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누적 확진자 1,000명 넘어…확산 빨라 역학조사도 ‘한계’

입력 2020.12.08 (06:30) 수정 2020.12.0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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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이 요즘 코로나19 확산세가 빠릅니다.

최근 2주 동안의 확진자가 부산 전체 확진자의 절반에 육박해, 누적 확진자 수가 어제 1,000명을 넘었습니다.

어제도 2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자와 간호조무사를 포함해 18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온 부산의 한 요양병원.

감염 초기 '부분' 격리됐다, 6일 기준으로 병원 전체가 격리되는 동일집단 격리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현재 210여 명이 격리돼 있습니다.

직장 내 집단 감염도 새로 발생했습니다.

부산환경공단에서 직원 4명이 확진된 데 이어, 한 금융회사 사무실에서도 직원 5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은 지난 2월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0개월 만에 누적 확진자 수가 천 명을 넘었습니다.

확산세에 불쏘시개 역할을 한 곳은 초연음악실입니다.

지난달 24일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후, 요양병원과 실내운동시설 등으로 감염은 걷잡을 수 없이 번졌습니다.

음악실 관련 확진자만 지금까지 150명을 넘었습니다.

2월부터 9월까지 8개월 간 전체 확진자 수가 4백 명을 넘었는데 최근 2주간 발생한 누적 확진자 수가 4백 명에 이릅니다.

확산세가 빠른 만큼 방역 대응도 어렵습니다.

당장 병상 부족이 큰 문제입니다.

60여 명의 확진자를 대구와 경남의 병원으로 보냈습니다.

확진자가 갑자기 늘면서 접촉자 조사와 동선 확인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한 팀이 한 명의 환자를 온전히 조사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가장 가까운 가족 그리고 밀접 접촉자, 고위험 사업장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그리고 2차적으로 나머지의 공간들에 대해..."]

계절적 요인상 상황이 더 악화될 수도 있는 만큼 부산시는 현재 2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격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 장준영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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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누적 확진자 1,000명 넘어…확산 빨라 역학조사도 ‘한계’
    • 입력 2020-12-08 06:30:32
    • 수정2020-12-08 07:55:03
    뉴스광장 1부
[앵커]

부산이 요즘 코로나19 확산세가 빠릅니다.

최근 2주 동안의 확진자가 부산 전체 확진자의 절반에 육박해, 누적 확진자 수가 어제 1,000명을 넘었습니다.

어제도 2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자와 간호조무사를 포함해 18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온 부산의 한 요양병원.

감염 초기 '부분' 격리됐다, 6일 기준으로 병원 전체가 격리되는 동일집단 격리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현재 210여 명이 격리돼 있습니다.

직장 내 집단 감염도 새로 발생했습니다.

부산환경공단에서 직원 4명이 확진된 데 이어, 한 금융회사 사무실에서도 직원 5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은 지난 2월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0개월 만에 누적 확진자 수가 천 명을 넘었습니다.

확산세에 불쏘시개 역할을 한 곳은 초연음악실입니다.

지난달 24일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후, 요양병원과 실내운동시설 등으로 감염은 걷잡을 수 없이 번졌습니다.

음악실 관련 확진자만 지금까지 150명을 넘었습니다.

2월부터 9월까지 8개월 간 전체 확진자 수가 4백 명을 넘었는데 최근 2주간 발생한 누적 확진자 수가 4백 명에 이릅니다.

확산세가 빠른 만큼 방역 대응도 어렵습니다.

당장 병상 부족이 큰 문제입니다.

60여 명의 확진자를 대구와 경남의 병원으로 보냈습니다.

확진자가 갑자기 늘면서 접촉자 조사와 동선 확인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한 팀이 한 명의 환자를 온전히 조사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가장 가까운 가족 그리고 밀접 접촉자, 고위험 사업장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그리고 2차적으로 나머지의 공간들에 대해..."]

계절적 요인상 상황이 더 악화될 수도 있는 만큼 부산시는 현재 2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격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 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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