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급증에 배달 대행기사 부족…“점심 땐 1km이내만”
입력 2020.11.30 (19:26)
수정 2020.11.3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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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식사를 배달시켜 드시는 분들 많아졌는데요.
주문이 는 것 만큼 배달 기사가 충분하질 못해서 배달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한 업체의 경우 점심 시간 서울 강남 지역에서 1km 안에서만 주문이 가능하다, 이런 방침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시대, 이분들 많이 찾습니다.
배달 대행기사, 배달 라이더 분들인데요.
음식 배달이 많습니다.
제시간에 배달 못 하면 배달 수수료는 커녕 음식값 물어줘야 합니다.
서두를 수밖에 없죠.
[이○○/배달 대행기사 : "급하게 가야 하고, 과속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자꾸 시간에 쫓기니까 사고가 아무래도 날 수 밖에 없어요."]
시간이 돈인 처지라 쫓기듯 배달합니다.
한 건이라도 더 배달해야 한 푼이라도 더 벌 수 있죠.
시간을 쪼개고 또 쪼갭니다.
[A씨/배달 대행기사/음성변조 : "(휴일은)1년에 한 3번, 4번? 누룽지맛 사탕, 업장 가면 있는 걸로 공복을 달래는 편이고, 저녁은 못 먹어요. 독하신 분들은 그냥 10시간, 12시간 내내 식사도 안 하고..."]
코로나19로 배달 수요가 급증했죠,
이분들 찾는 곳 더 많아졌습니다.
지난 24일 배달 주문 건수인데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시행된 첫날이죠.
바로 전날 대비 11.5% 늘었습니다.
편의점의 심야 배달도 증가했죠,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배달 주문 건순데요,
전주 같은 시간 대비 50% 는 곳도 있습니다.
배달 기사 수는 그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죠,
평소라면 30분 걸렸을 배달이 한 시간 넘기기도 하고요,
배달 기사가 배정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생깁니다.
요즘 배달 주문은 배달 대행업체의 앱을 통해 이뤄지죠.
배달 대행기사들은 주로 이 업체와 계약 맺고요, 수수료 받고 일합니다.
코로나19 이후 이 배달 기사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배달 대행업체, 인력 확보에 비상 걸렸습니다.
직장인들이 많은 곳은 요즘 점심 시간 배달 주문이 거의 폭증 수준입니다.
도저히 수요가 공급을 따를 수 없는 상황이 되자 한 대행업체, 주문 거리 제한을 만들었습니다.
점심시간, 서울 강남과 서초지역입니다.
주문 거리를 이용자 위치 기준으로 1km까지 대폭 줄였습니다.
정오 전후로 1~2시간씩 그날의 수요와 기사 상황에 따라 시간대는 변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맛집이라도 맘대로 배달 못 시키는 거죠.
배달대행업체마다 차이가 있습니다만, 한 업체는 배달 기사에게 지급되는 수수료도 대폭 올리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진 배달 수수료 상한선이 건당 만 5천원이었거든요.
이 상한선을 배달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엔 없애기로 한 겁니다.
소비자와 음식점에 받는 수수료는 한계가 있습니다.
배달 대행업체가 만 원 이상을 부담해야 합니다.
업체 측은 기사 확보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란 입장입니다.
코로나19 상황에 연말까지 겹치면서 배달 주문이 더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죠.
자영업자들 난감합니다.
배달앱 이용하는 게 여러 모로 편합니다만, 수수료 부담 갈수록 큽니다.
어쩔 수 없이 직접 배달 나선다는 사장님들도 있습니다.
전국의 배달 기사 수는 13만 명 정돕니다.
이들도 이 상황이 마냥 달갑진 않습니다.
자칫 늦어져 소비자 불만 쌓이면 배달 대행업체와 계약 해지될 수 있습니다.
위험 무릅쓰고 배달 나서는 거죠.
