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천만 시민 긴급 멈춤 기간’…22시 이후 대중교통 감축 운행

입력 2020.11.23 (18:19) 수정 2020.11.2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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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내일부터 연말까지를 천만 시민 긴급 멈춤 기간으로 선포했습니다.

집단감염이 일어나는 10대 시설에 대해선 정밀방역을 진행하고, 대입 수험생을 위한 대응체계도 갖출 계획입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한 주 서울 확진자가 8월 대유행 당시 최다 확진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20%를 넘었고,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도 17%를 넘었습니다.

무증상 환자도 4명 중 1명꼴에 이르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바이러스가 전방위로 확산해 더는 안전한 곳이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내일부터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연말까지를 '천만 시민 긴급 멈춤 기간'으로 선포했습니다.

집단감염이 빈발했던 시설 10종에 대해선 '서울형 정밀방역'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종교시설은 2단계에서 좌석의 20%로 참석 인원이 제한되는데, 비대면 온라인으로 전환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고위험사업장인 콜센터는 재택근무 등을 통해 근무인원을 절반으로 줄이게 했습니다.

요양시설과 주간보호센터는 입소자의 면회나 외출, 외박을 금지하고 외부 강사 프로그램을 금지합니다.

대중교통 운행은 시내버스는 내일부터, 지하철은 27일부터 밤 10시 이후 20%씩 감축합니다.

비상상황이 계속되면 지하철 막차시간도 자정에서 밤 11시로 단축할 예정입니다.

서울 전역의 10인 이상 집회는 내일 0시부터 별도 공표 시까지 전면 금지합니다.

[서정협/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 : "지금 여러분들이 방문하고 만나고 접촉하는 모든 곳에 코로나 위험이 잔존해 있을 수 있다는 각별한 경계심으로 불요불급한 외출, 만남, 방문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능과 대입시험을 앞두고 서울시는 각 자치구와 오는 26일부터 대학 면접 평가가 끝나는 내년 2월까지 합동 TF를 운영합니다.

수능 수험생 중 확진자는 서울의료원과 남산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치르게 하고, 수험생들이 자주 찾는 대학가 음식점과 카페 등 중점관리시설은 수능 일주일 전부터 집중적으로 방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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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23 18:19:30
    • 수정2020-11-23 18:28:06
    통합뉴스룸ET
[앵커]

서울시가 내일부터 연말까지를 천만 시민 긴급 멈춤 기간으로 선포했습니다.

집단감염이 일어나는 10대 시설에 대해선 정밀방역을 진행하고, 대입 수험생을 위한 대응체계도 갖출 계획입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한 주 서울 확진자가 8월 대유행 당시 최다 확진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20%를 넘었고,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도 17%를 넘었습니다.

무증상 환자도 4명 중 1명꼴에 이르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바이러스가 전방위로 확산해 더는 안전한 곳이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내일부터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연말까지를 '천만 시민 긴급 멈춤 기간'으로 선포했습니다.

집단감염이 빈발했던 시설 10종에 대해선 '서울형 정밀방역'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종교시설은 2단계에서 좌석의 20%로 참석 인원이 제한되는데, 비대면 온라인으로 전환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고위험사업장인 콜센터는 재택근무 등을 통해 근무인원을 절반으로 줄이게 했습니다.

요양시설과 주간보호센터는 입소자의 면회나 외출, 외박을 금지하고 외부 강사 프로그램을 금지합니다.

대중교통 운행은 시내버스는 내일부터, 지하철은 27일부터 밤 10시 이후 20%씩 감축합니다.

비상상황이 계속되면 지하철 막차시간도 자정에서 밤 11시로 단축할 예정입니다.

서울 전역의 10인 이상 집회는 내일 0시부터 별도 공표 시까지 전면 금지합니다.

[서정협/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 : "지금 여러분들이 방문하고 만나고 접촉하는 모든 곳에 코로나 위험이 잔존해 있을 수 있다는 각별한 경계심으로 불요불급한 외출, 만남, 방문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능과 대입시험을 앞두고 서울시는 각 자치구와 오는 26일부터 대학 면접 평가가 끝나는 내년 2월까지 합동 TF를 운영합니다.

수능 수험생 중 확진자는 서울의료원과 남산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치르게 하고, 수험생들이 자주 찾는 대학가 음식점과 카페 등 중점관리시설은 수능 일주일 전부터 집중적으로 방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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