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이·통장 연수 ‘화근’…경상남도 ‘불호령’

입력 2020.11.26 (09:41) 수정 2020.11.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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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진주시는 이·통장단의 제주도 연수를 통한 집단 감염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합니다.

이번 연수는 진주시가 경비를 지원하고 공무원이 인솔한 것으로 확인돼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윤현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진주시에서 집단 감염으로 이틀 사이 나온 확진자는 모두 33명.

지난 16일부터 2박 3일 동안 진행된 이·통장단의 제주도 연수가 화근이 됐습니다.

연수에 참가한 확진자 한 명은 연수를 다녀온 직후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진주시 성북동 통장협의회 연수에도 참석한 것으로 조사돼 확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 두 차례 연수에 진주시가 지원한 경비는 각각 980만 원과 150만 원.

공무원 3명은 인솔자로 참가해 확진됐습니다.

진주시청 5층과 시의회, 주민센터 6곳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조규일/진주시장 : "단체 여행이 자제되는 시기에 누구보다도 솔선수범해야 할 공직자와 이·통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너무나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입니다."]

경상남도는 단체여행 자제 지침을 어긴 진주시에 집단 감염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수/경남지사 : "코로나19방역에 모범을 보여야 할 행정기관이 주도로 타 지역으로의 단체 연수를 다녀왔다는 점은 누가 봐도 납득할 수 없는 일입니다."]

경상남도는 1차적으로 지역 감염 확산 차단에 주력한 뒤, 진주시에 대한 경위 파악과 책임 소재를 묻는 감사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또, 이번 달 이·통장단 연수를 진행한 김해시와 밀양시, 거제시, 함안군, 함양군도 참석자들의 증상 유무를 파악한 후 엄중 조치를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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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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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시 이·통장 연수 ‘화근’…경상남도 ‘불호령’
    • 입력 2020-11-26 09:41:27
    • 수정2020-11-26 09: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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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진주시는 이·통장단의 제주도 연수를 통한 집단 감염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합니다.

이번 연수는 진주시가 경비를 지원하고 공무원이 인솔한 것으로 확인돼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윤현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진주시에서 집단 감염으로 이틀 사이 나온 확진자는 모두 33명.

지난 16일부터 2박 3일 동안 진행된 이·통장단의 제주도 연수가 화근이 됐습니다.

연수에 참가한 확진자 한 명은 연수를 다녀온 직후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진주시 성북동 통장협의회 연수에도 참석한 것으로 조사돼 확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 두 차례 연수에 진주시가 지원한 경비는 각각 980만 원과 150만 원.

공무원 3명은 인솔자로 참가해 확진됐습니다.

진주시청 5층과 시의회, 주민센터 6곳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조규일/진주시장 : "단체 여행이 자제되는 시기에 누구보다도 솔선수범해야 할 공직자와 이·통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너무나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입니다."]

경상남도는 단체여행 자제 지침을 어긴 진주시에 집단 감염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수/경남지사 : "코로나19방역에 모범을 보여야 할 행정기관이 주도로 타 지역으로의 단체 연수를 다녀왔다는 점은 누가 봐도 납득할 수 없는 일입니다."]

경상남도는 1차적으로 지역 감염 확산 차단에 주력한 뒤, 진주시에 대한 경위 파악과 책임 소재를 묻는 감사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또, 이번 달 이·통장단 연수를 진행한 김해시와 밀양시, 거제시, 함안군, 함양군도 참석자들의 증상 유무를 파악한 후 엄중 조치를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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