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업고, 즉각 119 신고…승객 살린 버스기사

입력 2020.11.17 (06:28) 수정 2020.11.1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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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스 종점에 도착했는데도 내리지 않는 승객을 이상하게 여긴 버스 운전기사가 승객의 상태를 확인한 뒤 신속하게 구조신고를 해 화제입니다.

조금만 늦었더라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었는데요,

긴박했던 당시 상황, CCTV에 그대로 녹화됐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시민의 부축을 받으면서 힘들게 버스에 오른 50대 승객, 버스가 종점에 도착했는데도 꼼짝 않습니다.

이상하게 여긴 기사가 다가가 말을 걸지만,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합니다.

위급 상황임을 직감한 기사는 급히 이 승객을 업어 밖으로 안전하게 옮기더니, 곧장 119에 신고합니다.

[윤도우/승객 구조 버스 기사 : "말도 잘 못하고 몸도 축 늘어져 있고…. 그냥 일반적으로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은 아니라는 생각에 신고하게 된 겁니다."]

버스 기사의 신고 6분 만에 119구급대가 출동했고, 즉각 응급조치가 이뤄집니다.

평소 앓던 당뇨에서 비롯된 저혈당 쇼크 때문이었는데, 이 승객은 기사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김미선/충북 옥천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 "활력 징후라고 해서 기본적인 걸 검사해보니까 혈당이 굉장히 낮게 나오더라고요. 신고가 늦었으면 저혈당 쇼크에 빠져서 굉장히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빠른 판단과 즉각적인 대처로 승객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버스 기사의 선행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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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접 업고, 즉각 119 신고…승객 살린 버스기사
    • 입력 2020-11-17 06:28:06
    • 수정2020-11-17 0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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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스 종점에 도착했는데도 내리지 않는 승객을 이상하게 여긴 버스 운전기사가 승객의 상태를 확인한 뒤 신속하게 구조신고를 해 화제입니다.

조금만 늦었더라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었는데요,

긴박했던 당시 상황, CCTV에 그대로 녹화됐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시민의 부축을 받으면서 힘들게 버스에 오른 50대 승객, 버스가 종점에 도착했는데도 꼼짝 않습니다.

이상하게 여긴 기사가 다가가 말을 걸지만,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합니다.

위급 상황임을 직감한 기사는 급히 이 승객을 업어 밖으로 안전하게 옮기더니, 곧장 119에 신고합니다.

[윤도우/승객 구조 버스 기사 : "말도 잘 못하고 몸도 축 늘어져 있고…. 그냥 일반적으로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은 아니라는 생각에 신고하게 된 겁니다."]

버스 기사의 신고 6분 만에 119구급대가 출동했고, 즉각 응급조치가 이뤄집니다.

평소 앓던 당뇨에서 비롯된 저혈당 쇼크 때문이었는데, 이 승객은 기사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김미선/충북 옥천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 "활력 징후라고 해서 기본적인 걸 검사해보니까 혈당이 굉장히 낮게 나오더라고요. 신고가 늦었으면 저혈당 쇼크에 빠져서 굉장히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빠른 판단과 즉각적인 대처로 승객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버스 기사의 선행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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