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사실상 백지화…정부 “신공항 계속 추진”

입력 2020.11.17 (21:10) 수정 2020.11.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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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추진되던 김해 신공항 사업이 백지화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최종 결론을 내놨고, 정부가 수용 입장을 밝힌건데요.

정부는 동남권 신공항은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해신공항은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검증위원회가 김해신공항 사업에 대해 11개 월 만에 내린 결론입니다.

이에 따라 김해신공항 사업은 4년여 만에 사실상 백지화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김수삼/김해신공항 검증위원장 : "김해신공항 계획(안)은 상당부분 보완이 필요하고 확장성 등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검증위는 우선 절차상 중대한 하자를 지적했습니다.

공항 활주로를 신설하기 위해서는 주변 산을 깎아야 하는데 국토부가 이를 부산시와 사전에 협의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김수삼/김해신공항 검증위원장 : "산악 장애물의 물리·환경적 절취가 가능한지, 허용되는 비용 범위 등을 초과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합니다."]

확장성 등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됐습니다.

김해신공항은 건설 이후 시설 확장이 어려워 미래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됐습니다.

발표 직후 정세균 총리는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어 동남권 신공항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주무 부처는 국토교통부입니다.

한때 반발 기류가 감지되기도 했지만 국토부는 검증 결과를 수용하고 후속 계획을 마련하겠다는 짧은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검증위 발표는 김해신공항의 일단락이지만 동시에 또 다른 논란의 출발입니다.

검증위는 다만 정치권과 부울경 지역의 압박이 있었지만 고려대상이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허용석/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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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신공항 사실상 백지화…정부 “신공항 계속 추진”
    • 입력 2020-11-17 21:10:43
    • 수정2020-11-18 09: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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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추진되던 김해 신공항 사업이 백지화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최종 결론을 내놨고, 정부가 수용 입장을 밝힌건데요.

정부는 동남권 신공항은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해신공항은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검증위원회가 김해신공항 사업에 대해 11개 월 만에 내린 결론입니다.

이에 따라 김해신공항 사업은 4년여 만에 사실상 백지화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김수삼/김해신공항 검증위원장 : "김해신공항 계획(안)은 상당부분 보완이 필요하고 확장성 등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검증위는 우선 절차상 중대한 하자를 지적했습니다.

공항 활주로를 신설하기 위해서는 주변 산을 깎아야 하는데 국토부가 이를 부산시와 사전에 협의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김수삼/김해신공항 검증위원장 : "산악 장애물의 물리·환경적 절취가 가능한지, 허용되는 비용 범위 등을 초과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합니다."]

확장성 등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됐습니다.

김해신공항은 건설 이후 시설 확장이 어려워 미래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됐습니다.

발표 직후 정세균 총리는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어 동남권 신공항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주무 부처는 국토교통부입니다.

한때 반발 기류가 감지되기도 했지만 국토부는 검증 결과를 수용하고 후속 계획을 마련하겠다는 짧은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검증위 발표는 김해신공항의 일단락이지만 동시에 또 다른 논란의 출발입니다.

검증위는 다만 정치권과 부울경 지역의 압박이 있었지만 고려대상이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허용석/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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