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여론조사”…野 인지도 높이기 ‘사활’

입력 2020.11.23 (21:37) 수정 2020.11.2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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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당원 투표 대신 여론조사 비율을 크게 높이는 쪽으로 공천 규칙을 짰습니다.

이렇게 확정되면 이름이 많이 알려진 후보가 유리해지는데요.

국민의힘 후보들이 공개 출마 행보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존의 기자회견 대신 기업의 신제품 출시 현장처럼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진복 전 의원.

2030년까지 3조 원을 투입해 남항 앞바다에 인공섬을 만들겠다는 1호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이진복/전 국회의원 : "변화 그 이상의 변화, 완전히 새로운 부산을 위한 출발을 저 이진복이 시작하겠습니다."]

이언주 전 의원은 서울에 이어 오는 28일 부산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지방분권을 강조한 '부산독립선언문' 낭독으로 출마를 공식화 할 계획입니다.

박형준 전 의원은 이번 주 부산에서 진중권 씨와 대담을 먼저 갖고 다음 달 초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서병수 의원은 출마 시기와 방식을 고민 중입니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박민식, 유기준 전 의원도 화상 연결이나 동영상 실시간 중계를 통해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이처럼 후보마다 독특한 방식으로 일찍 출마에 뛰어드는 이유는 '코로나19' 탓도 있지만 '공천 규칙' 때문입니다.

공천준비위가 예비경선 때 '여론조사 100%'를, 본 경선 때 '당원 20% 여론조사 80%'를 반영하기로 했고, 이대로 공천관리위원회가 확정한다면, 후보들은 당내 조직력보다 '인지도'와 '대중성'을 더 높여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현재 출마 선언했거나 출마를 준비 중인 국민의힘 후보만 10명 안팎.

본 경선에는 3명의 후보가 진출하는 가운데 '정치 신인 우선' 방침이나 여성 후보 가산점 적용 여부도 중요한 관건입니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경선 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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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 여론조사”…野 인지도 높이기 ‘사활’
    • 입력 2020-11-23 21:37:11
    • 수정2020-11-23 21:59:47
    뉴스9(부산)
[앵커]

국민의힘이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당원 투표 대신 여론조사 비율을 크게 높이는 쪽으로 공천 규칙을 짰습니다.

이렇게 확정되면 이름이 많이 알려진 후보가 유리해지는데요.

국민의힘 후보들이 공개 출마 행보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존의 기자회견 대신 기업의 신제품 출시 현장처럼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진복 전 의원.

2030년까지 3조 원을 투입해 남항 앞바다에 인공섬을 만들겠다는 1호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이진복/전 국회의원 : "변화 그 이상의 변화, 완전히 새로운 부산을 위한 출발을 저 이진복이 시작하겠습니다."]

이언주 전 의원은 서울에 이어 오는 28일 부산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지방분권을 강조한 '부산독립선언문' 낭독으로 출마를 공식화 할 계획입니다.

박형준 전 의원은 이번 주 부산에서 진중권 씨와 대담을 먼저 갖고 다음 달 초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서병수 의원은 출마 시기와 방식을 고민 중입니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박민식, 유기준 전 의원도 화상 연결이나 동영상 실시간 중계를 통해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이처럼 후보마다 독특한 방식으로 일찍 출마에 뛰어드는 이유는 '코로나19' 탓도 있지만 '공천 규칙' 때문입니다.

공천준비위가 예비경선 때 '여론조사 100%'를, 본 경선 때 '당원 20% 여론조사 80%'를 반영하기로 했고, 이대로 공천관리위원회가 확정한다면, 후보들은 당내 조직력보다 '인지도'와 '대중성'을 더 높여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현재 출마 선언했거나 출마를 준비 중인 국민의힘 후보만 10명 안팎.

본 경선에는 3명의 후보가 진출하는 가운데 '정치 신인 우선' 방침이나 여성 후보 가산점 적용 여부도 중요한 관건입니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경선 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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