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 소 떼 난입…손님들 대피 소동

입력 2020.11.23 (06:27) 수정 2020.11.23 (06: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경남 창원시 한 골프장에 황소 떼가 난입해 뛰어다니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골프장 손님들이 놀라 대피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윤경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님들이 골프를 치고 있는 골프장에 소 떼가 나타났습니다.

한 무리가 골프치는 사람 주변을 스쳐 달려가더니,

뒤이어 다른 무리 소들이 골프장을 제집처럼 활보합니다.

["(그린이) 80m 남았는데 이게 무슨 일입니까"]

지난 20일 오후 6시쯤 골프장 손님이 촬영한 영상입니다.

소 떼 소동은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쫓아내기까지 30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이전호/골프장 손님 : "저러다 없어지겠지, 가겠지 했는데 소들이 저희한테 뛰어오더라고요. 그렇게 난폭하지는 않았는데 당혹스러웠죠."]

이 골프장에 3년 전부터 10차례 넘게 소 떼가 출몰했습니다.

[골프장 관계자 : "분변으로 인한 잔디 고사 피해가 발생하고요. 인명 피해 우려도 있는 상황입니다."]

소 떼는 골프장 주변에서 방목된 상태로 사육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지로 이어진 골프장과 주변 도로, 인근 마을까지 소 떼 출몰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도로에서도 소가 길을 막고 있으니까 불편한 애로사항이 많죠. 소방서나 경찰이 와서 쫓고 이러는데 그분들도 한두 번이 아닌 걸 알고 계세요."]

경남 창원시와 소방당국은 방목 소 떼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골프장에 소 떼 난입…손님들 대피 소동
    • 입력 2020-11-23 06:27:00
    • 수정2020-11-23 06:34:06
    뉴스광장 1부
[앵커]

경남 창원시 한 골프장에 황소 떼가 난입해 뛰어다니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골프장 손님들이 놀라 대피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윤경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님들이 골프를 치고 있는 골프장에 소 떼가 나타났습니다.

한 무리가 골프치는 사람 주변을 스쳐 달려가더니,

뒤이어 다른 무리 소들이 골프장을 제집처럼 활보합니다.

["(그린이) 80m 남았는데 이게 무슨 일입니까"]

지난 20일 오후 6시쯤 골프장 손님이 촬영한 영상입니다.

소 떼 소동은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쫓아내기까지 30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이전호/골프장 손님 : "저러다 없어지겠지, 가겠지 했는데 소들이 저희한테 뛰어오더라고요. 그렇게 난폭하지는 않았는데 당혹스러웠죠."]

이 골프장에 3년 전부터 10차례 넘게 소 떼가 출몰했습니다.

[골프장 관계자 : "분변으로 인한 잔디 고사 피해가 발생하고요. 인명 피해 우려도 있는 상황입니다."]

소 떼는 골프장 주변에서 방목된 상태로 사육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지로 이어진 골프장과 주변 도로, 인근 마을까지 소 떼 출몰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도로에서도 소가 길을 막고 있으니까 불편한 애로사항이 많죠. 소방서나 경찰이 와서 쫓고 이러는데 그분들도 한두 번이 아닌 걸 알고 계세요."]

경남 창원시와 소방당국은 방목 소 떼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