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요양병원 17명 또 확진…‘격리 지연’ 영향

입력 2020.11.27 (19:04) 수정 2020.11.2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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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공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전수 검사 과정에서 환자와 의료진 가운데 17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아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가 40명 대로 늘었습니다.

확진 초기 환자들을 제 때 격리했더라면 집단감염을 막을 수 있었을텐테...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한 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주 푸르메 요양병원에서 확진자 17명이 추가 발생했습니다.

환자 15명과 간호사와 간병인 각각 1명입니다.

이들은 나흘 전 발생한 병원 내 집단 감염에선 접촉자로 분류됐고 1차에서 음성이 나와 병동과 임시시설에 격리됐는데 재검사에서 확진된 겁니다.

함께 음성 판정을 받았던 환자 등 4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어제 재검사에서 확진된 뒤 방역 당국은 2개 병동 139명을 재검사 했고 이 중 1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요양병원과 관련된 누적 확진자가 42명으로 늘어 사흘 만에 세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집단감염 초기 병원 안에서 접촉자 격리가 지연돼 감염 확산을 초래했다는 지적입니다.

병동 세 동 가운데 두 동의 동일 집단 격리 조치가 확진자 발생 이틀 뒤에야 시행됐습니다.

경증 환자 120여 명을 병원 밖 다른 격리 공간으로 옮겨서 중증환자 40여 명을 1인 1실로 격리했어야 했지만 늦은 겁니다.

공주시는 의료인력과 병상, 환자 이송 차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오늘에서야 외부로 환자 격리 이송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버스로 단체로 10명씩 이동하고 오래 앉아있기 힘들다거나 질환에 따라 그런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앰뷸런스로 한 명씩..."]

요양 병원 내 격리할 병실 확보가 늦어지면서 남은 환자까지 감염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영상편집:임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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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 요양병원 17명 또 확진…‘격리 지연’ 영향
    • 입력 2020-11-27 19:04:14
    • 수정2020-11-27 19: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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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공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전수 검사 과정에서 환자와 의료진 가운데 17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아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가 40명 대로 늘었습니다.

확진 초기 환자들을 제 때 격리했더라면 집단감염을 막을 수 있었을텐테...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한 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주 푸르메 요양병원에서 확진자 17명이 추가 발생했습니다.

환자 15명과 간호사와 간병인 각각 1명입니다.

이들은 나흘 전 발생한 병원 내 집단 감염에선 접촉자로 분류됐고 1차에서 음성이 나와 병동과 임시시설에 격리됐는데 재검사에서 확진된 겁니다.

함께 음성 판정을 받았던 환자 등 4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어제 재검사에서 확진된 뒤 방역 당국은 2개 병동 139명을 재검사 했고 이 중 1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요양병원과 관련된 누적 확진자가 42명으로 늘어 사흘 만에 세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집단감염 초기 병원 안에서 접촉자 격리가 지연돼 감염 확산을 초래했다는 지적입니다.

병동 세 동 가운데 두 동의 동일 집단 격리 조치가 확진자 발생 이틀 뒤에야 시행됐습니다.

경증 환자 120여 명을 병원 밖 다른 격리 공간으로 옮겨서 중증환자 40여 명을 1인 1실로 격리했어야 했지만 늦은 겁니다.

공주시는 의료인력과 병상, 환자 이송 차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오늘에서야 외부로 환자 격리 이송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버스로 단체로 10명씩 이동하고 오래 앉아있기 힘들다거나 질환에 따라 그런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앰뷸런스로 한 명씩..."]

요양 병원 내 격리할 병실 확보가 늦어지면서 남은 환자까지 감염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영상편집:임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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