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트럼프 극찬 항체 치료제 긴급 사용

입력 2020.11.22 (21:13) 수정 2020.11.2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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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미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은 백신을 처방받기도 전에 통제 불능 상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트럼프 대통령이 극찬한 항체치료제를 긴급 승인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금철영 특파원, 미국 상황이 다급해 보이는데, FDA가 긴급 승인한 항체치료제, 구체적으로 어떤 약품이고, 또 어떤 평가를 받고 있습니까?

[기자]

이번에 긴급승인을 받은 것은 미국 생명공학 회사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입니다.

지난 10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19에 걸렸을 때, 이 약을 투여받고 "즉각 상태가 좋아졌다" "믿을 수 없는 기분을 느꼈다"라고 극찬하기도 했었는데요.

코로나 19에 걸렸다가 완치된 사람들의 혈액을 분석해서,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항체만 분리 선별해 만들었다는 것이 제조사인 리제네론 측 설명입니다.

미 식품의약국 FDA는 이 항체치료제를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투여한 결과 입원하거나 응급실 가는 비율이 감소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용대상은 12세 이상이고, 65세 고위험군 환자를 포함해 증상이 심하지 않은 코로나 19 감염자 치료제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FDA 스스로도 "안전성과 효능은 계속 평가될 것" 이라고 밝힐 정도로 안전성이 완전히 입증된 것은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그만큼 FDA의 긴급승인은 코로나 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일단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광범위한 치료제가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FDA는 지난 9일에도 경증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항체치료제를 긴급승인한바 있습니다.

리제네론 측은 이달 말까지 환자 8만 명이 복용할 분량을 생산하고 내년 1월 말까지는 30만 명분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미국 내 확진자 증가 추세는 여전히 가파른 상태죠, 어느 정돕니까?

[기자]

미국 내 확진자가 천2백만 명을 넘어섰고 미국 전역이 진원지, 이른바 '핫 스팟'인 상태입니다.

지난 엿새 동안에만 백만 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나흘 뒤부터 미국 내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 연휴가 이어지는데 보건당국의 이동자제 권고에도 불구하고 최소 5천만 명이 미 전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다음 달 크리스마스 연휴까지는 여행객 이동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 방역 당국이 초긴장 상탭니다.

코로나 19 확진자 폭증에 미 공화당 주지사들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추가 대응책을 고려 중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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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FDA, 트럼프 극찬 항체 치료제 긴급 사용
    • 입력 2020-11-22 21:13:34
    • 수정2020-11-22 2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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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미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은 백신을 처방받기도 전에 통제 불능 상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트럼프 대통령이 극찬한 항체치료제를 긴급 승인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금철영 특파원, 미국 상황이 다급해 보이는데, FDA가 긴급 승인한 항체치료제, 구체적으로 어떤 약품이고, 또 어떤 평가를 받고 있습니까?

[기자]

이번에 긴급승인을 받은 것은 미국 생명공학 회사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입니다.

지난 10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19에 걸렸을 때, 이 약을 투여받고 "즉각 상태가 좋아졌다" "믿을 수 없는 기분을 느꼈다"라고 극찬하기도 했었는데요.

코로나 19에 걸렸다가 완치된 사람들의 혈액을 분석해서,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항체만 분리 선별해 만들었다는 것이 제조사인 리제네론 측 설명입니다.

미 식품의약국 FDA는 이 항체치료제를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투여한 결과 입원하거나 응급실 가는 비율이 감소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용대상은 12세 이상이고, 65세 고위험군 환자를 포함해 증상이 심하지 않은 코로나 19 감염자 치료제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FDA 스스로도 "안전성과 효능은 계속 평가될 것" 이라고 밝힐 정도로 안전성이 완전히 입증된 것은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그만큼 FDA의 긴급승인은 코로나 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일단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광범위한 치료제가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FDA는 지난 9일에도 경증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항체치료제를 긴급승인한바 있습니다.

리제네론 측은 이달 말까지 환자 8만 명이 복용할 분량을 생산하고 내년 1월 말까지는 30만 명분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미국 내 확진자 증가 추세는 여전히 가파른 상태죠, 어느 정돕니까?

[기자]

미국 내 확진자가 천2백만 명을 넘어섰고 미국 전역이 진원지, 이른바 '핫 스팟'인 상태입니다.

지난 엿새 동안에만 백만 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나흘 뒤부터 미국 내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 연휴가 이어지는데 보건당국의 이동자제 권고에도 불구하고 최소 5천만 명이 미 전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다음 달 크리스마스 연휴까지는 여행객 이동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 방역 당국이 초긴장 상탭니다.

코로나 19 확진자 폭증에 미 공화당 주지사들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추가 대응책을 고려 중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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