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돌파구 찾기…‘강제징용’이 관건

입력 2020.11.13 (21:38) 수정 2020.11.1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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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일본이 서둘러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오늘(13일)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이 스가 총리를 만나는 등 주요 인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본과 접촉하며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데요.

'강제징용 배상판결'의 해법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국회의원들이 오늘 스가 일본 총리를 만났습니다.

[김진표/한일의원연맹 회장 : "(현안을) 타결해 나가는 여건과 환경을 만드는데 열심히 하겠다고 했더니 감사하다고, 총리께서 그렇게 노력해 달라고..."]

외교당국 국장급 협의에, 외교 차관 통화, 박지원 국정원장 방일에 이은 의원들의 방일까지...

흐름이 있어 보이는 이 움직임 속에서 정부가 전방위로 일본 측에 이야기하는 건, '한일 정상회담'입니다.

연내 서울에서 개최 계획인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두 정상이 만나 정치적 해법을 찾자는 겁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회담해서 현안이 풀릴 수 있도록 하는 것, 이것도 지도자들의 역할 아니겠습니까."]

아베 총리보다는 실용적이라는 스가 총리의 집권, 한일 협력을 바라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도쿄 올림픽 성공에 정치적 명운이 달린 스가 정권과,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관계의 반전을 모색해보려는 우리의 이해관계도 맞물려 있습니다.

[박지원/국가정보원장/11월 11일 : "양 정상이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느꼈고."]

관건은 '강제징용' 문제입니다.

일본은 압류한 전범 기업 자산의 현금화 만은 안 된다며, 해법을 한국이 마련하라고 요구 중입니다.

[누카가 후쿠시로/일한의원연맹 회장 : "(스가 총리는) 한국 측도 반드시 더 나은 환경이 조성되도록 복안을 내주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한일 간에는 해법을 찾기 위한 실무 협상이 물밑에서 진행 중입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관계 정상화 계기를 다시 찾기 쉽지 않다는 인식을 양측 모두 갖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 안용습/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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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정상회담 돌파구 찾기…‘강제징용’이 관건
    • 입력 2020-11-13 21:38:44
    • 수정2020-11-13 22:10:18
    뉴스 9
[앵커]

한국과 일본이 서둘러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오늘(13일)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이 스가 총리를 만나는 등 주요 인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본과 접촉하며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데요.

'강제징용 배상판결'의 해법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국회의원들이 오늘 스가 일본 총리를 만났습니다.

[김진표/한일의원연맹 회장 : "(현안을) 타결해 나가는 여건과 환경을 만드는데 열심히 하겠다고 했더니 감사하다고, 총리께서 그렇게 노력해 달라고..."]

외교당국 국장급 협의에, 외교 차관 통화, 박지원 국정원장 방일에 이은 의원들의 방일까지...

흐름이 있어 보이는 이 움직임 속에서 정부가 전방위로 일본 측에 이야기하는 건, '한일 정상회담'입니다.

연내 서울에서 개최 계획인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두 정상이 만나 정치적 해법을 찾자는 겁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회담해서 현안이 풀릴 수 있도록 하는 것, 이것도 지도자들의 역할 아니겠습니까."]

아베 총리보다는 실용적이라는 스가 총리의 집권, 한일 협력을 바라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도쿄 올림픽 성공에 정치적 명운이 달린 스가 정권과,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관계의 반전을 모색해보려는 우리의 이해관계도 맞물려 있습니다.

[박지원/국가정보원장/11월 11일 : "양 정상이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느꼈고."]

관건은 '강제징용' 문제입니다.

일본은 압류한 전범 기업 자산의 현금화 만은 안 된다며, 해법을 한국이 마련하라고 요구 중입니다.

[누카가 후쿠시로/일한의원연맹 회장 : "(스가 총리는) 한국 측도 반드시 더 나은 환경이 조성되도록 복안을 내주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한일 간에는 해법을 찾기 위한 실무 협상이 물밑에서 진행 중입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관계 정상화 계기를 다시 찾기 쉽지 않다는 인식을 양측 모두 갖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 안용습/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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