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새 178명 확진…부산시 “방역 2단계로 강화”

입력 2020.11.30 (21:11) 수정 2020.11.3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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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부산의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일주일 새 18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오자 부산시가 오늘(30일) 자정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해운대 구남로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민규 기자! 해운대라면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곳인데, 확진자가 많은 요즘도 사람이 많나요?

[기자]

네, 이곳은 부산 도심이기도 하지만, 대표적 관광지인데요.

식당, 술집, 카페 등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평소라면 평일에도 인파가 몰리는 곳이지만 보시다시피 비교적 한산한 모습입니다.

한 해 600만 명이 몰리는 해운대 '빛축제'가 이곳에서 지난 28일부터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자 개막을 하루 앞두고 급하게 연기됐습니다.

[앵커]

부산에선 여전히 장구 교실발 확산세가 뚜렷하죠?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장구 음악실 관련 확진자만 일주일 새 120명에 달합니다.

실내 운동시설과 요양병원,학교, 콜센터까지 확산하고 있는데요.

일주일 새 178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가운데 70%가 장구 음악실 관련 감염입니다.

특히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가 40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도 2명 있습니다.

상황이 악화하면서 병상 부족 사태까지 겪고 있는데요.

대구지역 병원으로 확진자 20명을 이송했습니다.

긴급히 부산경남 공동생활치료센터도 모레(12/2)부터 운영합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갑자기 폭증한 데다 동선이 복잡해 "역학조사에 한계가 우려되며 불안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앵커]

이같은 심각성때문에 부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강화한다고요?

[기자]

네, 오늘 밤 자정부터 2주간 적용됩니다.

현재 이 시각, 식당에서 식사하는 모습이 간간이 눈에 띄지만 내일(1일) 밤부턴 상황이 달라집니다.

밤 9시 이후로는 50㎡ 이상 식당은 배달과 포장만 허용됩니다.

카페는 온종일 배달과 포장만 할 수 있고요.

수능을 앞두고 부산시는 특별조치로 노래연습장과 피시방에 초·중·고등학생 입장을 아예 금지합니다.

또 수도권처럼 사우나와 한증막 이용도 금지됩니다.

정부 지침대로 클럽과 유흥주점 등 유흥시설 5종류는 영업이 금지되며, 장구 연습실처럼 격렬한 율동을 동반하는 운동모임도 중단됩니다.

부산시는 또 12월 3일부터는 밤 10시 이후 도시철도와 버스 운행도 20% 줄이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해운대에서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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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주일 새 178명 확진…부산시 “방역 2단계로 강화”
    • 입력 2020-11-30 21:11:28
    • 수정2020-11-30 21: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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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부산의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일주일 새 18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오자 부산시가 오늘(30일) 자정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해운대 구남로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민규 기자! 해운대라면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곳인데, 확진자가 많은 요즘도 사람이 많나요?

[기자]

네, 이곳은 부산 도심이기도 하지만, 대표적 관광지인데요.

식당, 술집, 카페 등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평소라면 평일에도 인파가 몰리는 곳이지만 보시다시피 비교적 한산한 모습입니다.

한 해 600만 명이 몰리는 해운대 '빛축제'가 이곳에서 지난 28일부터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자 개막을 하루 앞두고 급하게 연기됐습니다.

[앵커]

부산에선 여전히 장구 교실발 확산세가 뚜렷하죠?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장구 음악실 관련 확진자만 일주일 새 120명에 달합니다.

실내 운동시설과 요양병원,학교, 콜센터까지 확산하고 있는데요.

일주일 새 178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가운데 70%가 장구 음악실 관련 감염입니다.

특히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가 40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도 2명 있습니다.

상황이 악화하면서 병상 부족 사태까지 겪고 있는데요.

대구지역 병원으로 확진자 20명을 이송했습니다.

긴급히 부산경남 공동생활치료센터도 모레(12/2)부터 운영합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갑자기 폭증한 데다 동선이 복잡해 "역학조사에 한계가 우려되며 불안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앵커]

이같은 심각성때문에 부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강화한다고요?

[기자]

네, 오늘 밤 자정부터 2주간 적용됩니다.

현재 이 시각, 식당에서 식사하는 모습이 간간이 눈에 띄지만 내일(1일) 밤부턴 상황이 달라집니다.

밤 9시 이후로는 50㎡ 이상 식당은 배달과 포장만 허용됩니다.

카페는 온종일 배달과 포장만 할 수 있고요.

수능을 앞두고 부산시는 특별조치로 노래연습장과 피시방에 초·중·고등학생 입장을 아예 금지합니다.

또 수도권처럼 사우나와 한증막 이용도 금지됩니다.

정부 지침대로 클럽과 유흥주점 등 유흥시설 5종류는 영업이 금지되며, 장구 연습실처럼 격렬한 율동을 동반하는 운동모임도 중단됩니다.

부산시는 또 12월 3일부터는 밤 10시 이후 도시철도와 버스 운행도 20% 줄이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해운대에서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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