배달하는 분들, 오토바이 주로 이용하죠.
오토바이 사고로 숨진 사람이 올해만 446명, 지난해보다 9% 늘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코로나19로 식사를 배달시켜 드시는 분들 많아졌는데요.
주문이 는 것 만큼 배달 기사가 충분하질 못해서 배달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한 업체의 경우 점심 시간 서울 강남 지역에서 1km 안에서만 주문이 가능하다, 이런 방침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시대, 이분들 많이 찾습니다.
배달 대행기사, 배달 라이더 분들인데요.
음식 배달이 많습니다.
제시간에 배달 못 하면 배달 수수료는 커녕 음식값 물어줘야 합니다.
서두를 수밖에 없죠.
[이○○/배달 대행기사 : "급하게 가야 하고, 과속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자꾸 시간에 쫓기니까 사고가 아무래도 날 수 밖에 없어요."]
시간이 돈인 처지라 쫓기듯 배달합니다.
한 건이라도 더 배달해야 한 푼이라도 더 벌 수 있죠.
시간을 쪼개고 또 쪼갭니다.
[A씨/배달 대행기사/음성변조 : "(휴일은)1년에 한 3번, 4번? 누룽지맛 사탕, 업장 가면 있는 걸로 공복을 달래는 편이고, 저녁은 못 먹어요. 독하신 분들은 그냥 10시간, 12시간 내내 식사도 안 하고..."]
코로나19로 배달 수요가 급증했죠,
이분들 찾는 곳 더 많아졌습니다.
지난 24일 배달 주문 건수인데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시행된 첫날이죠.
바로 전날 대비 11.5% 늘었습니다.
편의점의 심야 배달도 증가했죠,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배달 주문 건순데요,
전주 같은 시간 대비 50% 는 곳도 있습니다.
배달 기사 수는 그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죠,
평소라면 30분 걸렸을 배달이 한 시간 넘기기도 하고요,
배달 기사가 배정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생깁니다.
요즘 배달 주문은 배달 대행업체의 앱을 통해 이뤄지죠.
배달 대행기사들은 주로 이 업체와 계약 맺고요, 수수료 받고 일합니다.
코로나19 이후 이 배달 기사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배달 대행업체, 인력 확보에 비상 걸렸습니다.
직장인들이 많은 곳은 요즘 점심 시간 배달 주문이 거의 폭증 수준입니다.
도저히 수요가 공급을 따를 수 없는 상황이 되자 한 대행업체, 주문 거리 제한을 만들었습니다.
점심시간, 서울 강남과 서초지역입니다.
주문 거리를 이용자 위치 기준으로 1km까지 대폭 줄였습니다.
정오 전후로 1~2시간씩 그날의 수요와 기사 상황에 따라 시간대는 변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맛집이라도 맘대로 배달 못 시키는 거죠.
배달대행업체마다 차이가 있습니다만, 한 업체는 배달 기사에게 지급되는 수수료도 대폭 올리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진 배달 수수료 상한선이 건당 만 5천원이었거든요.
이 상한선을 배달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엔 없애기로 한 겁니다.
소비자와 음식점에 받는 수수료는 한계가 있습니다.
배달 대행업체가 만 원 이상을 부담해야 합니다.
업체 측은 기사 확보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란 입장입니다.
코로나19 상황에 연말까지 겹치면서 배달 주문이 더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죠.
자영업자들 난감합니다.
배달앱 이용하는 게 여러 모로 편합니다만, 수수료 부담 갈수록 큽니다.
어쩔 수 없이 직접 배달 나선다는 사장님들도 있습니다.
전국의 배달 기사 수는 13만 명 정돕니다.
이들도 이 상황이 마냥 달갑진 않습니다.
자칫 늦어져 소비자 불만 쌓이면 배달 대행업체와 계약 해지될 수 있습니다.
위험 무릅쓰고 배달 나서는 거죠.
