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검증 결과 오늘 발표…확장 사실상 폐기?

입력 2020.11.17 (06:14) 수정 2020.11.17 (08: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무총리실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오늘 최종 검증 결과를 발표합니다.

4년 전 정부가 결정한 김해신공항 확장 계획이 사실상 폐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 속에 정부는 검증위 발표 직후 공식 입장을 정리할 계획입니다.

정창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오늘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를 발표합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한 안전과 소음, 환경 등에 대한 검증과 법제처의 유권해석 결과를 종합한 최종 결과를 내놓는 겁니다.

검증위는 특히 막판까지 김해신공항 주변 산을 깎는 문제가 논란이 되자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했습니다.

이에 법제처는 '장애물을 절취할 때는 지자체와 협의해야 한다'고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해신공항 확장 사업이 사실상 폐기 수순에 접어 들었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2016년 후보지에 올랐던 가덕도 등이 대안으로 거론됩니다.

하지만 4년 넘게 이어온 국책사업을 번복하는 데 대한 주무부처의 반발은 거셉니다.

다만 2003년 신공항 건설 계획부터 17년간 이어온 갈등을 계속 끌고가기엔 정부와 여당의 부담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달 초 부산을 찾아 희망고문을 빨리 끝내겠다 했고, 지난 주 정세균 국무총리는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게 되면 다른 가능성도 함께 검토해야 되는 상황이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최종 발표 수위를 놓고 검증위 내에서는 막판까지 치열한 논쟁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증위원회 발표 이후, 국무총리실은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곧바로 열어 정부의 공식 입장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허용석/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이근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 오늘 발표…확장 사실상 폐기?
    • 입력 2020-11-17 06:14:05
    • 수정2020-11-17 08:03:53
    뉴스광장 1부
[앵커]

국무총리실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오늘 최종 검증 결과를 발표합니다.

4년 전 정부가 결정한 김해신공항 확장 계획이 사실상 폐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 속에 정부는 검증위 발표 직후 공식 입장을 정리할 계획입니다.

정창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오늘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를 발표합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한 안전과 소음, 환경 등에 대한 검증과 법제처의 유권해석 결과를 종합한 최종 결과를 내놓는 겁니다.

검증위는 특히 막판까지 김해신공항 주변 산을 깎는 문제가 논란이 되자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했습니다.

이에 법제처는 '장애물을 절취할 때는 지자체와 협의해야 한다'고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해신공항 확장 사업이 사실상 폐기 수순에 접어 들었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2016년 후보지에 올랐던 가덕도 등이 대안으로 거론됩니다.

하지만 4년 넘게 이어온 국책사업을 번복하는 데 대한 주무부처의 반발은 거셉니다.

다만 2003년 신공항 건설 계획부터 17년간 이어온 갈등을 계속 끌고가기엔 정부와 여당의 부담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달 초 부산을 찾아 희망고문을 빨리 끝내겠다 했고, 지난 주 정세균 국무총리는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게 되면 다른 가능성도 함께 검토해야 되는 상황이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최종 발표 수위를 놓고 검증위 내에서는 막판까지 치열한 논쟁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증위원회 발표 이후, 국무총리실은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곧바로 열어 정부의 공식 입장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허용석/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이근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