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수원 FC!…안병준 극장골로 1부 승격

입력 2020.11.30 (07:34) 수정 2020.11.3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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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K리그2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수원FC가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1부 리그 승격을 확정했습니다.

재일동포 3세이자, 북한 대표팀 출신 공격수 안병준이 극장 동점 골로 팀이 승격을 이끌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원 FC는 경기 초반, 준플레이오프에서 올라온 경남의 매서운 기세에 고전했습니다.

전반 20분엔 유현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로 실점 위기를 넘겼습니다.

계속 수원FC의 골문을 두드리던 경남은 6분 뒤 기어코 선제골을 터트렸습니다.

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 멤버 최준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빛났습니다.

수원FC는 2부리그 득점왕 안병준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습니다.

후반 26분 마사의 슛은 골문 옆으로, 추가 시간 라스의 슛은 골문 위로 높게 떴습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수원 정선호가 페널티 지역에서 수비수에 잡아 채여 넘어졌고, 비디오 판독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습니다.

키커로 나선 안병준은 침착하게 동점 골을 터트렸습니다.

안병준의 극장 골로 3위 경남과 1대 1로 비긴 2위 수원 FC는 어드밴티지 규정에 따라 승격을 확정했습니다.

김도균 감독과 선수들은 드라마 같은 승격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안병준/수원 FC 공격수 : "(페널티킥 찰 때) 떨리지는 않았는데, 많이 집중했어요. 마지막에 이렇게 모두 웃으면서 끝낼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2부리그 2위로 돌풍을 일으킨 수원 FC는 마지막 플레이오프에서도 기적을 이뤄내며 1부 리그 승격에 성공했습니다.

경남의 기적을 만들어왔던 설기현 감독은 페널티킥 판정에 강하게 항의했지만, 승격을 향한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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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라클 수원 FC!…안병준 극장골로 1부 승격
    • 입력 2020-11-30 07:34:55
    • 수정2020-11-30 07: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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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수원FC가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1부 리그 승격을 확정했습니다.

재일동포 3세이자, 북한 대표팀 출신 공격수 안병준이 극장 동점 골로 팀이 승격을 이끌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원 FC는 경기 초반, 준플레이오프에서 올라온 경남의 매서운 기세에 고전했습니다.

전반 20분엔 유현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로 실점 위기를 넘겼습니다.

계속 수원FC의 골문을 두드리던 경남은 6분 뒤 기어코 선제골을 터트렸습니다.

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 멤버 최준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빛났습니다.

수원FC는 2부리그 득점왕 안병준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습니다.

후반 26분 마사의 슛은 골문 옆으로, 추가 시간 라스의 슛은 골문 위로 높게 떴습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수원 정선호가 페널티 지역에서 수비수에 잡아 채여 넘어졌고, 비디오 판독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습니다.

키커로 나선 안병준은 침착하게 동점 골을 터트렸습니다.

안병준의 극장 골로 3위 경남과 1대 1로 비긴 2위 수원 FC는 어드밴티지 규정에 따라 승격을 확정했습니다.

김도균 감독과 선수들은 드라마 같은 승격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안병준/수원 FC 공격수 : "(페널티킥 찰 때) 떨리지는 않았는데, 많이 집중했어요. 마지막에 이렇게 모두 웃으면서 끝낼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2부리그 2위로 돌풍을 일으킨 수원 FC는 마지막 플레이오프에서도 기적을 이뤄내며 1부 리그 승격에 성공했습니다.

경남의 기적을 만들어왔던 설기현 감독은 페널티킥 판정에 강하게 항의했지만, 승격을 향한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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