배달하는 분들, 오토바이 주로 이용하죠.
오토바이 사고로 숨진 사람이 올해만 446명, 지난해보다 9% 늘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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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식사를 배달시켜 드시는 분들 많아졌는데요.
주문이 는 것 만큼 배달 기사가 충분하질 못해서 배달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한 업체의 경우 점심 시간 서울 강남 지역에서 1km 안에서만 주문이 가능하다, 이런 방침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시대, 이분들 많이 찾습니다.
배달 대행기사, 배달 라이더 분들인데요.
음식 배달이 많습니다.
제시간에 배달 못 하면 배달 수수료는 커녕 음식값 물어줘야 합니다.
서두를 수밖에 없죠.
[이○○/배달 대행기사 : "급하게 가야 하고, 과속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자꾸 시간에 쫓기니까 사고가 아무래도 날 수 밖에 없어요."]
시간이 돈인 처지라 쫓기듯 배달합니다.
한 건이라도 더 배달해야 한 푼이라도 더 벌 수 있죠.
시간을 쪼개고 또 쪼갭니다.
[A씨/배달 대행기사/음성변조 : "(휴일은)1년에 한 3번, 4번? 누룽지맛 사탕, 업장 가면 있는 걸로 공복을 달래는 편이고, 저녁은 못 먹어요. 독하신 분들은 그냥 10시간, 12시간 내내 식사도 안 하고..."]
코로나19로 배달 수요가 급증했죠,
이분들 찾는 곳 더 많아졌습니다.
지난 24일 배달 주문 건수인데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시행된 첫날이죠.
바로 전날 대비 11.5% 늘었습니다.
편의점의 심야 배달도 증가했죠,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배달 주문 건순데요,
전주 같은 시간 대비 50% 는 곳도 있습니다.
배달 기사 수는 그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죠,
평소라면 30분 걸렸을 배달이 한 시간 넘기기도 하고요,
배달 기사가 배정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생깁니다.
요즘 배달 주문은 배달 대행업체의 앱을 통해 이뤄지죠.
배달 대행기사들은 주로 이 업체와 계약 맺고요, 수수료 받고 일합니다.
코로나19 이후 이 배달 기사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배달 대행업체, 인력 확보에 비상 걸렸습니다.
직장인들이 많은 곳은 요즘 점심 시간 배달 주문이 거의 폭증 수준입니다.
도저히 수요가 공급을 따를 수 없는 상황이 되자 한 대행업체, 주문 거리 제한을 만들었습니다.
점심시간, 서울 강남과 서초지역입니다.
주문 거리를 이용자 위치 기준으로 1km까지 대폭 줄였습니다.
정오 전후로 1~2시간씩 그날의 수요와 기사 상황에 따라 시간대는 변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맛집이라도 맘대로 배달 못 시키는 거죠.
배달대행업체마다 차이가 있습니다만, 한 업체는 배달 기사에게 지급되는 수수료도 대폭 올리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진 배달 수수료 상한선이 건당 만 5천원이었거든요.
이 상한선을 배달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엔 없애기로 한 겁니다.
소비자와 음식점에 받는 수수료는 한계가 있습니다.
배달 대행업체가 만 원 이상을 부담해야 합니다.
업체 측은 기사 확보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란 입장입니다.
코로나19 상황에 연말까지 겹치면서 배달 주문이 더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죠.
자영업자들 난감합니다.
배달앱 이용하는 게 여러 모로 편합니다만, 수수료 부담 갈수록 큽니다.
어쩔 수 없이 직접 배달 나선다는 사장님들도 있습니다.
전국의 배달 기사 수는 13만 명 정돕니다.
이들도 이 상황이 마냥 달갑진 않습니다.
자칫 늦어져 소비자 불만 쌓이면 배달 대행업체와 계약 해지될 수 있습니다.
위험 무릅쓰고 배달 나서는 거죠.
