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 시장에 꽃피운 예술…존폐 위기에 놓여

입력 2020.11.27 (08:54) 수정 2020.11.2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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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낙후된 전통시장을 예술가들의 창작공간으로 탈바꿈한 시장이 있습니다.

빈 점포를 리모델링해 작가들의 작업실과 전시장으로 제공했는데요.

하지만 관계기관의 지원이 줄고 주변 지역의 재개발 추진으로 존폐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보도에 김명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통시장 안에 자리 잡은 갤러리입니다.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민화에 현대적 프린팅 기법을 접목한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낡고 허물어져 가던 시장의 빈 점포가 전시장으로 탈바꿈한 겁니다.

[송금숙/한지공예가/갤러리 동성살롱 : "시장 상인뿐만 아니라 인근에 사시는 분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좋고 작가 입장에서는 부담 없이 전시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서…."]

2년 전, 시장의 빈 점포를 리모델링해 작가들의 창작 공간으로 조성한 동성시장 문화예술공간입니다.

도자기와 한지공예, 사진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속속 입주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 행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장 2주년을 맞아 존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한때 12개 팀이 입주했었지만 지금은 절반인 6개 팀으로 줄었습니다.

무료이던 임대료가 유료로 전환되고 해당 공간을 포함한 시장 일대에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성태/사진작가/동성시장문화예술공간 대표 : "작가들도 자생력을 더 기를 수 있는 그런 밑바탕을 좀 더 지원해주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화로 소통하는 예술시장을 표방하며 문을 연 창작공간이 쇠락했던 전통시장의 옛 모습으로 되돌아갈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환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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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마당] 시장에 꽃피운 예술…존폐 위기에 놓여
    • 입력 2020-11-27 08:54:43
    • 수정2020-11-27 08:57:58
    뉴스광장(대구)
[앵커]

낙후된 전통시장을 예술가들의 창작공간으로 탈바꿈한 시장이 있습니다.

빈 점포를 리모델링해 작가들의 작업실과 전시장으로 제공했는데요.

하지만 관계기관의 지원이 줄고 주변 지역의 재개발 추진으로 존폐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보도에 김명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통시장 안에 자리 잡은 갤러리입니다.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민화에 현대적 프린팅 기법을 접목한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낡고 허물어져 가던 시장의 빈 점포가 전시장으로 탈바꿈한 겁니다.

[송금숙/한지공예가/갤러리 동성살롱 : "시장 상인뿐만 아니라 인근에 사시는 분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좋고 작가 입장에서는 부담 없이 전시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서…."]

2년 전, 시장의 빈 점포를 리모델링해 작가들의 창작 공간으로 조성한 동성시장 문화예술공간입니다.

도자기와 한지공예, 사진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속속 입주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 행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장 2주년을 맞아 존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한때 12개 팀이 입주했었지만 지금은 절반인 6개 팀으로 줄었습니다.

무료이던 임대료가 유료로 전환되고 해당 공간을 포함한 시장 일대에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성태/사진작가/동성시장문화예술공간 대표 : "작가들도 자생력을 더 기를 수 있는 그런 밑바탕을 좀 더 지원해주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화로 소통하는 예술시장을 표방하며 문을 연 창작공간이 쇠락했던 전통시장의 옛 모습으로 되돌아갈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환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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