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늘부터 10인 이상 집회 금지·대중교통 감축

입력 2020.11.24 (07:01) 수정 2020.11.2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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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71명입니다. (누적: 31,004명)

엿새 만에 2백 명대로 내려왔지만, 주말에 검사가 줄어든 영향이 커서 감소세라고 의미를 부여하긴 힘듭니다.

국내 발생이 255명, 해외 유입은 16명인데요.

특히 서울이 109명 경기 74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수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방역당국은 오늘부터 2주간 수도권에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합니다.

특히 밤 9시 기준이 중요합니다.

식당 매장선 9시까지만 앉아서 식사할 수 있고, 이후론 포장과 배달만 허용됩니다.

노래연습장과 실내 스탠딩공연장, 실내 체육시설도 밤 9시 이후엔 문을 닫아야 합니다.

클럽 등 유흥시설 5종은 아예 집합이 금지돼 영업할 수 없습니다.

경조사도 영향을 받습니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참석 인원을 100명 미만으로 제한해야 합니다.

영화관과 공연장에선 좌석을 한 칸 띄워야 하고, 음식을 먹을 수 없습니다.

학원에서도 음식을 먹을 수 없고, 8㎡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는 등의 방식으로 거리 두기를 강화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한발 더 나아가 거리두기 2단계보다 한층 더 강화된 대책을 내놨는데요.

오늘부터는 10인 이상 집회를 금지하고,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중교통 운행도 대폭 단축합니다.

오대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교회입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대문구 한 고등학교 교사의 가족이 다닌 곳입니다.

교인을 포함해 42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노량진 임용 학원과 관련 해선 누적 확진자가 81명으로 늘었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교실 내 책상 간격이 좁아서 밀집도가 높았고요. 환기가 잘 이뤄지지 않는 환경이었습니다."]

노량진 발 확진자는 서울 외에 10개 시·도로 퍼져 나갔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인파가 몰리는 서울의 특성이 그대로 반영된 건데, 서울시는 지금이 "최대 고비"라며 시설별로 강화된 대책을 내놨습니다.

먼저 대중교통.

오늘(24일)부터 밤 10시 이후 시내버스는 운행이 20% 줄어듭니다.

배차 간격도 평소보다 5~10분 정도 길어지게 됩니다.

지하철도 밤 10시 이후엔 20% 감축 운행하는데 이번 주 금요일부터 적용합니다.

여기에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으면, 현재 자정쯤인 막차 시간을 1시간 앞당기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연말모임과 심야 시간대 불필요한 이동을 줄여보겠다는 취집니다.

100인 이상 금지로 완화됐던 집회 제한은 다시 10인 이상으로 돌아갑니다.

내일(25일)로 예정된 도심 집회는 민주노총에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서정협/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 : "인구밀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아 n차 감염 우려가 높은 서울의 특성을 반영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선제적인 조치를 취했습니다."]

또,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의 샤워실, 목욕탕 내 한증막은 운영이 금지되고 종교활동은 비대면으로 강력한 권고, 방문판매 모임 20분 내 종료, 학원 공용공간 이용 인원은 절반으로 제한됩니다.

한편, 서울시는 피해를 감내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추가적인 현금 지원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김제원/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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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오늘부터 10인 이상 집회 금지·대중교통 감축
    • 입력 2020-11-24 07:01:19
    • 수정2020-11-24 07: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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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71명입니다. (누적: 31,004명)

엿새 만에 2백 명대로 내려왔지만, 주말에 검사가 줄어든 영향이 커서 감소세라고 의미를 부여하긴 힘듭니다.

국내 발생이 255명, 해외 유입은 16명인데요.

특히 서울이 109명 경기 74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수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방역당국은 오늘부터 2주간 수도권에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합니다.

특히 밤 9시 기준이 중요합니다.

식당 매장선 9시까지만 앉아서 식사할 수 있고, 이후론 포장과 배달만 허용됩니다.

노래연습장과 실내 스탠딩공연장, 실내 체육시설도 밤 9시 이후엔 문을 닫아야 합니다.

클럽 등 유흥시설 5종은 아예 집합이 금지돼 영업할 수 없습니다.

경조사도 영향을 받습니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참석 인원을 100명 미만으로 제한해야 합니다.

영화관과 공연장에선 좌석을 한 칸 띄워야 하고, 음식을 먹을 수 없습니다.

학원에서도 음식을 먹을 수 없고, 8㎡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는 등의 방식으로 거리 두기를 강화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한발 더 나아가 거리두기 2단계보다 한층 더 강화된 대책을 내놨는데요.

오늘부터는 10인 이상 집회를 금지하고,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중교통 운행도 대폭 단축합니다.

오대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교회입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대문구 한 고등학교 교사의 가족이 다닌 곳입니다.

교인을 포함해 42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노량진 임용 학원과 관련 해선 누적 확진자가 81명으로 늘었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교실 내 책상 간격이 좁아서 밀집도가 높았고요. 환기가 잘 이뤄지지 않는 환경이었습니다."]

노량진 발 확진자는 서울 외에 10개 시·도로 퍼져 나갔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인파가 몰리는 서울의 특성이 그대로 반영된 건데, 서울시는 지금이 "최대 고비"라며 시설별로 강화된 대책을 내놨습니다.

먼저 대중교통.

오늘(24일)부터 밤 10시 이후 시내버스는 운행이 20% 줄어듭니다.

배차 간격도 평소보다 5~10분 정도 길어지게 됩니다.

지하철도 밤 10시 이후엔 20% 감축 운행하는데 이번 주 금요일부터 적용합니다.

여기에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으면, 현재 자정쯤인 막차 시간을 1시간 앞당기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연말모임과 심야 시간대 불필요한 이동을 줄여보겠다는 취집니다.

100인 이상 금지로 완화됐던 집회 제한은 다시 10인 이상으로 돌아갑니다.

내일(25일)로 예정된 도심 집회는 민주노총에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서정협/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 : "인구밀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아 n차 감염 우려가 높은 서울의 특성을 반영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선제적인 조치를 취했습니다."]

또,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의 샤워실, 목욕탕 내 한증막은 운영이 금지되고 종교활동은 비대면으로 강력한 권고, 방문판매 모임 20분 내 종료, 학원 공용공간 이용 인원은 절반으로 제한됩니다.

한편, 서울시는 피해를 감내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추가적인 현금 지원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김제원/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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