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65세 이상 고령층 백신 예방효과 94%”…긴급사용 신청 계획

입력 2020.11.19 (06:09) 수정 2020.11.1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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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중인 백신의 면역 효과가 95%라는 최종 결과를 발표하며 미 당국에 곧 긴급사용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예방 효과가 94%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신 기업들의 효능 결과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는데 이 소식은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효과는 95%로 나타났습니다.

3상 임상 시험에 대한 최종 결괍니다.

4만 4천 명의 3상 시험 참가자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 170명을 분석했습니다.

백신을 처방받고 코로나19에 걸린 환자는 8명, 나머지 162명은 가짜 약을 처방 받은 환자였습니다.

특히, 백신은 코로나19 중증이나 사망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94%의 예방 효과를 보였습니다.

[우그르 자힌/바이오엔테크 CEO : "백신을 접종할 경우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은 백신이 맞지 않았을 때보다 20배 적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매우 유망하고 고무적인 결과입니다."]

화이자와 백신을 공동 개발한 바이오엔테크 측은 미 식품의약국에 20일,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임상 최종 결과 발표는 앞서 모더나가 백신 예방률 95%라는 중간 결과를 내놓은 지 이틀 만에 이뤄졌습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 기준 현지시간 17일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천 7백여 명,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2~3주 전만 해도 하루 신규 확진자는 7만 명 안팎이었지만 최근 2주 째 10만 명을 넘기고 있습니다.

제약업체들의 백신 개발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지만 코로나19 감염자들, 그 중에서도 취약계층에 보급되기까진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코백스 가입국들이 백신을 공동구매해 내년 말까지 20억회 분량을 전세계에 공급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코백스 가입국은 184개국, 미국은 여기에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김현갑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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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자 “65세 이상 고령층 백신 예방효과 94%”…긴급사용 신청 계획
    • 입력 2020-11-19 06:09:48
    • 수정2020-11-19 07: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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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중인 백신의 면역 효과가 95%라는 최종 결과를 발표하며 미 당국에 곧 긴급사용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예방 효과가 94%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신 기업들의 효능 결과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는데 이 소식은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효과는 95%로 나타났습니다.

3상 임상 시험에 대한 최종 결괍니다.

4만 4천 명의 3상 시험 참가자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 170명을 분석했습니다.

백신을 처방받고 코로나19에 걸린 환자는 8명, 나머지 162명은 가짜 약을 처방 받은 환자였습니다.

특히, 백신은 코로나19 중증이나 사망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94%의 예방 효과를 보였습니다.

[우그르 자힌/바이오엔테크 CEO : "백신을 접종할 경우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은 백신이 맞지 않았을 때보다 20배 적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매우 유망하고 고무적인 결과입니다."]

화이자와 백신을 공동 개발한 바이오엔테크 측은 미 식품의약국에 20일,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임상 최종 결과 발표는 앞서 모더나가 백신 예방률 95%라는 중간 결과를 내놓은 지 이틀 만에 이뤄졌습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 기준 현지시간 17일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천 7백여 명,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2~3주 전만 해도 하루 신규 확진자는 7만 명 안팎이었지만 최근 2주 째 10만 명을 넘기고 있습니다.

제약업체들의 백신 개발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지만 코로나19 감염자들, 그 중에서도 취약계층에 보급되기까진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코백스 가입국들이 백신을 공동구매해 내년 말까지 20억회 분량을 전세계에 공급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코백스 가입국은 184개국, 미국은 여기에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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