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의정기록 ‘푸에블로 호 돌려주면 감사’ 결의안
입력 2020.11.18 (21:14)
수정 2020.11.1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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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35년을 상원 의원으로 지냈습니다.
KBS가 이 기간 다뤄진 13만 8천 여건의 의안 가운데 바이든 당선인이 관여한 한반도 관련 59개 의안을 분석했습니다.
북.미 관계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특히, 눈에 띄는 건 52년 전 북한에 피랍돼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미 해군 정보함 '푸에블로'호를 돌려달라는 결의안을 2008년 공동 발의한 점입니다.
푸에블로 호 피랍사건, 미국으로선 체면 구기는 일인데 미국 새 정부와 북한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 미지수인 상태에서 공통 관심사가 될 법 해보입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해군 푸에블로 호는 북한 근해에서 정보 수집활동 중 나포됐습니다.
1968년 1월 23일 입니다.
이 과정에서 승조원 한 명이 피살됐습니다.
미 항공모함 전단이 북한 근해에서 공격대기하는 일촉즉발 상황에서 북미 양측은 협상했고 82명의 피랍 승조원들은 송환됐습니다.
[로이드 부처/푸에블로 호 함장/1968.12.24 : "미국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게 꿈꿔왔던 것보다 더 영광스럽습니다."]
사람은 돌아왔지만 푸에블로 호는 아직 북한에 있습니다.
52년 쨉니다.
원산,흥남을 거쳐 지금은 평양에 있습니다.
북한의 선전도구 역할하고 있습니다.
2008년 상원 외교관계 위원장이었던 바이든은 동료의원 3명과 함께 푸에블로 호 송환 결의안을 냅니다.
[웨인 앨러드/상원의원/공화당 : "40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아직 미 해군 푸에블로호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40년 동안 이 사실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너무 길다고 믿습니다."]
돌려준다면 북한의 미국에 대한 '선의'의 표현으로 환영할 것이라고 결의안에 명시했습니다.
미 상원은 만장일치로 이를 통과시킵니다.
바이든이 이듬해 오바마 행정부 부통령으로 가기 전 상원 마지막 시기에 낸 결의안 입니다.
그때부터 대통령 당선인 되기까지 12년 흘렀지만 단순 투표 참여가 아닌 공동 발의인 만큼 당선인 관심 사안입니다.
지난해 하원에서도 송환 결의안 나왔습니다.
미국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는겁니다.
푸에블로 호 피랍 사건은 바이든의 결의안에도 언급된 것처럼 150년 넘는 미 해군 역사상 외국 군대에 피랍된 첫 사롑니다.
미국으로선 자부심에 상처난거고, 그 상처는 52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때도 푸에블로호 송환 이야기가 나온 적 있지만 흐지부지 됐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취임하면, 그 사흘 뒤 1월 23일은 푸에블로 호가 피랍된 지 53년 째가 됩니다.
[앵커]
워싱턴 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웅규 특파원! 바이든 당선인의 의정기록에서 푸에블로 호 송환 결의안과 함께 눈에 띄는 게 한국전 참전군인들에 대한 것들이죠?
[기자]
바이든의 35년 상원 재임기간 14만 건 가까운 의안에서 바이든이 관여한 한반도 관련 의안을 뽑았는데 59건이라고 전해드렸습니다.
그 가운데 21건 이나되는 의안이 한국전 참전 용사 관련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미 재향군인의 날에 한국전 기념비에 참배하는 모습입니다.
왜 그 많은 기념비 가운데 한국전 기념비일까?
그의 의정 기록에 답이 있었습니다.
1981년 부터 2007년까지 26년간 21건의 한국전 참전 용사 의안에 관여했는데 금융우대,의료혜택,등 세세하고 다양하게 담겼습니다.
[앵커]
유독 한국전 참전 용사에 관심을 쏟았네요?
[기자]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자녀들까지 챙겼습니다.
미국이 관여한 여러 전쟁이 포함되긴 했지만 한국전에 참전했던 군인들의 자녀들, 물론 참전지역에서 태어난 자녀들인데요.
이 자녀들의 미국입국에 혜택을 주도록 이민법을 개정해 통과시키는데 참여했습니다.
[앵커]
이런 관심을 북미간 문제와 연결시킬 수도 있을까요?
[기자]
바이든 당선인이 상원의원때 관여한 한국전 참전용사 의안에서 특별한 것이 전쟁포로와 실종군인 관련 법입니다.
잊지 않고있음을 상징하는 깃발을 한국전, 베트남전, 2차대전 기념관에 꼭 게양토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킵니다.
'잊지않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성과를 냈던 미군 유해 송환에서 바이든 행정부 역시 같은 기조일 수 있음을 짐작케 합니다.
