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서울성모병원’ 확진자 9명…강서구 교회 등 집단감염 잇따라

입력 2020.12.12 (21:07) 수정 2020.12.1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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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2일)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처음으로 3백 명을 넘었습니다.

역시 역대 최다 규모입니다.

서울성모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온 뒤 추가 감염이 이어졌고, 강서구 소재 교회에서도 현재까지 모두 91명이 확진됐습니다.

오대성 기잡니다.

[리포트]

대형병원 중 하나인 서울성모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입원 환자가 퇴원 후,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는데 보호자와 함께 그제(10일) 확진됐습니다.

이후 의료진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같은 병동에 있던 환자와 보호자 7명이 추가로 확진된 겁니다.

현재 병원 매뉴얼상 환자는 입원 전 검사를 받지만, 외출이 가능한 보호자는 의무 대상이 아닙니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 : "추후에는 감염 억제를 위해서 보호자까지도 코로나 검사를 받게 조치를.. 병원 외부로 나가는 것은 제한할 (계획입니다)."]

강서구 소재 교회에서는 교인과 가족 등 68명이 추가 확진돼 확진자가 91명까지 늘었습니다.

이 교회는 지하 4층, 지상 7층짜리 건물을 예배당과 사무 업무 등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신도 수는 약 천 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거리두기 2.5단계에서는 종교활동 시 소모임과 식사는 금지됩니다.

[서울 강서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지난주 일요일에) 예배가 끝나고, 교회에서는 먹고 이런 걸 못하니, 외부 식당에서 먹었던 것 같아요. 이 관계는 현재 역학조사를 하고 있고..."]

비대면 예배가 권고되고 있지만 말 그대로 강력히 권고하는 정도라 실제로 모임 자체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이처럼 세밀한 방역 조치가 닿지 못하는 사이, 곳곳에서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가족, 지인 간의 소규모 감염도 이어지면서 서울의 하루 확진자는 9일 연속 2백 명대를 기록하다가 처음으로 3백 명대까지 올라섰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답니다.

서울에선 다음 주부터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강남역, 삼성역, 사당역 등 주요 대중교통 장소에 임시 진료소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윤성욱/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지훈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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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5 서울성모병원’ 확진자 9명…강서구 교회 등 집단감염 잇따라
    • 입력 2020-12-12 21:07:22
    • 수정2020-12-12 21:16:25
    뉴스 9
[앵커]

오늘(12일)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처음으로 3백 명을 넘었습니다.

역시 역대 최다 규모입니다.

서울성모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온 뒤 추가 감염이 이어졌고, 강서구 소재 교회에서도 현재까지 모두 91명이 확진됐습니다.

오대성 기잡니다.

[리포트]

대형병원 중 하나인 서울성모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입원 환자가 퇴원 후,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는데 보호자와 함께 그제(10일) 확진됐습니다.

이후 의료진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같은 병동에 있던 환자와 보호자 7명이 추가로 확진된 겁니다.

현재 병원 매뉴얼상 환자는 입원 전 검사를 받지만, 외출이 가능한 보호자는 의무 대상이 아닙니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 : "추후에는 감염 억제를 위해서 보호자까지도 코로나 검사를 받게 조치를.. 병원 외부로 나가는 것은 제한할 (계획입니다)."]

강서구 소재 교회에서는 교인과 가족 등 68명이 추가 확진돼 확진자가 91명까지 늘었습니다.

이 교회는 지하 4층, 지상 7층짜리 건물을 예배당과 사무 업무 등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신도 수는 약 천 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거리두기 2.5단계에서는 종교활동 시 소모임과 식사는 금지됩니다.

[서울 강서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지난주 일요일에) 예배가 끝나고, 교회에서는 먹고 이런 걸 못하니, 외부 식당에서 먹었던 것 같아요. 이 관계는 현재 역학조사를 하고 있고..."]

비대면 예배가 권고되고 있지만 말 그대로 강력히 권고하는 정도라 실제로 모임 자체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이처럼 세밀한 방역 조치가 닿지 못하는 사이, 곳곳에서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가족, 지인 간의 소규모 감염도 이어지면서 서울의 하루 확진자는 9일 연속 2백 명대를 기록하다가 처음으로 3백 명대까지 올라섰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답니다.

서울에선 다음 주부터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강남역, 삼성역, 사당역 등 주요 대중교통 장소에 임시 진료소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윤성욱/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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