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격리·초등생 확진…전남 동부권 확산 지속

입력 2020.11.18 (19:04) 수정 2020.11.1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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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전남의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여러 집단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남 동부권은 초등학교 학생들을 비롯해 같은 마을 주민들이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순천시 보건소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 먼저 순천 한 마을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상황부터 전해주실까요?

[기자]

네, 오늘 오후 순천시 별량면의 한 마을 주민 6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어제 이 마을 주민 2명이 확진됐는데요.

이에 따라 다른 주민들도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오늘 집단 감염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이 마을에는 주민 백여 명이 사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방역당국은 감염이 더 확산하지 않도록 해당 마을에 대해 '동일 집단 격리'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마을 주민들은 다음달 1일까지 2주 동안 마을 밖으로 이동이 금지됩니다.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인데요.

광양의 한 기업체 관련 연쇄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인근 마을 주민이 해당 마을에 방문한 적이 있어 여러 가능성을 놓고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인근 주민들까지 2백여 명에 대해 현장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순천 초등학생들도 잇따라 확진됐다는데, 지역감염이 여러 경로로 확산하고 있어 걱정이 크겠군요.

[기자]

네, 오늘 순천 초등학교 2곳에서 학생 3명이 확진됐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감염 경로가 아직 분명하지 않고요.

같은 학교에 다니며 양성 판정을 받은 남매 초등학생 2명은 최근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광양 PC방 확진자의 가족입니다.

확진자가 발생한 두 학교 모두 학생 수가 천 명이 넘는데요.

확진 학생과 동선이 겹치는 다른 학생들과 교직원들에 대해 진단 검사가 진행됐고요.

학교 시설에 대한 방역 소독도 이뤄졌습니다.

여기에 순천 목욕탕 관련 확진자도 오늘 1명 추가됐습니다.

지난 7일부터 재확산하기 시작한 전남 동부권 지역감염이 목욕탕, 식당, PC방, 시골마을, 학교까지 여기저기로 퍼지는 상황이죠.

재확산 이후 동부권 지역감염 확진자도 80명을 넘겼습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감염 경로를 모르는 사례가 많아 지역 사회에 코로나19가 상당히 넓게 퍼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는데요.

방역당국의 노력만으로 확산세를 막는 것이 한계에 이르고 있다며 동선을 최소화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순천시 보건소에서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김선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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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을 격리·초등생 확진…전남 동부권 확산 지속
    • 입력 2020-11-18 19:04:31
    • 수정2020-11-18 19:42:04
    뉴스7(광주)
[앵커]

광주·전남의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여러 집단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남 동부권은 초등학교 학생들을 비롯해 같은 마을 주민들이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순천시 보건소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 먼저 순천 한 마을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상황부터 전해주실까요?

[기자]

네, 오늘 오후 순천시 별량면의 한 마을 주민 6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어제 이 마을 주민 2명이 확진됐는데요.

이에 따라 다른 주민들도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오늘 집단 감염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이 마을에는 주민 백여 명이 사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방역당국은 감염이 더 확산하지 않도록 해당 마을에 대해 '동일 집단 격리'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마을 주민들은 다음달 1일까지 2주 동안 마을 밖으로 이동이 금지됩니다.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인데요.

광양의 한 기업체 관련 연쇄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인근 마을 주민이 해당 마을에 방문한 적이 있어 여러 가능성을 놓고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인근 주민들까지 2백여 명에 대해 현장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순천 초등학생들도 잇따라 확진됐다는데, 지역감염이 여러 경로로 확산하고 있어 걱정이 크겠군요.

[기자]

네, 오늘 순천 초등학교 2곳에서 학생 3명이 확진됐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감염 경로가 아직 분명하지 않고요.

같은 학교에 다니며 양성 판정을 받은 남매 초등학생 2명은 최근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광양 PC방 확진자의 가족입니다.

확진자가 발생한 두 학교 모두 학생 수가 천 명이 넘는데요.

확진 학생과 동선이 겹치는 다른 학생들과 교직원들에 대해 진단 검사가 진행됐고요.

학교 시설에 대한 방역 소독도 이뤄졌습니다.

여기에 순천 목욕탕 관련 확진자도 오늘 1명 추가됐습니다.

지난 7일부터 재확산하기 시작한 전남 동부권 지역감염이 목욕탕, 식당, PC방, 시골마을, 학교까지 여기저기로 퍼지는 상황이죠.

재확산 이후 동부권 지역감염 확진자도 80명을 넘겼습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감염 경로를 모르는 사례가 많아 지역 사회에 코로나19가 상당히 넓게 퍼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는데요.

방역당국의 노력만으로 확산세를 막는 것이 한계에 이르고 있다며 동선을 최소화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순천시 보건소에서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김선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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