바이든의 상원 의정 기록이 그렇게 가리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35년을 상원 의원으로 지냈습니다.
KBS가 이 기간 다뤄진 13만 8천 여건의 의안 가운데 바이든 당선인이 관여한 한반도 관련 59개 의안을 분석했습니다.
북.미 관계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특히, 눈에 띄는 건 52년 전 북한에 피랍돼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미 해군 정보함 '푸에블로'호를 돌려달라는 결의안을 2008년 공동 발의한 점입니다.
푸에블로 호 피랍사건, 미국으로선 체면 구기는 일인데 미국 새 정부와 북한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 미지수인 상태에서 공통 관심사가 될 법 해보입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해군 푸에블로 호는 북한 근해에서 정보 수집활동 중 나포됐습니다.
1968년 1월 23일 입니다.
이 과정에서 승조원 한 명이 피살됐습니다.
미 항공모함 전단이 북한 근해에서 공격대기하는 일촉즉발 상황에서 북미 양측은 협상했고 82명의 피랍 승조원들은 송환됐습니다.
[로이드 부처/푸에블로 호 함장/1968.12.24 : "미국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게 꿈꿔왔던 것보다 더 영광스럽습니다."]
사람은 돌아왔지만 푸에블로 호는 아직 북한에 있습니다.
52년 쨉니다.
원산,흥남을 거쳐 지금은 평양에 있습니다.
북한의 선전도구 역할하고 있습니다.
2008년 상원 외교관계 위원장이었던 바이든은 동료의원 3명과 함께 푸에블로 호 송환 결의안을 냅니다.
[웨인 앨러드/상원의원/공화당 : "40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아직 미 해군 푸에블로호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40년 동안 이 사실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너무 길다고 믿습니다."]
돌려준다면 북한의 미국에 대한 '선의'의 표현으로 환영할 것이라고 결의안에 명시했습니다.
미 상원은 만장일치로 이를 통과시킵니다.
바이든이 이듬해 오바마 행정부 부통령으로 가기 전 상원 마지막 시기에 낸 결의안 입니다.
그때부터 대통령 당선인 되기까지 12년 흘렀지만 단순 투표 참여가 아닌 공동 발의인 만큼 당선인 관심 사안입니다.
지난해 하원에서도 송환 결의안 나왔습니다.
미국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는겁니다.
푸에블로 호 피랍 사건은 바이든의 결의안에도 언급된 것처럼 150년 넘는 미 해군 역사상 외국 군대에 피랍된 첫 사롑니다.
미국으로선 자부심에 상처난거고, 그 상처는 52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때도 푸에블로호 송환 이야기가 나온 적 있지만 흐지부지 됐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취임하면, 그 사흘 뒤 1월 23일은 푸에블로 호가 피랍된 지 53년 째가 됩니다.
[앵커]
워싱턴 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웅규 특파원! 바이든 당선인의 의정기록에서 푸에블로 호 송환 결의안과 함께 눈에 띄는 게 한국전 참전군인들에 대한 것들이죠?
[기자]
바이든의 35년 상원 재임기간 14만 건 가까운 의안에서 바이든이 관여한 한반도 관련 의안을 뽑았는데 59건이라고 전해드렸습니다.
그 가운데 21건 이나되는 의안이 한국전 참전 용사 관련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미 재향군인의 날에 한국전 기념비에 참배하는 모습입니다.
왜 그 많은 기념비 가운데 한국전 기념비일까?
그의 의정 기록에 답이 있었습니다.
1981년 부터 2007년까지 26년간 21건의 한국전 참전 용사 의안에 관여했는데 금융우대,의료혜택,등 세세하고 다양하게 담겼습니다.
[앵커]
유독 한국전 참전 용사에 관심을 쏟았네요?
[기자]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자녀들까지 챙겼습니다.
미국이 관여한 여러 전쟁이 포함되긴 했지만 한국전에 참전했던 군인들의 자녀들, 물론 참전지역에서 태어난 자녀들인데요.
이 자녀들의 미국입국에 혜택을 주도록 이민법을 개정해 통과시키는데 참여했습니다.
[앵커]
이런 관심을 북미간 문제와 연결시킬 수도 있을까요?
[기자]
바이든 당선인이 상원의원때 관여한 한국전 참전용사 의안에서 특별한 것이 전쟁포로와 실종군인 관련 법입니다.
잊지 않고있음을 상징하는 깃발을 한국전, 베트남전, 2차대전 기념관에 꼭 게양토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킵니다.
'잊지않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성과를 냈던 미군 유해 송환에서 바이든 행정부 역시 같은 기조일 수 있음을 짐작케 합니다.
