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지역 반응…부산 “논란 종지부” vs 대구 “정치적 접근”

입력 2020.11.17 (21:14) 수정 2020.11.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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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반응은 엇갈립니다.

​부산시는 18년 동안 끌어온 논란의 역사가 종지부를 찍었다면서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대구,경북은 5개 시도간 합의의 틀이 깨졌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시는 "대한민국 정책 결정의 역사에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검증위원회의 결과 발표를 환영했습니다.

21명의 전문가들이 과학적 검증을 바탕으로 올바른 결과를 도출해 국가 정책 결정의 모범이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검토해 온 가덕신공항 건설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변성완/부산시장 권한대행 :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2030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도, 가용할 수 있는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조속히 가덕신공항을 건설해야 합니다."]

부산의 정·재계는 물론 시민단체 대표들도 18년 김해신공항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반기면서 이제, 24시간 안전한 관문공항 건설에 힘을 합치자고 밝혔습니다.

[박재율/지방분권부산시민연대 대표 : "그동안 김해신공항 확장이라는 불합리하고 비합리적인 결정으로 인해서 적지 않은 시간을 소비하고 시행착오를 겪어왔는데, 지금이라도 정상적인 동남권 관문 공항을 추진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대구 경북은 반대가 거셉니다.

가덕신공항이 추진될 경우 영남권 항공 수요 등을 두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의 경쟁과 갈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안경은/대구시의회 통합신공항건설특별위원회 위원장 :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거 아니냐'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국가 정책을 신뢰할 수 없고, 대구·경북 시민, 도민이 승복할 수 없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김해신공항 계획 변경은 "영남권 5개 시·도민 의사를 다시 모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한석규 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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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지역 반응…부산 “논란 종지부” vs 대구 “정치적 접근”
    • 입력 2020-11-17 21:14:45
    • 수정2020-11-17 2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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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반응은 엇갈립니다.

​부산시는 18년 동안 끌어온 논란의 역사가 종지부를 찍었다면서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대구,경북은 5개 시도간 합의의 틀이 깨졌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시는 "대한민국 정책 결정의 역사에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검증위원회의 결과 발표를 환영했습니다.

21명의 전문가들이 과학적 검증을 바탕으로 올바른 결과를 도출해 국가 정책 결정의 모범이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검토해 온 가덕신공항 건설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변성완/부산시장 권한대행 :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2030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도, 가용할 수 있는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조속히 가덕신공항을 건설해야 합니다."]

부산의 정·재계는 물론 시민단체 대표들도 18년 김해신공항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반기면서 이제, 24시간 안전한 관문공항 건설에 힘을 합치자고 밝혔습니다.

[박재율/지방분권부산시민연대 대표 : "그동안 김해신공항 확장이라는 불합리하고 비합리적인 결정으로 인해서 적지 않은 시간을 소비하고 시행착오를 겪어왔는데, 지금이라도 정상적인 동남권 관문 공항을 추진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대구 경북은 반대가 거셉니다.

가덕신공항이 추진될 경우 영남권 항공 수요 등을 두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의 경쟁과 갈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안경은/대구시의회 통합신공항건설특별위원회 위원장 :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거 아니냐'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국가 정책을 신뢰할 수 없고, 대구·경북 시민, 도민이 승복할 수 없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김해신공항 계획 변경은 "영남권 5개 시·도민 의사를 다시 모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한석규 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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