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전파력으로 감염 재확산…치료 시설 긴급 확충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활동이 활발해지는 계절적인 특성에, 바깥 활동이 잦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전라북도 방역당국은 치료 시설 확충에 나섰습니다.

이어서,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중순, 익산 원광대병원 안팎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코로나19 확진자.

열흘 가까이 익산과 군산, 전주를 중심으로 백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전북 누적 확진자의 40퍼센트를 육박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방역당국은 바이러스 활동이 활발해지는 차갑고 건조한 날씨 탓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더 강해졌고, 상대적으로 모임이 잦은 연말연시, 바깥 활동이 많은 2,30대를 중심으로 재확산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젊은 분들께서 연말연시에 서로 모임을 더 갖습니다, 실제로 실내에서…. 그런 내용으로 해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지역 내 확진자가 연일 두 자릿수로 늘어나자 환자를 수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의료 시설을 긴급하게 확충하고 있습니다.

군산의료원 병실을 마흔 개 더 늘린 데 이어 남원의료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운영하고, 경증 환자를 관리하는 생활치료센터 지정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북대병원 등이 운영하는 국가지정 음압병상이 거의 차있어, 집중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를 다른 지역으로 이송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도내에서 중증도가 높은 환자를 돌봐드릴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 되면 국립중앙의료원에 중증환자 이송체계를 통해서 다른 지역으로 보내드려서 관리하게 됩니다."]

강한 전파력을 보이고 있는 코로나19가 지역사회 대유행으로 번지지 않도록, 확산세를 꺾기 위한 노력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