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코드 어렵고, 유출도 걱정돼요”…이제 ‘전화 한 통’으로 출입한다

입력 2020.11.30 (19:35) 수정 2020.11.3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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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식당에서 식사하려면 꼭 해야 하는 게 있죠.

바로 'QR코드' 인증인데요.

그런데, 처음 써보는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이용하기 어렵단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손으로 쓰자니 개인정보가 새지는 않을까 꺼려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일부 지자체와 상점은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아예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레스토랑.

'QR코드'를 찍고 들어가기 위한 줄이 길어집니다.

이 방식이 어렵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덕자/경기도 광명시 : "이게 젊은 사람들도 어렵다고 하는데 나이 든 사람들은 진짜 알 수가 없고, 눈도 잘 안 보이고…."]

'수기 명부'도 있지만,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 아예 개별 종이에 적고 수거하는 방식까지 등장했습니다.

[선우은영/애슐리퀸즈 NC신구로점 직원 : "너무 정보유출이 많이 된다고 하셔서 저희가 하나하나 가려드릴 수가 없으니까 그거대신 이걸로..."]

시청 민원실입니다.

입구에서 안내받은 번호로 전화를 걸면,

["전화 인증이 완료되었습니다!"]

단 몇 초안에 방문자 정보가 자동 전송됩니다.

[채윤옥/경기도 고양시 : "전화가 대중화돼 가지고 있던 거니까 이게 더 나아요. QR코드는 좀 힘들어요. 쓰기가."]

전국 자치단체가 잇따라 도입하기 시작한 전화 인증 방식입니다.

이 같은 전화 기반의 출입 명부는 통상 '080'이나 '지역 번호'로 시작하는 10자리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더 줄여서 '14'로 시작하는 6자리만 누르고 출입할 수 있는 방안이 도입됩니다.

이른바 '14 대표번호'.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공공청사와 전통시장, 의료기관과 사회복지시설로 도입 대상을 한정했습니다.

정부는 번호 9천 개를 지자체 인구수에 비례해 지역별로 골고루 나눠줄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이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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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R코드 어렵고, 유출도 걱정돼요”…이제 ‘전화 한 통’으로 출입한다
    • 입력 2020-11-30 19:35:52
    • 수정2020-11-30 19: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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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식당에서 식사하려면 꼭 해야 하는 게 있죠.

바로 'QR코드' 인증인데요.

그런데, 처음 써보는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이용하기 어렵단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손으로 쓰자니 개인정보가 새지는 않을까 꺼려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일부 지자체와 상점은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아예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레스토랑.

'QR코드'를 찍고 들어가기 위한 줄이 길어집니다.

이 방식이 어렵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덕자/경기도 광명시 : "이게 젊은 사람들도 어렵다고 하는데 나이 든 사람들은 진짜 알 수가 없고, 눈도 잘 안 보이고…."]

'수기 명부'도 있지만,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 아예 개별 종이에 적고 수거하는 방식까지 등장했습니다.

[선우은영/애슐리퀸즈 NC신구로점 직원 : "너무 정보유출이 많이 된다고 하셔서 저희가 하나하나 가려드릴 수가 없으니까 그거대신 이걸로..."]

시청 민원실입니다.

입구에서 안내받은 번호로 전화를 걸면,

["전화 인증이 완료되었습니다!"]

단 몇 초안에 방문자 정보가 자동 전송됩니다.

[채윤옥/경기도 고양시 : "전화가 대중화돼 가지고 있던 거니까 이게 더 나아요. QR코드는 좀 힘들어요. 쓰기가."]

전국 자치단체가 잇따라 도입하기 시작한 전화 인증 방식입니다.

이 같은 전화 기반의 출입 명부는 통상 '080'이나 '지역 번호'로 시작하는 10자리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더 줄여서 '14'로 시작하는 6자리만 누르고 출입할 수 있는 방안이 도입됩니다.

이른바 '14 대표번호'.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공공청사와 전통시장, 의료기관과 사회복지시설로 도입 대상을 한정했습니다.

정부는 번호 9천 개를 지자체 인구수에 비례해 지역별로 골고루 나눠줄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이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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