바이든의 상원 의정 기록이 그렇게 가리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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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1-18 21:14:45
- 수정2020-11-18 22:08:41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35년을 상원 의원으로 지냈습니다.
KBS가 이 기간 다뤄진 13만 8천 여건의 의안 가운데 바이든 당선인이 관여한 한반도 관련 59개 의안을 분석했습니다.
북.미 관계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특히, 눈에 띄는 건 52년 전 북한에 피랍돼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미 해군 정보함 '푸에블로'호를 돌려달라는 결의안을 2008년 공동 발의한 점입니다.
푸에블로 호 피랍사건, 미국으로선 체면 구기는 일인데 미국 새 정부와 북한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 미지수인 상태에서 공통 관심사가 될 법 해보입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해군 푸에블로 호는 북한 근해에서 정보 수집활동 중 나포됐습니다.
1968년 1월 23일 입니다.
이 과정에서 승조원 한 명이 피살됐습니다.
미 항공모함 전단이 북한 근해에서 공격대기하는 일촉즉발 상황에서 북미 양측은 협상했고 82명의 피랍 승조원들은 송환됐습니다.
[로이드 부처/푸에블로 호 함장/1968.12.24 : "미국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게 꿈꿔왔던 것보다 더 영광스럽습니다."]
사람은 돌아왔지만 푸에블로 호는 아직 북한에 있습니다.
52년 쨉니다.
원산,흥남을 거쳐 지금은 평양에 있습니다.
북한의 선전도구 역할하고 있습니다.
2008년 상원 외교관계 위원장이었던 바이든은 동료의원 3명과 함께 푸에블로 호 송환 결의안을 냅니다.
[웨인 앨러드/상원의원/공화당 : "40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아직 미 해군 푸에블로호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40년 동안 이 사실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너무 길다고 믿습니다."]
돌려준다면 북한의 미국에 대한 '선의'의 표현으로 환영할 것이라고 결의안에 명시했습니다.
미 상원은 만장일치로 이를 통과시킵니다.
바이든이 이듬해 오바마 행정부 부통령으로 가기 전 상원 마지막 시기에 낸 결의안 입니다.
그때부터 대통령 당선인 되기까지 12년 흘렀지만 단순 투표 참여가 아닌 공동 발의인 만큼 당선인 관심 사안입니다.
지난해 하원에서도 송환 결의안 나왔습니다.
미국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는겁니다.
푸에블로 호 피랍 사건은 바이든의 결의안에도 언급된 것처럼 150년 넘는 미 해군 역사상 외국 군대에 피랍된 첫 사롑니다.
미국으로선 자부심에 상처난거고, 그 상처는 52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때도 푸에블로호 송환 이야기가 나온 적 있지만 흐지부지 됐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취임하면, 그 사흘 뒤 1월 23일은 푸에블로 호가 피랍된 지 53년 째가 됩니다.
[앵커]
워싱턴 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웅규 특파원! 바이든 당선인의 의정기록에서 푸에블로 호 송환 결의안과 함께 눈에 띄는 게 한국전 참전군인들에 대한 것들이죠?
[기자]
바이든의 35년 상원 재임기간 14만 건 가까운 의안에서 바이든이 관여한 한반도 관련 의안을 뽑았는데 59건이라고 전해드렸습니다.
그 가운데 21건 이나되는 의안이 한국전 참전 용사 관련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미 재향군인의 날에 한국전 기념비에 참배하는 모습입니다.
왜 그 많은 기념비 가운데 한국전 기념비일까?
그의 의정 기록에 답이 있었습니다.
1981년 부터 2007년까지 26년간 21건의 한국전 참전 용사 의안에 관여했는데 금융우대,의료혜택,등 세세하고 다양하게 담겼습니다.
[앵커]
유독 한국전 참전 용사에 관심을 쏟았네요?
[기자]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자녀들까지 챙겼습니다.
미국이 관여한 여러 전쟁이 포함되긴 했지만 한국전에 참전했던 군인들의 자녀들, 물론 참전지역에서 태어난 자녀들인데요.
이 자녀들의 미국입국에 혜택을 주도록 이민법을 개정해 통과시키는데 참여했습니다.
[앵커]
이런 관심을 북미간 문제와 연결시킬 수도 있을까요?
[기자]
바이든 당선인이 상원의원때 관여한 한국전 참전용사 의안에서 특별한 것이 전쟁포로와 실종군인 관련 법입니다.
잊지 않고있음을 상징하는 깃발을 한국전, 베트남전, 2차대전 기념관에 꼭 게양토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킵니다.
'잊지않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성과를 냈던 미군 유해 송환에서 바이든 행정부 역시 같은 기조일 수 있음을 짐작케 합니다.
