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해상에서 어선 전복…1명 사망·2명 구조·1명 실종

입력 2020.11.30 (19:30) 수정 2020.11.3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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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태안군 우배도 인근 해상에서 선원 4명이 타고 있던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선원 2명은 인근에 있던 어업지도선에 구조됐지만 선체 안에서 뒤늦게 발견된 선장이 결국 숨졌고, 선원 1명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다 한 가운데 뒤집혀 있는 어선으로 해경 구조대가 접근합니다.

구조대원이 어선 바닥을 손으로 두드리며 선체 안에 갇힌 선원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곧이어 헬기에서 구조장비 든 항공구조사가 투입되고 사고 1시간쯤 뒤 선체 안에서 발견된 실종자 1명이 헬기로 이송됩니다.

어선이 뒤집혔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아침 8시 20분쯤.

태안군 우배도에서 남동쪽으로 4.6km 떨어진 해상에서 9.7톤급 연안 안강망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배에 타고 있던 4명 가운데 선원 2명은 뒤집힌 배 위로 대피했다가 인근에 있던 어업지도선에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이주봉/태안군 어업지도선 선장 : "접근해서 보니 배가 뒤집혀 있는 것을 확인했어요. 그리고 위에 두 명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우리 본선이 접근해서 두 명을 구조했습니다."]

그러나 선장 51살 최 모 씨는 조타실에 갇혀 있다가 뒤늦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또 나머지 외국인 선원 1명이 실종돼 해경이 사고 지점 인근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성일/태안해양경찰서 홍보실장 : "어구가 물에 젖어 좌측으로 기운 상황에서 우측 파도를 맞아 전복됐다는 구조 선원의 진술이 있었고요. 확보된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지난 17일 보령 삽시도 인근 해상에서도 어선이 뒤집혀 1명이 숨졌습니다.

해경은 조업 선박에 위치표시장치를 반드시 켜고 무리한 운항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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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 해상에서 어선 전복…1명 사망·2명 구조·1명 실종
    • 입력 2020-11-30 19:30:37
    • 수정2020-11-30 19: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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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태안군 우배도 인근 해상에서 선원 4명이 타고 있던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선원 2명은 인근에 있던 어업지도선에 구조됐지만 선체 안에서 뒤늦게 발견된 선장이 결국 숨졌고, 선원 1명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다 한 가운데 뒤집혀 있는 어선으로 해경 구조대가 접근합니다.

구조대원이 어선 바닥을 손으로 두드리며 선체 안에 갇힌 선원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곧이어 헬기에서 구조장비 든 항공구조사가 투입되고 사고 1시간쯤 뒤 선체 안에서 발견된 실종자 1명이 헬기로 이송됩니다.

어선이 뒤집혔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아침 8시 20분쯤.

태안군 우배도에서 남동쪽으로 4.6km 떨어진 해상에서 9.7톤급 연안 안강망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배에 타고 있던 4명 가운데 선원 2명은 뒤집힌 배 위로 대피했다가 인근에 있던 어업지도선에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이주봉/태안군 어업지도선 선장 : "접근해서 보니 배가 뒤집혀 있는 것을 확인했어요. 그리고 위에 두 명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우리 본선이 접근해서 두 명을 구조했습니다."]

그러나 선장 51살 최 모 씨는 조타실에 갇혀 있다가 뒤늦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또 나머지 외국인 선원 1명이 실종돼 해경이 사고 지점 인근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성일/태안해양경찰서 홍보실장 : "어구가 물에 젖어 좌측으로 기운 상황에서 우측 파도를 맞아 전복됐다는 구조 선원의 진술이 있었고요. 확보된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지난 17일 보령 삽시도 인근 해상에서도 어선이 뒤집혀 1명이 숨졌습니다.

해경은 조업 선박에 위치표시장치를 반드시 켜고 무리한 운항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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