 선거 결과에 상관 없이 바이든 측 인사들이 실제 업무를 준비할 수 있도록 행정부를 압박할 것입니다."]

[마크 드웨인/오하이오 주지사 : "(공화당 소속) 숨을 깊게 마시고 모두를 위한 과정을 따라야 합니다. 이 나라는 앞으로 나가야 합니다."]

초당적 압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인사는 물론 심지어 트럼프 행정부에 몸담았던 전 고위 공직자 등을 포함한 160여 명이 총무청에 바이든을 선거 당선인으로 인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제 원로그룹인 '디 엘더스'도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과 정권 인계 거부를 비난하는 등 시간이 갈수록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바이든 측 정권 인수 차질…트럼프에 ‘선거 승복해라’ 초당적 압박
    • 입력 2020-11-13 06:08:54
    • 수정2020-11-13 07:10:55
    뉴스광장 1부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불복 입장을 고수하면서 미 행정부도 바이든 당선인의 정권 인수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공화당 내에서조차 안보 태세 유지를 위해 행정부가 바이든 측에 정보브리핑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전방위 압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이든은 당선인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 행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총무청이 승자 확정을 미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외국 정상들과 통화했지만 국무부의 통역 지원조차 받지 못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또, 대통령 일일보고로 알려진 정보 브리핑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은 '선거는 끝났다'며 승복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낸시 펠로시/민주당 하원원장 : "이제 그만 서커스를 멈추고 미국인들의 건강과 경제안보를 위한 일을 합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연일 선거는 조작됐다며 여전히 불복 의사를 굽히지 않는 상태, 그러나 공화당 내에서조차 인수인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임스 랭크포드/공화당 상원의원 : " 정보 브리핑을 받지 못할 경우 저도 개입해 선거 결과에 상관 없이 바이든 측 인사들이 실제 업무를 준비할 수 있도록 행정부를 압박할 것입니다."]

[마크 드웨인/오하이오 주지사 : "(공화당 소속) 숨을 깊게 마시고 모두를 위한 과정을 따라야 합니다. 이 나라는 앞으로 나가야 합니다."]

초당적 압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인사는 물론 심지어 트럼프 행정부에 몸담았던 전 고위 공직자 등을 포함한 160여 명이 총무청에 바이든을 선거 당선인으로 인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제 원로그룹인 '디 엘더스'도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과 정권 인계 거부를 비난하는 등 시간이 갈수록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