배달하는 분들, 오토바이 주로 이용하죠.
오토바이 사고로 숨진 사람이 올해만 446명, 지난해보다 9% 늘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코로나19로 식사를 배달시켜 드시는 분들 많아졌는데요.
주문이 는 것 만큼 배달 기사가 충분하질 못해서 배달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한 업체의 경우 점심 시간 서울 강남 지역에서 1km 안에서만 주문이 가능하다, 이런 방침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시대, 이분들 많이 찾습니다.
배달 대행기사, 배달 라이더 분들인데요.
음식 배달이 많습니다.
제시간에 배달 못 하면 배달 수수료는 커녕 음식값 물어줘야 합니다.
서두를 수밖에 없죠.
[이○○/배달 대행기사 : "급하게 가야 하고, 과속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자꾸 시간에 쫓기니까 사고가 아무래도 날 수 밖에 없어요."]
시간이 돈인 처지라 쫓기듯 배달합니다.
한 건이라도 더 배달해야 한 푼이라도 더 벌 수 있죠.
시간을 쪼개고 또 쪼갭니다.
[A씨/배달 대행기사/음성변조 : "(휴일은)1년에 한 3번, 4번? 누룽지맛 사탕, 업장 가면 있는 걸로 공복을 달래는 편이고, 저녁은 못 먹어요. 독하신 분들은 그냥 10시간, 12시간 내내 식사도 안 하고..."]
코로나19로 배달 수요가 급증했죠,
이분들 찾는 곳 더 많아졌습니다.
지난 24일 배달 주문 건수인데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시행된 첫날이죠.
바로 전날 대비 11.5% 늘었습니다.
편의점의 심야 배달도 증가했죠,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배달 주문 건순데요,
전주 같은 시간 대비 50% 는 곳도 있습니다.
배달 기사 수는 그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죠,
평소라면 30분 걸렸을 배달이 한 시간 넘기기도 하고요,
배달 기사가 배정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생깁니다.
요즘 배달 주문은 배달 대행업체의 앱을 통해 이뤄지죠.
배달 대행기사들은 주로 이 업체와 계약 맺고요, 수수료 받고 일합니다.
코로나19 이후 이 배달 기사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배달 대행업체, 인력 확보에 비상 걸렸습니다.
직장인들이 많은 곳은 요즘 점심 시간 배달 주문이 거의 폭증 수준입니다.
도저히 수요가 공급을 따를 수 없는 상황이 되자 한 대행업체, 주문 거리 제한을 만들었습니다.
점심시간, 서울 강남과 서초지역입니다.
주문 거리를 이용자 위치 기준으로 1km까지 대폭 줄였습니다.
정오 전후로 1~2시간씩 그날의 수요와 기사 상황에 따라 시간대는 변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맛집이라도 맘대로 배달 못 시키는 거죠.
배달대행업체마다 차이가 있습니다만, 한 업체는 배달 기사에게 지급되는 수수료도 대폭 올리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진 배달 수수료 상한선이 건당 만 5천원이었거든요.
이 상한선을 배달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엔 없애기로 한 겁니다.
소비자와 음식점에 받는 수수료는 한계가 있습니다.
배달 대행업체가 만 원 이상을 부담해야 합니다.
업체 측은 기사 확보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란 입장입니다.
코로나19 상황에 연말까지 겹치면서 배달 주문이 더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죠.
자영업자들 난감합니다.
배달앱 이용하는 게 여러 모로 편합니다만, 수수료 부담 갈수록 큽니다.
어쩔 수 없이 직접 배달 나선다는 사장님들도 있습니다.
전국의 배달 기사 수는 13만 명 정돕니다.
이들도 이 상황이 마냥 달갑진 않습니다.
자칫 늦어져 소비자 불만 쌓이면 배달 대행업체와 계약 해지될 수 있습니다.
위험 무릅쓰고 배달 나서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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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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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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