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최악’…바이든 “엄청난 무책임”

입력 2020.11.20 (21:12) 수정 2020.11.2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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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으로 가봅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연방 정부 차원의 조치 없이 주 정부들만 갈팡 질팡 대책을 내놓자 바이든 당선인이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현지 연결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 확진자 수 연일 최대치네요?

[기자]

네, 어제 날짜로 존스홉킨스 대학이 집계한 신규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에서 하루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은 것은 처음입니다.

월드 오미터는 19만 2천 명으로 집계했는데요 수치에 차이가 있지만 역시 사상 최고치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하루 사망자는 양쪽 모두 2천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앵커]

하루 평균 사망자,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대확산은 1차 때 서부 시애틀과 동부 뉴욕이 진원지가 됐던 것과 달리 미국 전역이 진원지가 돼서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때문에 진원지에 대한 집중 방역은 불가능한 상탭니다.

이러다간 백신을 써보기도 전에 통제 불능의 상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앵커]

강력한 대책들이 나오고 있다는데, 어떤 거죠?

[기자]

네,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 주가 야간 통행금지를 결정했습니다.

내일부터 한달간입니다.

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필수적이지 않은 작업과 이동 집합은 모두 금지됩니다.

오하이오 주는 어제부터 야간 통행 금지를 시작했습니다.

뉴햄프셔 유타 와이오밍 노스다코타주는 마스크 의무 착용입니다.

그런데 모든 주가 이런 강력한 조치를 하는게 아닙니다.

형편따라 제각각입니다.

[앵커]

연방 정부는 뭐하고 있습니까?

[기자]

상황이 심각해지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이끄는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TF가 넉 달 만에 브리핑을 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이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국가적인 봉쇄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만 재확인했습니다.

브리핑에는 트럼프 대통령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주지사들과 긴급 협의를 시작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무책임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이번 사건은 미국 역사상 가장 무책임한 대통령 중 한 명으로 남게 될 또 하나의 사건이 될 겁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다음주 추수감사절 연휴가 미국의 코로나 19 확산에 결정적인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여행 자제와 방역 수칙 준수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촬영:유원규/영상편집:이현모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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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코로나19 ‘최악’…바이든 “엄청난 무책임”
    • 입력 2020-11-20 21:12:49
    • 수정2020-11-20 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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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으로 가봅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연방 정부 차원의 조치 없이 주 정부들만 갈팡 질팡 대책을 내놓자 바이든 당선인이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현지 연결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 확진자 수 연일 최대치네요?

[기자]

네, 어제 날짜로 존스홉킨스 대학이 집계한 신규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에서 하루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은 것은 처음입니다.

월드 오미터는 19만 2천 명으로 집계했는데요 수치에 차이가 있지만 역시 사상 최고치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하루 사망자는 양쪽 모두 2천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앵커]

하루 평균 사망자,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대확산은 1차 때 서부 시애틀과 동부 뉴욕이 진원지가 됐던 것과 달리 미국 전역이 진원지가 돼서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때문에 진원지에 대한 집중 방역은 불가능한 상탭니다.

이러다간 백신을 써보기도 전에 통제 불능의 상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앵커]

강력한 대책들이 나오고 있다는데, 어떤 거죠?

[기자]

네,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 주가 야간 통행금지를 결정했습니다.

내일부터 한달간입니다.

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필수적이지 않은 작업과 이동 집합은 모두 금지됩니다.

오하이오 주는 어제부터 야간 통행 금지를 시작했습니다.

뉴햄프셔 유타 와이오밍 노스다코타주는 마스크 의무 착용입니다.

그런데 모든 주가 이런 강력한 조치를 하는게 아닙니다.

형편따라 제각각입니다.

[앵커]

연방 정부는 뭐하고 있습니까?

[기자]

상황이 심각해지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이끄는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TF가 넉 달 만에 브리핑을 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이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국가적인 봉쇄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만 재확인했습니다.

브리핑에는 트럼프 대통령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주지사들과 긴급 협의를 시작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무책임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이번 사건은 미국 역사상 가장 무책임한 대통령 중 한 명으로 남게 될 또 하나의 사건이 될 겁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다음주 추수감사절 연휴가 미국의 코로나 19 확산에 결정적인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여행 자제와 방역 수칙 준수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촬영:유원규/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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