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낙관론’·‘정권이양 착수’에 다우지수 사상 첫 3만 선 돌파

입력 2020.11.25 (06:18) 수정 2020.11.25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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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만 선을 돌파했습니다.

가시화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 작업 시작 소식이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만 선을 돌파했습니다.

다우 지수가 처음 만들어진 지난 1896년 이후 124년 만입니다.

지난 2017년 1월 2만선을 넘어서고 4년이 채 안 돼서 3만 고지에 오른 겁니다.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로 만8천5백선까지 주저 앉았던 다우지수는 8개월 동안 다시 60% 이상 상승했습니다.

나스닥 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 500지수도 1% 이상 오르며 마감됐습니다.

상승장을 주도한 가장 큰 호재는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 작업 공식화 소식이었습니다.

가장 큰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겁니다.

[피터 터크먼/콰트로M 증권 : "정권 인수 작업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는 사실에 투자자들이 안도감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다 아스트로제네카의 백신 개발 소식까지 이어지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곧 시작될 거라는 기대감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심해지고 있지만 백신 접종으로 내년 봄엔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낙관론’이 시장에선 더 우세하다는 걸로 풀이됩니다.

적어도 오는 2023년까지는 현재 제로금리 수준이 유지될 걸로 전망되고 있어 투자심리도 당분간 위축될 일이 크게 없을거란 분석입니다.

다우지수 3만 돌파의 또 한 명의 숨은 공신은, 바로 옐런 전 연준 의장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시장친화적인 걸로 평가되는 옐런 전 의장이 바이든 행정부의 재무장관으로 내정됐는데, 옐런이 착수할 경제 재건 작업에 대한 신뢰감이 반영됐다는 평가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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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낙관론’·‘정권이양 착수’에 다우지수 사상 첫 3만 선 돌파
    • 입력 2020-11-25 06:18:06
    • 수정2020-11-25 07: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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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만 선을 돌파했습니다.

가시화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 작업 시작 소식이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만 선을 돌파했습니다.

다우 지수가 처음 만들어진 지난 1896년 이후 124년 만입니다.

지난 2017년 1월 2만선을 넘어서고 4년이 채 안 돼서 3만 고지에 오른 겁니다.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로 만8천5백선까지 주저 앉았던 다우지수는 8개월 동안 다시 60% 이상 상승했습니다.

나스닥 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 500지수도 1% 이상 오르며 마감됐습니다.

상승장을 주도한 가장 큰 호재는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 작업 공식화 소식이었습니다.

가장 큰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겁니다.

[피터 터크먼/콰트로M 증권 : "정권 인수 작업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는 사실에 투자자들이 안도감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다 아스트로제네카의 백신 개발 소식까지 이어지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곧 시작될 거라는 기대감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심해지고 있지만 백신 접종으로 내년 봄엔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낙관론’이 시장에선 더 우세하다는 걸로 풀이됩니다.

적어도 오는 2023년까지는 현재 제로금리 수준이 유지될 걸로 전망되고 있어 투자심리도 당분간 위축될 일이 크게 없을거란 분석입니다.

다우지수 3만 돌파의 또 한 명의 숨은 공신은, 바로 옐런 전 연준 의장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시장친화적인 걸로 평가되는 옐런 전 의장이 바이든 행정부의 재무장관으로 내정됐는데, 옐런이 착수할 경제 재건 작업에 대한 신뢰감이 반영됐다는 평가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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