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선거인단 투표 지면 백악관 떠날 것”

입력 2020.11.27 (19:11) 수정 2020.11.2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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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결과에 승복하고 있지 않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4일 치르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패배한다면 백악관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대선 결과 승복에 가장 가까운 발언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출구를 찾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보도에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처음으로 기자들과 질의응답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미국 대통령 : "(12월 14일 선거인단 투표에서 바이든이 승리한다면 인정하시겠습니까?) 그걸 인정하기 힘들 거예요. 거대한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걸 알잖아요."]

대선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태도는 여전했습니다.

그러나 짧지만 지금까지 와는 다른 발언을 내놨습니다.

[트럼프/대통령 : "(선거인단이 바이든을 선출하면 백악관을 떠날 겁니까?) 그렇다면 당연히 그렇게 할 겁니다. 당신도 알잖아요."]

지난 3일 투표에서 뽑힌 선거인단이 다음 달 14일 공식적으로 대통령을 선출하는데 여기서도 진다면 승복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비우겠다고 명시적으로 말한 것은 처음이며 출구를 향해 조금 나아갔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자신이 패한 경합 주에서 소송전에 나섰지만 성과가 없는 트럼프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를 자신의 거취 결정을 위한 중요한 계기로 삼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정권 인수 절차에 협력하라고 참모진들에게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지, 또 2024년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김형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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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선거인단 투표 지면 백악관 떠날 것”
    • 입력 2020-11-27 19:11:47
    • 수정2020-11-27 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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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결과에 승복하고 있지 않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4일 치르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패배한다면 백악관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대선 결과 승복에 가장 가까운 발언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출구를 찾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보도에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처음으로 기자들과 질의응답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미국 대통령 : "(12월 14일 선거인단 투표에서 바이든이 승리한다면 인정하시겠습니까?) 그걸 인정하기 힘들 거예요. 거대한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걸 알잖아요."]

대선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태도는 여전했습니다.

그러나 짧지만 지금까지 와는 다른 발언을 내놨습니다.

[트럼프/대통령 : "(선거인단이 바이든을 선출하면 백악관을 떠날 겁니까?) 그렇다면 당연히 그렇게 할 겁니다. 당신도 알잖아요."]

지난 3일 투표에서 뽑힌 선거인단이 다음 달 14일 공식적으로 대통령을 선출하는데 여기서도 진다면 승복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비우겠다고 명시적으로 말한 것은 처음이며 출구를 향해 조금 나아갔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자신이 패한 경합 주에서 소송전에 나섰지만 성과가 없는 트럼프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를 자신의 거취 결정을 위한 중요한 계기로 삼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정권 인수 절차에 협력하라고 참모진들에게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지, 또 2024년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김형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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