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꺾고 하원 입성…한국계 4명 미 하원 동반 당선

입력 2020.11.14 (21:22) 수정 2020.11.1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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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순자, 영옥, 은주. 이 친숙한 이름의 주인공들이 미국 하원의원에 당선됐습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 날에 함께 치뤄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한국계 인물 총 4명이 미국 연방 의회에 입성하게 됐는데요.

미주 한인 역사상 처음입니다.

로스엔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이름 김영옥, 미국명 영 김 공화당 후보가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를 포함한 제39 선거구에서 득표율 50.6%로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2년 전 중간 선거 때 민주당 의원에게 역전패 당했지만 이번에는 4천여 표 차이로 따돌리며 설욕에 성공했습니다.

[영 김/김영옥/美 하원의원 당선인/공화 : "대한민국에서 이민온 소녀가 하원의원이 될 수 있는 나라가 미국입니다. 저는 그 약속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인천에서 태어나 1975년 미국으로 이민 온 김 당선인은 13선을 한 에드로이스 전 하원의원 보좌관으로 21년 간 근무하며 정치적 역량을 키웠습니다.

1975년 미국으로 건너와 캘리포니아주에서 4선의 선출직 공무원을 지낸 박은주, 미셸 박 스틸 후보도 나흘 전 당선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스틸 후보도 캘리포니아주 48 선거구에서 역시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을 누르고 하원 의원에 당선됐습니다.

[미셸 박 스틸/박은주/美 하원의원 당선인/공화 : "여러분과 모습도, 말투도 다른 소수 인종이 보잘것 없는 시작에서 나올 수 있듯이 오렌지 카운티는 아메리칸 드림이 살아있는 곳입니다."]

민주당 소속으로는 한국이름 순자로 알려진 메릴린 스트릭랜드 후보가 워싱턴주에서 일찌감치 당선 소식을 알렸고 뉴저지주 앤디 김 의원도 잇따라 재선을 확정했습니다.

미국 한인사회에서 한국계 여성 연방 하원의원이 나온 것은 처음인데다 미국 주류 정치권에 4명이 한꺼번에 진출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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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역 꺾고 하원 입성…한국계 4명 미 하원 동반 당선
    • 입력 2020-11-14 21:22:25
    • 수정2020-11-14 22: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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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순자, 영옥, 은주. 이 친숙한 이름의 주인공들이 미국 하원의원에 당선됐습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 날에 함께 치뤄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한국계 인물 총 4명이 미국 연방 의회에 입성하게 됐는데요.

미주 한인 역사상 처음입니다.

로스엔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이름 김영옥, 미국명 영 김 공화당 후보가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를 포함한 제39 선거구에서 득표율 50.6%로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2년 전 중간 선거 때 민주당 의원에게 역전패 당했지만 이번에는 4천여 표 차이로 따돌리며 설욕에 성공했습니다.

[영 김/김영옥/美 하원의원 당선인/공화 : "대한민국에서 이민온 소녀가 하원의원이 될 수 있는 나라가 미국입니다. 저는 그 약속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인천에서 태어나 1975년 미국으로 이민 온 김 당선인은 13선을 한 에드로이스 전 하원의원 보좌관으로 21년 간 근무하며 정치적 역량을 키웠습니다.

1975년 미국으로 건너와 캘리포니아주에서 4선의 선출직 공무원을 지낸 박은주, 미셸 박 스틸 후보도 나흘 전 당선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스틸 후보도 캘리포니아주 48 선거구에서 역시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을 누르고 하원 의원에 당선됐습니다.

[미셸 박 스틸/박은주/美 하원의원 당선인/공화 : "여러분과 모습도, 말투도 다른 소수 인종이 보잘것 없는 시작에서 나올 수 있듯이 오렌지 카운티는 아메리칸 드림이 살아있는 곳입니다."]

민주당 소속으로는 한국이름 순자로 알려진 메릴린 스트릭랜드 후보가 워싱턴주에서 일찌감치 당선 소식을 알렸고 뉴저지주 앤디 김 의원도 잇따라 재선을 확정했습니다.

미국 한인사회에서 한국계 여성 연방 하원의원이 나온 것은 처음인데다 미국 주류 정치권에 4명이 한꺼번에 진출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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