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공수처 추천위 재소집…결론 날까?

입력 2020.11.24 (19:15) 수정 2020.11.2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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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활동 종료'를 발표했던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내일 다시 열립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로 속개되는 추천위 회의와 여당이 추진하는 법 개정 심사 소위가 동시에 열리는 만큼 회의 결과에 따라 공수처 출범은 중대 갈림길에 놓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가 활동 종료를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내일 오후 2시 회의를 재개합니다.

민주당은 야당 측 추천위원들이 거부권을 악용해 지금까지 결과를 내지 못했다며 내일 회의에선 문제가 풀리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야당 측 추천위원들이 반대해도 후보를 추천할 수 있도록 공수처법 개정도 진행하겠다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는 우리대로 공수처법 개선의 절차를 진행해야겠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공수처가 연내에 활동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역시 내일로 예정된 법사위 법안소위에서 공수처법 개정안 심사를 시작할 방침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내일 회의가 일종의 알리바이가 돼서는 안 된다며 중립성 논란이 없도록 야당도 동의하는 후보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수처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선 법을 바꿔 처장을 임명하면, 공수처는 출발부터 정권의 도구로 전락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이 지금 공언하는 대로 야당의 비토권이 삭제된 상태에서 추천된 공수처장은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국민들로부터 인정받기 어려울 것입니다."]

공수처장 추천위 회의를 앞두고 여야 원내지도부가 의견 조율을 위해 오늘 다시 만났지만, 입장 차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일 후보 추천위에서도 현재로선 합의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노동수/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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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공수처 추천위 재소집…결론 날까?
    • 입력 2020-11-24 19:15:03
    • 수정2020-11-25 07: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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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활동 종료'를 발표했던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내일 다시 열립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로 속개되는 추천위 회의와 여당이 추진하는 법 개정 심사 소위가 동시에 열리는 만큼 회의 결과에 따라 공수처 출범은 중대 갈림길에 놓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가 활동 종료를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내일 오후 2시 회의를 재개합니다.

민주당은 야당 측 추천위원들이 거부권을 악용해 지금까지 결과를 내지 못했다며 내일 회의에선 문제가 풀리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야당 측 추천위원들이 반대해도 후보를 추천할 수 있도록 공수처법 개정도 진행하겠다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는 우리대로 공수처법 개선의 절차를 진행해야겠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공수처가 연내에 활동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역시 내일로 예정된 법사위 법안소위에서 공수처법 개정안 심사를 시작할 방침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내일 회의가 일종의 알리바이가 돼서는 안 된다며 중립성 논란이 없도록 야당도 동의하는 후보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수처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선 법을 바꿔 처장을 임명하면, 공수처는 출발부터 정권의 도구로 전락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이 지금 공언하는 대로 야당의 비토권이 삭제된 상태에서 추천된 공수처장은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국민들로부터 인정받기 어려울 것입니다."]

공수처장 추천위 회의를 앞두고 여야 원내지도부가 의견 조율을 위해 오늘 다시 만났지만, 입장 차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일 후보 추천위에서도 현재로선 합의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노동수/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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