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잠복 감염 많아…“수도권 150여 곳 임시선별진료소 설치”

입력 2020.12.09 (21:08) 수정 2020.12.0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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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코로나19의 위험은 증상 없이, 잠복 감염 형태로 일상 깊숙이 들어왔다고 방역당국은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용 제한이 따로 없어도 모든 시설의 이용을 자제하는 더 적극적인 방역을 부탁했습니다.

계속해서 신선민 기자.

[리포트]

서울 종로의 음식점과 관련해 확진자가 180여 명까지 늘었습니다.

내부에서 마스크도 없이 노래와 악기 연주를 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술 마시며 게임을 하는 서울 용산구 술집들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환기가 미흡한 곳에서 물품을 함께 쓰며 장시간 머문 게 위험을 높였습니다.

거리두기, 환기가 잘 안된 재래시장에서도 감염이 지속됐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일상 생활 전반에서 감염 위험이 무척 높은 만큼 정부의 방역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시설이나 활동이라 하더라도 최대한 이용을 삼가주시기를 바랍니다."]

최근 수도권에 상대적으로 강력한 거리두기 조치를 취했는데도 확산세가 거센 건, 무증상·잠복 감염이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무증상 감염자를 최대한 빨리, 많이 찾아내기 위해 임시 선별진료소 150여 곳을 수도권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대학가나 서울역 등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곳에 주로 설치되고, 휴대전화 번호만 대면 익명으로 검사받을 수 있습니다.

검사비는 무료입니다.

정부는 지난 주말 휴대전화 이동량이 직전 주에 비해 0.6% 늘어났다며, 방역에 더 경각심을 가져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마스크를 벗는 순간이 가장 위험하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먹고 마실 때는 말 없이, 대화할 때는 마스크 쓰기를 언제 어디서나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또 '다음에 만나자'라는 말은 상대를 배려하는 의미라며 크리스마스와 연말 모임 취소를 간곡히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최창준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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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증상·잠복 감염 많아…“수도권 150여 곳 임시선별진료소 설치”
    • 입력 2020-12-09 21:08:27
    • 수정2020-12-09 21: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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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코로나19의 위험은 증상 없이, 잠복 감염 형태로 일상 깊숙이 들어왔다고 방역당국은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용 제한이 따로 없어도 모든 시설의 이용을 자제하는 더 적극적인 방역을 부탁했습니다.

계속해서 신선민 기자.

[리포트]

서울 종로의 음식점과 관련해 확진자가 180여 명까지 늘었습니다.

내부에서 마스크도 없이 노래와 악기 연주를 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술 마시며 게임을 하는 서울 용산구 술집들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환기가 미흡한 곳에서 물품을 함께 쓰며 장시간 머문 게 위험을 높였습니다.

거리두기, 환기가 잘 안된 재래시장에서도 감염이 지속됐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일상 생활 전반에서 감염 위험이 무척 높은 만큼 정부의 방역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시설이나 활동이라 하더라도 최대한 이용을 삼가주시기를 바랍니다."]

최근 수도권에 상대적으로 강력한 거리두기 조치를 취했는데도 확산세가 거센 건, 무증상·잠복 감염이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무증상 감염자를 최대한 빨리, 많이 찾아내기 위해 임시 선별진료소 150여 곳을 수도권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대학가나 서울역 등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곳에 주로 설치되고, 휴대전화 번호만 대면 익명으로 검사받을 수 있습니다.

검사비는 무료입니다.

정부는 지난 주말 휴대전화 이동량이 직전 주에 비해 0.6% 늘어났다며, 방역에 더 경각심을 가져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마스크를 벗는 순간이 가장 위험하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먹고 마실 때는 말 없이, 대화할 때는 마스크 쓰기를 언제 어디서나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또 '다음에 만나자'라는 말은 상대를 배려하는 의미라며 크리스마스와 연말 모임 취소를 간곡히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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