바이든의 상원 의정 기록이 그렇게 가리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35년을 상원 의원으로 지냈습니다.
KBS가 이 기간 다뤄진 13만 8천 여건의 의안 가운데 바이든 당선인이 관여한 한반도 관련 59개 의안을 분석했습니다.
북.미 관계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특히, 눈에 띄는 건 52년 전 북한에 피랍돼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미 해군 정보함 '푸에블로'호를 돌려달라는 결의안을 2008년 공동 발의한 점입니다.
푸에블로 호 피랍사건, 미국으로선 체면 구기는 일인데 미국 새 정부와 북한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 미지수인 상태에서 공통 관심사가 될 법 해보입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해군 푸에블로 호는 북한 근해에서 정보 수집활동 중 나포됐습니다.
1968년 1월 23일 입니다.
이 과정에서 승조원 한 명이 피살됐습니다.
미 항공모함 전단이 북한 근해에서 공격대기하는 일촉즉발 상황에서 북미 양측은 협상했고 82명의 피랍 승조원들은 송환됐습니다.
[로이드 부처/푸에블로 호 함장/1968.12.24 : "미국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게 꿈꿔왔던 것보다 더 영광스럽습니다."]
사람은 돌아왔지만 푸에블로 호는 아직 북한에 있습니다.
52년 쨉니다.
원산,흥남을 거쳐 지금은 평양에 있습니다.
북한의 선전도구 역할하고 있습니다.
2008년 상원 외교관계 위원장이었던 바이든은 동료의원 3명과 함께 푸에블로 호 송환 결의안을 냅니다.
[웨인 앨러드/상원의원/공화당 : "40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아직 미 해군 푸에블로호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40년 동안 이 사실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너무 길다고 믿습니다."]
돌려준다면 북한의 미국에 대한 '선의'의 표현으로 환영할 것이라고 결의안에 명시했습니다.
미 상원은 만장일치로 이를 통과시킵니다.
바이든이 이듬해 오바마 행정부 부통령으로 가기 전 상원 마지막 시기에 낸 결의안 입니다.
그때부터 대통령 당선인 되기까지 12년 흘렀지만 단순 투표 참여가 아닌 공동 발의인 만큼 당선인 관심 사안입니다.
지난해 하원에서도 송환 결의안 나왔습니다.
미국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는겁니다.
푸에블로 호 피랍 사건은 바이든의 결의안에도 언급된 것처럼 150년 넘는 미 해군 역사상 외국 군대에 피랍된 첫 사롑니다.
미국으로선 자부심에 상처난거고, 그 상처는 52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때도 푸에블로호 송환 이야기가 나온 적 있지만 흐지부지 됐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취임하면, 그 사흘 뒤 1월 23일은 푸에블로 호가 피랍된 지 53년 째가 됩니다.
[앵커]
워싱턴 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웅규 특파원! 바이든 당선인의 의정기록에서 푸에블로 호 송환 결의안과 함께 눈에 띄는 게 한국전 참전군인들에 대한 것들이죠?
[기자]
바이든의 35년 상원 재임기간 14만 건 가까운 의안에서 바이든이 관여한 한반도 관련 의안을 뽑았는데 59건이라고 전해드렸습니다.
그 가운데 21건 이나되는 의안이 한국전 참전 용사 관련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미 재향군인의 날에 한국전 기념비에 참배하는 모습입니다.
왜 그 많은 기념비 가운데 한국전 기념비일까?
그의 의정 기록에 답이 있었습니다.
1981년 부터 2007년까지 26년간 21건의 한국전 참전 용사 의안에 관여했는데 금융우대,의료혜택,등 세세하고 다양하게 담겼습니다.
[앵커]
유독 한국전 참전 용사에 관심을 쏟았네요?
[기자]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자녀들까지 챙겼습니다.
미국이 관여한 여러 전쟁이 포함되긴 했지만 한국전에 참전했던 군인들의 자녀들, 물론 참전지역에서 태어난 자녀들인데요.
이 자녀들의 미국입국에 혜택을 주도록 이민법을 개정해 통과시키는데 참여했습니다.
[앵커]
이런 관심을 북미간 문제와 연결시킬 수도 있을까요?
[기자]
바이든 당선인이 상원의원때 관여한 한국전 참전용사 의안에서 특별한 것이 전쟁포로와 실종군인 관련 법입니다.
잊지 않고있음을 상징하는 깃발을 한국전, 베트남전, 2차대전 기념관에 꼭 게양토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킵니다.
'잊지않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성과를 냈던 미군 유해 송환에서 바이든 행정부 역시 같은 기조일 수 있음을 짐작케 합니다.
바이든의 상원 의정 기록이 그렇게 가리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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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규 기자 kw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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