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북미 유연한 접근 기대…남북 만남 공식 제안할 것”

입력 2020.11.19 (06:13) 수정 2020.11.1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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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KBS와 인터뷰를 갖고 코로나19가 진정되면 북한에 공식 만남을 제안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권 교체로 바뀔 남북, 북미 관계를 논의하자는 차원인데 북한이 응하기만 하면 최상의 대화를 준비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무의미했다고 평가한 바이든 당선인의 지난 2월 언론 인터뷰.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바이든 당선인의 접근 방식이 오히려 우리 정부와 다르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 "(바이든 당선인이) 북의 핵 능력이 감축되면 정상회담할 수 있다, 이런 조건부 정상회담의 가능성을 열어놨지 않습니까? 우리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정책 구상, 이런 것들하고 유사한 점들이 오히려 많다..."]

미 행정부 교체기 늘 반복돼오던 북한의 도발, 이번에는 없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북한에 자제를 권했습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 "미사일이나 핵을 가지고 이렇게 긴장을 통해서 접근해 오는 방식보다는 식탁 위에 냉면을 차려놓고 유연하게 대화와 협상으로 나오는 것이 더 좋은 효과와 합리적 접근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저는 권하고 싶습니다."]

통일부 장관으로서 군사적 긴장보다는 평화회담 분위기가 많아지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접촉을 제안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 "어떤 장소, 어떤 시간도 좋으니까요. 북이 응하기만 한다면 저는 최상의 대화를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조금 더 진정되면 정식으로 북에 대화하자, 이렇게 제안할 생각도 있습니다."]

이 장관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확보 과정에서 남북이 협력하면 좋을 것이라며, 코로나19 공동 대응이 교류의 물꼬를 만들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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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11-19 07: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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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KBS와 인터뷰를 갖고 코로나19가 진정되면 북한에 공식 만남을 제안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권 교체로 바뀔 남북, 북미 관계를 논의하자는 차원인데 북한이 응하기만 하면 최상의 대화를 준비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무의미했다고 평가한 바이든 당선인의 지난 2월 언론 인터뷰.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바이든 당선인의 접근 방식이 오히려 우리 정부와 다르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 "(바이든 당선인이) 북의 핵 능력이 감축되면 정상회담할 수 있다, 이런 조건부 정상회담의 가능성을 열어놨지 않습니까? 우리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정책 구상, 이런 것들하고 유사한 점들이 오히려 많다..."]

미 행정부 교체기 늘 반복돼오던 북한의 도발, 이번에는 없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북한에 자제를 권했습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 "미사일이나 핵을 가지고 이렇게 긴장을 통해서 접근해 오는 방식보다는 식탁 위에 냉면을 차려놓고 유연하게 대화와 협상으로 나오는 것이 더 좋은 효과와 합리적 접근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저는 권하고 싶습니다."]

통일부 장관으로서 군사적 긴장보다는 평화회담 분위기가 많아지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접촉을 제안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 "어떤 장소, 어떤 시간도 좋으니까요. 북이 응하기만 한다면 저는 최상의 대화를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조금 더 진정되면 정식으로 북에 대화하자, 이렇게 제안할 생각도 있습니다."]

이 장관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확보 과정에서 남북이 협력하면 좋을 것이라며, 코로나19 공동 대응이 교류의 물꼬를 만들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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