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코로나 백신 유통망 노린 해킹시도 경고…“한국도 대상”

입력 2020.12.04 (06:23) 수정 2020.12.0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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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라 19 백신이 저온에서 유통돼야 하는 점을 노리고 가짜 주문을 하는 척, 해킹을 시도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미국의 IT 기업 IBM이 경고했습니다.

해커들의 공격 대상에는 한국도 언급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정보기술 기업 IBM의 홈페이지에 올라있는 게시글입니다.

콜드 체인 즉 백신 저온 유통망이 정밀 피싱 작업의 대상이 됐다고 경고하는 내용입니다.

이 회사 글로벌 위협 정보팀은 지난 9월 해커들이 중국의 초저온 냉동고 업체로 속여 콜드 체인을 담당하는 기관과 관련 업체에 가짜로 주문한걸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해커는 이메일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넣은 계약서 초안을 첨부하는 방식으로 공격을 시도했다고 전했습니다.

해커들의 공격 대상이 된 것은 독일 이탈리아 한국 체코 유럽연합 타이완 등 적어도 6개 나라의 콜드체인 관련 조직과 단체라고 IBM은 밝혔습니다.

해커들은 대상 조직과 단체에서 임원들의 네트워크 접근 자격을 확보한 뒤 백신이 유통되면 네트워크에 침입해 백신 유통 시간표, 운송 장소 등의 정보를 빼내는 게 목적이라고 IBM 측은 설명했습니다.

IBM 정보팀장은 이번 사이버 공격이 백신의 운송, 저장, 냉장, 분배 방식에 접근하기 위한 것이라며 배후가 누구든 간에 전체 콜드체인 절차를 파악하기를 원하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IBM 측은 수법의 정교함으로 미뤄볼 때 국가 차원의 사이버 공격일 가능성이 크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나라가 배후에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고석훈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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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M, 코로나 백신 유통망 노린 해킹시도 경고…“한국도 대상”
    • 입력 2020-12-04 06:23:47
    • 수정2020-12-04 08: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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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라 19 백신이 저온에서 유통돼야 하는 점을 노리고 가짜 주문을 하는 척, 해킹을 시도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미국의 IT 기업 IBM이 경고했습니다.

해커들의 공격 대상에는 한국도 언급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정보기술 기업 IBM의 홈페이지에 올라있는 게시글입니다.

콜드 체인 즉 백신 저온 유통망이 정밀 피싱 작업의 대상이 됐다고 경고하는 내용입니다.

이 회사 글로벌 위협 정보팀은 지난 9월 해커들이 중국의 초저온 냉동고 업체로 속여 콜드 체인을 담당하는 기관과 관련 업체에 가짜로 주문한걸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해커는 이메일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넣은 계약서 초안을 첨부하는 방식으로 공격을 시도했다고 전했습니다.

해커들의 공격 대상이 된 것은 독일 이탈리아 한국 체코 유럽연합 타이완 등 적어도 6개 나라의 콜드체인 관련 조직과 단체라고 IBM은 밝혔습니다.

해커들은 대상 조직과 단체에서 임원들의 네트워크 접근 자격을 확보한 뒤 백신이 유통되면 네트워크에 침입해 백신 유통 시간표, 운송 장소 등의 정보를 빼내는 게 목적이라고 IBM 측은 설명했습니다.

IBM 정보팀장은 이번 사이버 공격이 백신의 운송, 저장, 냉장, 분배 방식에 접근하기 위한 것이라며 배후가 누구든 간에 전체 콜드체인 절차를 파악하기를 원하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IBM 측은 수법의 정교함으로 미뤄볼 때 국가 차원의 사이버 공격일 가능성이 크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나라가 배후에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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